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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십자가의 도
본문: 고전1:18-31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21.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6.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31.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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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유일한 길
십자가의 도 (1:18~31)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한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고,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라고 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이하 십자가)는 유대 종교에서는 자기들의 하나님에 대한 신성을 모독한 자에게(신21:23), 로마에서는 정권반역자에게 배당 된 형벌이었다. 나사렛 예수는 종교와 세상으로부터 이 형벌을 받고 죽임 당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을 인류의 구속자로 세우셨다는 것이다.
인간의 문제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그 근원은 인간으로 창조 된 자가 자기 위치를 이탈하여 신과 같이 되었기 때문이다. 암 조직은 자기가 왕이 되려고 생명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이다. 그래서 강력한 힘으로 정상조직들을 파괴하지만 결국에는 그 폭력으로 인하여 자폭 멸망하는 것이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힘을 가졌지만 스스로 멸망한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큰 능력을 얻었으나 자신의 능력의 절정에서 바벨을 건설하다가 멸망한다는 것이다(창11:9,계18:2참). 암 조직의 운명과 도 같은 운명인 것 같다.
인간은 구속이 필요하다. 원위치, 원상태로 돌이켜야 한다. 생명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위치에서 이탈하면 변질 되고 멸망한다. 교회도 위치를 이탈하면 멸망할 수 있다. 고린도교회는 자신들의 위치에서 이탈하고 원상태에서 변질 되려 하였다.
바울은 이 사람들을 원위치로 회복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것들, 즉 육체로 말미암은 종교와 철학 같은 것들을 제치고 어떤 육체라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고(1:29참) 유대인들이 거리껴 하고 헬라인들이 어리석게 여기는 십자가의 도를 선포하였다(1:23).
십자가는 위치를 이탈한 인간을 끝내는 하나님의 유일한 대책이다. 사람이 하나님 같이 된다는 것보다 허황한 것은 없다. 개가 소가 된다면 누가 믿겠는가? 그런데 사람이 그보다 더한 것을 믿고 하나님을 떠났다면 이런 인간을 무엇으로 교정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도 교정할 수 없어서 아들을 통하여 십자가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자유자제하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의 소원대로라면 들 짐승 같이 되는 것이다. 계시록에서는 이런 사람의 이름을 666, 즉 짐승의 수라하였다(계13:18). 짐승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들짐승에게는 하나님의 목적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이 자신의 특별한 목적을 두고 창조한 피조물이다. 그래서 이 목적에서 떠나면 목적 없는 들짐승 같이 된다. 들짐승은 주인이 없으니까 자기 생각에 조은대로 살 수 있다.
돌을 갈아서 떡을 만들어 먹던지, 천하만국의 영광을 가지고 호령을 하던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하나님을 모독하던지....다 자유다. 자유자재하는 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도 이런 사람은 내버려 두시는 것 같다.
다만, 하나님의 목적을 떠나서 자기 목적을 위해 출발한 아담에게 네가 소출을 얻으려 하면 저주 받은 땅밖에 없을 것이고, 길을 찾으려 하면 가시덤불이 있을 것이고, 살려고 하면 이마에 땀이 흐를 것이라고 했다(창3:17~19참). 다 인간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배하려 하다가 사람을 죽이고, 연합을 이루려고 하다가 흩어지게 된다. 이것이 창3~11장까지에 계시된 하나님 같이 되려고 한 인간 역사의 내용이다. 자기대로 목적을 설정하고 갔으나 모든 일이 기대의 반대로 나타났다. 길이신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는 길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인생은“길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길이 있다. 목적지가 있는 길이 있는 것이다. 부름 받은 사람에게는 길이 있다. 하나님은 부름 받은 사람을 위해 먼저 길을 만들어 놓으신다. 길을 열어놓고 부르시고 여비를 보내면서 부르신다.
부름 받은 사람은 그 길로 간다. 예수는 부르신 길로 갔다. 아담은 무엇이 부족하다고 자기의 길을 만들려고 나갔으나 예수는 부족함이 있다고 해도 부르신 이를 따라서 정해진 길로 가셨다. 길은 부르신 이에게 있는 것이다.
그 길은 바로 생명나무 열매를 먹는 길이다. 처음부터 이 길이 있었다. “생명나무의 열매를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이것을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고 했다. 이것이 길이다. 그런데 죄(이탈)로 인하여 생명나무 열매가 십자가로 변한 것이다.
임의로 먹으라는 것은 먹지 않고, 먹지 말라는 것을 먹었기 때문에 길은 없어졌고 말씀하신대로 정녕 죽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우리 죄, 즉 이 죄를 짊어지고 죽으신 것이다.
그는 하나님 같이 되었다.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고, 죽은 자를 살리며,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였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자칭 하나님이라 한다고 죽인 것이다.
그러나 아담이 먼저 하나님 같이 되려고 선악과를 먹은 것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하나님 같이 되려는 사람들은 누가 사람이 하나님 같이 되었다 하면 다 합심하여 죽이는 것이다.
그래서 시기하여 죽였다고 했다(마27:18). 자기가 되고 싶은데 남이 되면 시기가 나는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이 앞장을 섰던 것은 이 때문이다. 하여간에 하나님 같이 되었다 해서 시기하여 죽였고, 하나님 아들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해서 죽인 것이다(마26:63참).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지혜의 비밀이 나타났다. 하나님 같이 되면 네가 정녕 죽으리라 했던 말씀이 이루어졌고,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씀대로 되었다. 이로써 하나님은 아담 안에 있던 우리를 모두 예수 안으로 옮겨와서 구속을 이루신 것이다.
예수의 죽으심 안에는 하나님 같이 되려함이 전혀 없다. 있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다 없애버렸다. 그래서 우리가 보아도 죄(하나님 같이 됨)가 없고, 사람밖에 없음으로 우리가 그 안에서 구속 곧 죄 사함을 값없이 얻은 것이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모든 사람을 죽게 하고, 한 사람의 의로움으로 모든 사람을 의롭게 하셨다. 한 사람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의롭다 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하나님은 사람을 버리지 않으셨음에서 신실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서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 곧 의로움과 구속함이 되셨다(1:30).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