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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린도교회의 문제와 그 대책
본문: 고전1:10-25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10.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12.이는 다름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
13.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뇨
14.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주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6.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고 그 외에는 다른 아무에게 세례를 주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케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21.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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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고린도전서 (2)
고린도 교회의 문제와 그 대책 (1)
(1:10~25)
바울은 글로에의 편에 보내 온 고린도 교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복음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디모데와 함께 이 편지를 보냈다.
보내온 문제들은 열한 가지였는데 다 그리스도가 필요한 문제들로서 바울은 이 중에 가장 먼저 분열의 문제를 다루었다. 분열은 인간문제들의 시작이고, 교회문제들의 온상이다. 이 문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분열시키려는 사단으로 부터 온 것이다.
사단은 동산에 있는 아담을 선악과로 유인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었고, 아담은 선악과를 통하여 그가 받은 사단의 영으로 하와와 분열했으며, 가인과 아벨이 분열했고 .....결국은 분열되지 말자고 바벨로 모였다가 흩어지게 된 것이다. 사단은 분열의 영이다.
고린도 교회의 일부에서는 그럴듯한 이유로 분열의 길을 걷고 있었다.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는 것이다. 다 그럴 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선호를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사단은 인간의 선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상을 주입하는 것이다.
나는 바울에게 라는 사람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 안에서 율법을 무시하고 방종 하는 자유를 누리려는 사람들이었고, 나는 아볼로에게 라는 사람들은 그가 가르친 지식에 따라서 고도의 지식으로 성경을 해석하여 그 안에 숨으려는 사람들이며, 나는 게바에게 라는 사람들은 유대인들로서 율법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에게 라는 사람들은 해석에 따라서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에게만 속해 있다고 하는 독선적인 사람들이고, 또 다른 해석으로는 사이에 쉼표가 있음으로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다 하여 바울 자신을 내 놓은 것이라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이 온 이상 율법의 규례들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가르쳤으며,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에서 온 지식이 많은 사람으로서 지식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가르쳤고, 게바는 베드로의 유대이름으로서 유대인들이 선호하는 사도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교회 환경은 동서 문명, 즉 유대종교와 희랍문화가 혼합하는 과정에 있었고 교회는 이 환경에서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
바울은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 안에 있는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유일한 대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경건한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 되었고, 교양 있는 헬라인들에는 어리석은 것으로 여겨젔던 것이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십자가에서 생을 마감한 사람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신21:23)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니라는 것을 결정적으로 반증하는 것이 되었다. 그들에게 고난의 종(사53:)이란 지금 자기들 자신이지 영광중에 오실 메시야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표적을 구한 것은 하나님의 황금시대가 오면 굉장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당시에도 그런 사람들이 간헐적으로 일어나서 백성을 선동하여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을 보여주겠다고, 혹은 예루살렘을 문어지게 한다고 수 천 명에서 수 만 명씩을 몰고 다녔다고 한다.
또 교양 있는 헬라인들은 십자가의 도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여겼는데 그들은 신은 인간처럼 희로애락의 감정이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어떤 인간도 움직일 수 없는, 즉 단점이 전혀 없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인간으로 태어나서 고난 받는 신이란 생각할 수도 없는 모순이며, 신을 인간의 사정에 관련시키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며 지혜를 얻으면 인생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어떤 이는 이들은 지혜를 정신적 소풍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이 깊을수록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바울의 영은 더욱 불타올랐다.“십자가의 도(말씀)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하면서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다고 하였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강하다” 하였다.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이신 그리스도
옛날에는 사람들이 바람이나 불같은 것을 보고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했고 자연을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이적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백성들과 심지어 사도라는 사람들도 예수께서 이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소원을 기대하면서 따랐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를 그리스도 되게 하심에서 나타났다. 유대인의 관념으로는 예수 같은 사람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그리스도가 될 사람이 못 된다는 것이다. 경건한 유대인이나 교양 있는 헬라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생각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이 사람 안에서 사단에게 팔려간 인류는 구속을 받게 되고 우리는 이미 구속을 받고 하나님 백성이 되었다.
누가 십자가에 못 박힌 한 사람을 들어 인류의 구속자가 되게 할 수 있는가? 인류를 구속할 자는 여호와뿐이었다(시19:14,사49:7, 26...). 그런데 그 여호와께서 예수를 들어 구속자가 되게 하신 것이다.
유일한 이름 예수 그리스도
그러므로 구속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이름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기 때문에 유일한 이름으로 칭해졌다면 예수는 사단에게 팔려 노예가 된 인류를 구속하심으로 유일한 이름을 얻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하였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는 그 이름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일 뿐이다. 그러므로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는 것이다. 교회는 유일한 이름으로 세워졌다. 보편적인 이름도 아니고 어떤 사람의 이름도 아니다. 유일한 이름을 얻으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워졌음으로 나누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같은 말을 해야 한다. 같은 말을 하려면 유일한 이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만을 말해야 한다. 그의 해결책은 죽음뿐이었고 그의 죽음이 우리를 구속한 것이다. 또 다른 구속은 없다. 만일 있다면 예수님의 죽으심은 헛된 것이다. 거리끼는 것이고 미련한 것이 맞을 것이다.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이해, 인식)은 유일한 이름 안에 있다. 유일한 이름을 알면 같은 마음, 같은 인식이 온다. 분열은 다른 말, 다른 마음, 다른 인식으로부터 온다. 교회는 말이 달라지면 분열 된다. 하나님과 사람은 다른 말로 인하여, 즉 “네가 이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는 말과 “네가 이것을 먹으면 ....하나님 같이 될 것이다”는 말로 분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같은 말을 해야 한다 말이 달라지면 분열은 시작 된다. 같은 마음, 같은 인식은 말로 말미암는다. 하나님께서 오직 한 사람의 죽음으로 온 인류를 구속하신 것은 같은 말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사람으로 구속을 이루었다면 말이 서로 달라져서 알아들을 수 없게 됨으로 인류는 영원히 하나가 되지 못할 것이다. 바벨은 말의 혼잡이다. 하나님께서는 말로 분열된 인류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 사람 예수로 구속을 이루신 것이다.
교회사는 말로 말미암아 교회가 분열 되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모두가 한 주님에 의해서 구속 받은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을 할 때 교회는 연합을 이룬다. 바울은 이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같은 말을 하고....”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 이름은 “구속자”, 즉 십자가에 못 박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