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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하나님의 비밀은 영적인 사람들에게 계시함
본문: 고전2:6~3:9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2장
6.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7.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11.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15.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3장
1.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어떤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
5.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8.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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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유일한 길
하나님의 비밀은 영적인 사람들에게 계시함
고전2:6~3:9.
하나님의 일은 그 영을 통하여 영적인 사람들에게 계시한다(2:10). 혼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지식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어리석게 여김으로 거부하고, 육적인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미숙한 사람으로서 영적인 일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일은 영적인 사람에게만 계시되는 것이다.
헬라인의 지혜나 유대인의 종교는 다 혼과 육에 관계되므로 그들이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고 오히려 배격하고 왜곡시켜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그들에게는 감추어졌으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창세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다.
한 사람으로 모든 사람을 창조하시고 한 사람으로 모든 사람을 살리시는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는 육과 혼의 생각과 지혜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먼저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나게 하시고 새 영을 불어넣어 이 비밀을 알게 하시고(12) 새로운 교통 안으로 인도하신다(13).
혼적인 사람
혼적인 사람은 정신적 인간이다. 그 안에는 지식과 지혜를 갖추기 위한 지성이 있고, 희로애락을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이 있으며, 결정하고 시행하는 의지가 있다. 그러나 영적인 일은 이들 범주에 있지 않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
물고기는 밖의 세계를 모른다. 알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것이다. 그가 물 밖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죽음의 순간뿐이라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혼적인 인간은 영적인 일을 알 수 없다(2:9참).
육적인 사람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미숙한 사람들을 어린아이들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인간으로서의 생명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은 성숙하지 않았으므로 넓고 깊은 것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충성심이 있으나 소아적이고 표면적이기 때문에 영적인 것을 알지 못하고 교조적이며 표면적이고 문자적이며 기계적이다. 말마다 하나님 중심이라고 하며 성경을 열심히 읽으나 표면만 보게 됨으로 문자주의적이고, 열심히 봉사한다고 하나 육적이기 때문에 편당을 만들게 되고 분란을 일으킨다.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이렇게 교회를 분열시키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옳지 못하다고 비난한다.
교리를 지키는 것이 진리를 따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분쟁을 일으키면서 정의를 수호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과 사도들을 곤경에 몰아넣는 사람들이다.
영적인 사람
영적인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다시 난 사람이다. 땅에 있지만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사람들이고 혼과 육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 영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그 영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영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새 영이다. 인간은 창조될 때 이미 영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창조 때 받은 것은 혼이다(네 샤마-프스케- soul). 또 있었다고 해도 그 영은 이미 변질되어 하나님의 영의 일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난 사람은 새 영을 받는다.
부활하신 후에 예수께서는 제자들 안으로 숨을 불어넣으시며“성령을 받으라.”하셨다. 이것은 창조 때 여호와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숨을 불어넣으셨던 것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새 영을 불어넣으신 것이다(창2:7,요20:22참).
영적인 사람은 귀신같은 성분과 영향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아담 안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은 다 혼이다. 혼도 여러 방면으로 표현되며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어서 영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사람은 그가 피로 구속해 준 생명 안에 그의 숨을 받은 것이다. 구속 받은 사람은 그와 함께 죽고 그의 숨으로 살림을 받은 사람이다. 그의 숨은 그의 영을 상징한다.
영은 숨(프뉴마)이다. 그의 숨은 그의 프뉴마다. 우리는 그의 프뉴마를 받은 것이다. 아담은 여호와께 받은 숨으로 산 혼이 되었고, 우리는 예수께 받은 숨으로 영적인 사람이 되었다. 숨은 영이요 생명이다. 숨이 떨어지면 죽는 것같이 그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롬8:9).
영에 대한 논란은 많다. 중국인들은 몸 외에 따로 영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도교에서는 신선이 되어 장생불사하기를 바라고, 유교에서는 자손을 통하여 가문을 이어가려고 한다.
애굽인들은 인간의 영혼은 ka와 ba로 구성되었는데 사람이 죽으면 둘이 갈라져서 카는 육체를 떠나 자유하게 되고 바는 육체에 남아 있다가 심판을 통하여 정당한 자의 바는 카를 다시 만나 부활한다고 믿기 때문에 미라와 같은 독특한 장례법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헬라인들은 영혼이 육체 안에 갇혀 있는데 감각적인 욕정은 복부 이하에, 용기와 정의는 가슴에, 생각은 머리에 있다고 믿고 이 생각, 즉 지혼(知魂))이 신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육체를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이 사상에 영향을 받아 사후 심판과 영혼불멸설을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육과 혼의 문제이고 인간의 문제라고 본다.
바울이 말한 영적인 사람이란 이상에서 말한 타고난 사람, 즉 육과 혼의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기 위하여 그에게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들인 것이다.(2:12참)
육체로 오신 주님은 우리와 인생으로서 함께 하기 위하여 오신 하나님이며(요1:14~참), 부활하신 후에 오신 그 영은 우리에게 영이요 생명이 되기 위하여 오신 하나님이시다(롬5:18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는 지금 우리의 영이요 생명이시다. 우리는 그를 영접했고 그는 우리 안에 사시며 우리는 그로 인하여 산다(갈2:20참). 주는 영이시다(고후3:17). 그러므로 그가 우리 안에 있으면 우리는 영적인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영적인 사람들로서 그가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아간다(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