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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2월 19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건축을 위한 생명공급(21)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9:1-41 -
성경 본문
9:1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9:2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9: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9:8 이웃 사람들과 및 전에 저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가로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9 혹은 그 사람이라 하며 혹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제 말은 내가 그로라 하니
9:10 저희가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9: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9:12 저희가 가로되 그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9:13 저희가 전에 소경 되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9: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9: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 어떻게 보게 된 것을 물으니 가로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9:16 바리새인 중에 혹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서 온 자가 아니라 하며 혹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피차 쟁론이 되었더니
9:17 이에 소경 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한대
9:18 유대인들이 저가 소경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9:19 이는 너희 말에 소경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어 보느냐
9:20 그 부모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가 우리 아들인 것과 소경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9: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되어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저에게 물어 보시오 저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9:22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저희를 무서워함이러라
9:23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저가 장성하였으니 저에게 물어 보시오 하였더라
9:24 이에 저희가 소경 되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9: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9:26 저희가 가로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9: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9:28 저희가 욕하여 가로되 너는 그의 제자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9: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9:30 그 사람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9:31 하나님이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9:32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9:33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9:34 저희가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 내어 보내니라
9:35 예수께서 저희가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가라사대 네가 인자를 믿느냐
9:36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9: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9:38 가로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9:3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9:40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가로되 우리도 소경인가
9:4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건축을 위한 생명공급 (21)
소경된 자를 보게 하심(9:1-41)
예수께서 길 가시던 중에 날 때부터 소경된 자와 종교 때문에 소경된 자들을 만나셨다. 소경은 만물이 있으나 눈이 없어서 보지 못하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누리지 못한다. 눈은 사물을 보아서 알게 하고 누리게 한다. 날 때부터 소경된 자는 아무것도 본 일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른다. 빛은 있으나 눈이 없으므로 이런 사람에게는 시력이 필요하다.
한편 종교적으로 소경된 사람은 눈이 있어서 만물을 보나 진실을 보지 못한다. 종교적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에 그 방면으로만 열려 있고 다른 모든 방면이 닫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보다 더욱 심각하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죽고 다시난 생명이 필요하다.
** 제자들은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 소경된 것은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이냐고 물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은 당시 유대인들의 통념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관념은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도 있었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도 흔히 있는 상선벌악의 사상이다.
이런 사상 안에서 보면 나면서부터 소경된 것은 천벌인즉 어찌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절망이고 절벽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렇게 된 것은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는 것이라고 하셨다. 모든 데가 다 막혔는데 열린 문이 나타났다. 이것이 복음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려고 일하시는 분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또 일하신다. 그가 일하심으로 숙명은 영생으로 승화된다. 숙명은 절망을 가져오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은 복음을 가져온다. 예수님은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발라주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셨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인데 성 밖에서 수로를 통해 성안으로 물을 가져와서 저장하는 곳이라고 한다. 유데인들은 이 물 때문에 외적의 침입을 성 안에서 버텨내고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흙에 침을 넣어 이긴 것은 진흙으로 빚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산 혼이 되게 했던 일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시력은 생명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불어넣은 것을 암시한다.
또한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신 것은 강이 에덴으로부터 흘러 동산을 적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었을 것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물로 인해 구원을 받았던 고사를 상기 시키려는 것이었을 것이다.(역하 32;2-8, 왕하 20;20, 이 22;9-11참)
* 모두가 천벌을 받은 자라고 해서 은혜 밖으로 내쳐버린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만인에게 흘러내리는 하나님의 은혜마저 받을 통로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그에게 생명을 주어 시력을 주실 뿐 아니라 은혜의 흐름이 있는 실로암으로 보내서 구원의 에덴을 누리게 하신 것이다. 생명을 주시고 은혜를 누리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다. 주님은 절망 대신에 하나님 하신 일을 나타내셨다.
**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 사실을 시인하지 않고 배척했다. 인간이 이런 일을 할 수 없다. 안식일에 일하는 것을 보니 선지자가 아니다. 등등의 이유를 대면서 대질심문까지 하면서도 믿지 않고 오히려 배척한 것이다.
* 종교는 선한 목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교리와 제도 같은 것들을 만들고 일정한 방향으로만 가르친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은 편향적이 되고 배타적이며 독선적이 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게 된다. 모든 것을 한 눈 한 잣대로 재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을 잘라 버린다. 그러므로 눈이 있으나 진실을 보지 못한다.
* 바리새인들은 종교에 열심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예수를 만나고 그가 행하신 일을 보면서도 그것을 사실대로 시인하고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열심은 강했으나 진실을 보는 눈은 멀어버린 것이다.
이런 사람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고칠 수가 없으므로 죽고 다시 나야 한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본다고 하면서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심판하셨다.
# 나면서 소경된 운명과, 종교적 편견이 소경에게 절망을 주었으나 주님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하여 숙명을 승화시키고, 인간의 편견을 심판하셨다. 주님 안에는 절망이 없다. 숙명과 편견으로 묶여 있는 인생에게 주님은 빛이요 소망이시다.
주님은 생명주는 영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나면 눈이 없는 자는 눈을 얻지만, 눈이 있어도 진실을 보지 못한 자들은 심판을 받는다.
#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 그 나라에 대해서는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다. 시력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으나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침으로 상징 된 주님의 생명은 천국을 보는 시력이 되고, 원천으로부터 공급되는 실로암으로 상징된 보내심은 은혜의 누림이 된다.
##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심을 나타내셨다. 인생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으나 그의 일하심으로 온전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인생을 통해 그가 일하시도록 헌신하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