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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3월 18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건축을 위한 생명공급(22)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9:1-5 -
성경 본문
9:1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9:2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건축을 위한 생명공급 (21)
보내신 이의 일을 하여야 함(요9:1-5)
* 예수께서는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를 두고 “누구의 죄로 소경이 되었느냐”고 묻는 제자들에게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고 대답하시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람은 보내신 이의 일을 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사람을 보내서 자신의 일을 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일은 빛이 있을 때 해야 하는데 자신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과 그의 일에 대하여 소경된 자들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다.
* 나면서부터 소경된 사람은 아무 것도 본 일이 없는 사람이다. 아담과 그 후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아무 것도 본 일이 없다. 아담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고귀한 임명을 받고 하나님의 동산에 있었으나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나라를 보지 못하고 그의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일은 눈에 보이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만물은 만들어진 눈으로 다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생명나무 열매를 먹은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다.(마6:10) 그래서 요한은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다”(요1:18) 하였으며, 바울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고전 2:9참) 하였다. 모두가 소경이라는 것이다.
*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은 새로운 빛으로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서 사람을 보내시는 분이다. 대통령은 국방을 위해 장군을 임명하고 그를 일하는 곳으로 보낸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일을 위임하고 세상으로 보내신다.(마28:18,19참)
아담은 위임을 받았으나 생명의 열매(양식)를 먹지 않아서 보내심을 받지 못했다. 하나님을 대신하려면 그분과의 생명관계가 필요하다. 물고기를 대신하려면 물고기 생명이 있어야 한다.
선악과를 먹은 사람은 하나님에게 복종할 수가 없고, 본성이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어두워져 있으므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빛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다. 또한 빛은 사물을 보게 하고 구별하게 한다. 붉은 빛은 붉게 보이게 하고, 파란 빛은 파랗게 보이게 한다.
* 선악과를 먹은 지식의 빛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끝이 났다. 해가 어두워졌다고 했다. 옛 빛이 어두워졌던 것이다. 그래서 전에 본다고 했던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았다.
베드로는 우리의 대표자로서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보고 따랐으면서도 그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자기의 주님을 버려둔 채 심판의 법정을 빠져 나왔던 것이다. 베드로가 소경이었을 때 우리도 그와 함께 다 소경이었던 것이다. 안다고 했고 믿는다고 했으나 소경이었다. 물 위로 걸어간 것, 변화산에서 본 것들은 모두 다 십자가에서 끝이 나고 말았던 것이다.
* 그러나 삼일 후에 다른 눈이 열린 것이다. 죽고 장사된 후에야 눈이 열렸다. 죽은 자가 살아남으로 빛이 온 것이다. 정오 열두 시가 된 것이다. 새 빛이 왔다. 보이던 것들은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던 것들은 보이게 된 것이다. 선악과의 빛은 사라졌고 생명나무 열매의 빛이 정오에 오른 것이다.
그때 베드로는 다시 공회 앞에서와 군중 앞에 서서 내가 밝히 보았다고 소리쳤던 것이다. 그는 새로운 세계를 보는 새로운 눈을 받은 것이다. 주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셨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이다.
* 예수는 하나님과 그의 일을 보게 하는 빛이시다. 십자가에서는 옛 빛을 사라지게 하시고, 부활로는 새 빛을 가져오셨다. 본다고 하는 사람들은 심판하시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게 하신 것이다.(9:39)
아담 안에서 소경 되었던 나는 하나님의 일을 분별할 수 없어서 이것저것 남들이 하는 대로 했었다. 그러나 새로운 눈이 열리자 하나님의 일이 새롭게 보였다. 이제 하나님의 일이 보인다. 예수의 죽음이 깊이 들어올수록 그의 일은 더욱 분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예수님은 빛이 있을 때 일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자신은 이 일을 위한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9:5) 우리 주님은 선악과로 인하여 보내신 이와의 관계가 어두워진 사람들에 대하여 그 관계를 회복하는 생명의 빛이시다.
*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나서지만 예수-빛이 없는 것이 문제다.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겠느냐?”고 묻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셨다.(요6:28) 하나님의 일은 그 빛으로 오신 이를 영접하여 그분과 함께 그분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명하고 보내시며 그와 함께 오는 빛이시다.(마28:20,요8:29) 아담은 고귀한 일을 위해 임명을 받았으나(창1:26,27) 보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임명을 받고 보냄을 받아 보내신 이와 함께 오셔서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하셨다. 하나님의 일을 보게 하신 것이다. (1요1:1,2) 인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지음 받았다. 이것이 임명이다. 그런데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그의 생명을 표현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한 생명이어야 한다. 한 생명은 한 눈, 한 생각, 한 마음을 갖는다. 한 생명은 예수와의 연합이다.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죽고, 그의 사심과 합하여 새 생명이 탄생했다. (롬6:4,5) 이 생명은 예수-빛 가운데 있으며 그 빛으로 보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 예수 안에서 보면 하나님의 일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