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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변화됨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롬12:1~15:13 -
성경 본문
롬12: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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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로마서에 계시된 하나님의 복음
로마서에 계시된 하나님의 복음
변화됨(12:1~15:13)
변화를 위해 준비하고 성취하심(12:1,2)
하나님의 목적에서 이탈한 구제불능의 인간을 근본부터 새롭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함께 죽게 하고 그의 부활 안에서 함께 부활하게 함으로써 새롭게 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그 안에서 삶으로써 하나님을 표현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6:1~4).
바울은 로마서 전반부(1:~11:)에서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절차에 대하여 말하고, 후반부(12:~16:)에서는 완전한 구원의 목적으로서 그리스도의 몸과 그 안에서의 생활에 대하여 권고하였다. 이 몸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 받은 많은 지체들로 구성된 새 생명의 유기체다.
하나님은 이 유기체 안에서 자신의 충만을 나타내시는데, 먼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이 되시고, 그리스도는 지체들 안에서 충만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충만을 나타낸다(엡1:23). 이를 위하여 우리는 그 안에서 선택과 부르심과 의롭다 하심과 영화롭게 하심을 얻은 자들이 되었다(8:30).
이와 같은 일은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전 성경을 통하여 계시된 동일한 원칙으로서 하나님은 자신의 충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몸의 생활을 위해 변화됨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12:1). 하였다.
6장에서는 몸을 전쟁과 봉사를 위한 무기로 드리라고 하였는데(6:13), 여기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하였다. 무기는 적을 막고 격퇴시키기 위한 것이고, 제물은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밖에서는 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전쟁을 하고, 안에서는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제물을 드렸던 것이다. 우리 몸은 밖으로는 대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안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드려야 한다.
이것은 변화다. 전에는 우리 몸을 죄의 병기로 사단에게 드렸으며, 자신의 사욕을 위하여 세상에 드렸으나 이제는 하나님께 드림으로 죄의 종이었던 우리가 의의 종이 된 것이다(6:17참).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드림은 변화다.
유일한 봉사를 위해 변화됨
몸을 제물로 드리라 하였다. 여기서 몸은 복수형으로 기록 되었고 제물은 단수형으로 기록 되었다. 많은 사람이 몸을 드리기 때문에 몸은 복수이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이 제물을 드려도 받으시는 이는 한 분이시므로 제물은 하나(단수)다.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이고, 몸은 많으나 제물은 하나라는 것이다.
온 백성이 각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제물을 가져오지만 그것을 제사장단에서는 하나님께 드리기 위하여 하나의 제물로 처리하여 드리는 것이다. 결국 제물은 하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제물은 요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동물들은 재료들을 따로 따로 먹는다. 그런데 인간은 각각의 재료들을 모아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요리해서 드리는 것이다.
요리를 할 때 재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제물이 된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 해도 개별적으로 있는 것들은 요리가 아니다. 이와 같이 많은 몸들이 드려지나 하나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진다는 것이다.
각각의 재료들은 요리 안에서 주인이 원하는 음식이 된다. 더 이상 개별적인 재료가 아니라 주인의 만족을 위한 요리가 된다. 이것이 변화다. 로마서의 전반부는 요리를 위한 재료들을 준비하는 것이고, 후반부는 준비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한 봉사는 개별적으로 행할 수가 없다. 봉사는 하나님의 충만을 위한 것인데 누가 개인적으로 그의 충만이 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것은 만물 안에서 자신의 충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을 부르신 것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충만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엡1:23).
그러므로 선악과를 먹고 자기 영광을 위해 빗나간 개인적 인간이 하나님의 충만을 위한 교회로서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단체적 제물로 드려지는 것은 놀라운 변화다. 이것은 실제적이며 거룩한 봉사로서 바울이 “거룩한 제물로 드리라”는 바로, 그 제물인 것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지으셨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지식 안에서 자기의 길을 감으로써 개별적이 되었다. 가인과 아벨은 개별적인 제물을 드림으로써 선악과의 본성을 드러내고 살인에 이르렀다. 오늘날도 동일하다. 개별적인 것이 교파적인 것으로 발전되었을 뿐이다. 교리나 제도나 전통으로 통일하려고 한다. 그러나 선악과를 의지하므로 결과는 동일하다.
한 사람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모으는 것은 요리를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재료는 각각이지만 요리는 하나다. 많은 재료들이 한 요리가 되듯이 드려진 몸은 여럿이지만 제물은 하나다. 재료들은 요리 안에서 변화되어 하나의 요리가 된다.
개별적인 변화는 준비를 위한 것이다. 준비된 재료들은 요리로 변화 되어야 한다. 막상 요리로 변화 되지 않으면 제물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요리로의 변화, 이것이 실제적인 변화로서 최종적인 변화다.
이 변화는 교회 안에서, 교회로서 이루어진다. 교회는 많은 재료들이 모여 하나님의 만족이 되는 요리가 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향기롭고 맛이 있는 요리가 되는 것은 성숙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이고, 몸은 여럿이나 제물은 하나다. 한 제물이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실제적인 변화다.
하나님의 만족을 위해 살아 있는 제물로 변화됨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하였다. 또 제물을 말하는 12장에서 몸과 혼과 영을 다 말하고 있다(12:1,2,11). 이것은 살아있는 제물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서로 분리된 것이 죽음이다. 그러므로 분리해서 드리는 것은 죽은 제물을 드리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제물은 드리는 자와 제물이 분리되어 있었다. 이것이 죽은 제물이다. 하나님께는 죽은 제물을 드릴 수 없다.
몸과 혼과 영이 하나일 때 살아있는 것이다. 산채로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몸은 드려지고, 혼(마음)은 새로워져야 하며, 영 안으로 불타야 한다.
몸이 없는 교회생활은 없다. 우주적 교회라는 관념이 있지만 그것은 신앙생활이지 몸의 생활은 아니다. 교회는 구체적인 현실이다. 교회는 외관만이 아니라 실제로 구속 받은 몸들이 모여 은혜와 진리(말씀이 육체가 되신 그리스도)로 교통하고, 풍성함으로 그리스도의 충만에 이르는 곳이다.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다(엡1:30).
혼은 이 세대를 제쳐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한다. 세대들은 하나님의 뜻을 제쳐버리고 자기 뜻을 퍼뜨린다. 선악과와 그 세대들의 생각에 둘러싸인 혼은 십자가 안에서 새롭게 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
영 안으로(?) 뜨거워짐으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한다. 존재의 깊은 곳으로 뜨거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으로 뜨거워지는 것과 다르다. 감정은 혼에 속하기 때문이다.
몸만 있는 사람도 없고 혼만 있는 사람도 없으며 영만 있는 사람도 없다. 살아 있는 사람은 몸과 혼과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다. 각각으로 교회생활을 할 수는 없다. 교회생활은 먼저는 몸이고 다음은 혼과 영이다.
봉사를 위한 성막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안으로부터(지성소) 밖으로 나오지만 제물은 밖(번제단)에서부터 안(지성소)으로 드려진다. 교회생활은 먼저 밖으로부터 안으로 드려지는 제물의 생활이다. “그러므로 너희 몸을...”이라고 함으로써 몸이 먼저 언급된 것이다. 그러므로 몸을 드림으로부터 교회생활은 시작된다.
모임에 참여해 보라! 형제들과 교통해 보라! 그러면 엮어지고 짜여지면서 살아있는 제물로서,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요리로서 교회생활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