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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하나님의 농장,하나님의 건축
본문: 고전3:9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3장
1.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어떤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
5.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
8.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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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유일한 길
하나님의 농장, 하나님의 건축
(고전3:9)
사단의 말을 듣고 바벨을 향해 가기 위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유일한 대책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다. 그리고 구속받은 인간이 가야 할 목적지는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양식을 생산하는 농장이며, 그의 안식을 위한 거처로서 성전이 되는 것이다. 구속 안에서 그의 농장이 되며 부활 안에서 성전이 되는 것은 인생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광이며 영생이다.
신선이 되어 육신이 장생한다는 것은 어차피 죽을 육체를 좀 연장한다는 것이며, 불멸하는 혼으로 해탈한다는 것은 어차피 없어질 육체의 소산을 연장하려는 것이다. 혼은 육체와 생기의 합산물이기에 육체가 없어지면 혼도 함께 없어지는 것이다. 있다 하더라도 육체 없는 혼은 인생이라 할 수 없다.
인간은 산 혼으로서 전인적이다. 육만도, 혼만도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함께 하기 위하여 사람을 산 혼으로 지으셨다. 그러므로 바울은 구속을 위한 십자가를 제시하고 부할 안에서 받은 영적 인간을 하나님의 농장으로, 그의 거처인 성전으로 인도한다. 농장은 만족을 위해서, 성전은 안식을 위해서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필수적 요건이다.
하나님의 동산은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한 세계로서 사람을 산 혼이 되게 하신 후에 거기에 두시고 그 곳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창2:15). 경작한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성품과 생명을 씨로 하여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다. 이 씨는 인격을 만나면 30.60.100배로 재배되어 만유에게 은혜로 공급된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만유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능력은 대신할 수 있어도 그의 성품과 생명은 공급할 수 없으며, 타락한 인간은 인격의 위치를 이탈했으므로 하나님을 부인하면 사망을 공급하고,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 그의 성품과 생명을 종교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농장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다시 난 사람, 즉 영적인 사람은 그와 함께 죽었고 그와 함께 삶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생명을 경작하여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먹는 양식을 공급하고, 변화된 인격은 하나님과 사람을 안식하게 하는 거처가 되어 만민에게 복음이 된다.
복음은 하나님의 생명과 성품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민에게 나타났고, 이제는 그의 농장을 통하여 무한정 만민에게 분배된다는 소식이다. 이 농장은 구속 받은 인격으로 구성되고 신성한 씨를 재배, 생산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지으신 사람을 그의 동산에 두시고 그것을 경작하고 지키라 하셨다. 하나님의 생명과 연결하기 위해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그 생명을 공급 받아 인격을 재배하고 그 길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담은 하나님 같이 되기 위해서 선악과를 먹고 동산을 떠나 바벨 건설의 길을 택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 동산을 회복하려고 예수를 보내시고 그를 통하여 사람들을 구속하여 그의 영역(동산-교회) 안에 두시고 다시 그 생명과 성품을 인격으로 재배하여 생산 확장하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구속 받은 인격 안에서 재생산된다.
바울은 이 신성한 농장을 위하여 유일한 씨로서 그리스도를 공급했다고 하며, 아볼로는 물을 주었고 하나님은 자라게 하였다고 했다. 우리가 예수를 주님이라고 부를 때 그의 농장으로서 이 유일한 씨가 심겨지는 것이다. 이 씨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로서 믿는 자의 영이며 생명이다. 이 씨를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를 재생산하고 확장하는 농장이 된다.
하나님의 건축
또한 바울은 건축을 위해서 지혜로운 건축자로서 그리스도를 유일한 기초로 닦아놓았다고 했다(3:10). 그리스도는 유일한 인격으로서 교회의 유일한 기초다. 그러므로 이 인격 이외에 다른 것들로서 교회의 기초를 놓을 수 없다(3:11).
사도들은 오직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기초로 터를 닦고 교회를 건축했다. 그러나 다음 사람들은 이단사상과 철학사상 그리고 이방 종교들을 배제한다는 명목 아래 교리, 제도, 전통, 의식, 신학 등을 제정하고 개발하여 그것들을 기초로 교회를 세웠던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교회는 왜곡되고 변질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리스도, 즉 그 인격만을 유일한 기초로 하여 세워져야 한다. 바울은 자신이 지혜로운 건축자로서 교회를 세웠다고 했다. 그가 지혜로운 건축자였다는 것은 그럴듯 한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기초로 삼았다는 것이다.
금과 은과 보석으로 지은 집
집은 나무나 짚처럼 불타면 없어질 것들로 지은 것이 있고, 금이나 은이나 보석처럼 불타도 없어지지 않을 것들로 지은 집이 있다는 것이다. 없어질 것들로 지은 집은 아무리 웅장하고 화려해도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불타고 말 것이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인격이다. 가인과 아벨이 제사를 드릴 때 여호와는 그들이 가져온 제물이 아니라 그 재물을 드리는 인격을 보시고 심판하셨던 것이다. 그들이 드린 제물은 그들의 형편과 사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인격이다(사1:11참).
하나님에게 교리, 제도, 의식 같은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어서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데 교회사는 이런 것들을 위해서 인간의 생명을 걸었던 것을 증거한다. 이런 것들을 수호한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증오하고 저주하며 추방하고 잔인하게 처형했던가! 그리고 이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섬기는 표준(요16:2참)으로 남겨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사단과 함께 하다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모조리 불타고 말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금과 은과 보석 같은 불타지 않을 것들로 지어진다.
금은 불변하는 것으로서 하나님 신성을 상징한다. 성전의 기물들은 모두 순금이거나 조각목(인성)에 금을 입혀 만든 것들이다. 등대와 속죄소, 즉 법궤의 뚜껑은 순금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각목에 금을 입혔다. 빛과 사죄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하고, 나머지는 인성과 신성의 연합으로 나타나는 영광이라는 것이다.
은은 구속을 상징한다. 물건을 교환하는 화폐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구속은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것으로서 교회는 이 바탕 위에 세워진다. 구속이 없는 교회는 구락부에 불과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무슨 교리나 새로운 제도 같은 것으로 교회를 세우려고 오신 것이 아니다. 인격을 구속하여 교회를 세우려고 오신 것이다.
보석은 변화된 것이다. 동산에는 금과 호마노가 있었고, 교회에는 금과 은과 보석이 있으며, 새 예루살렘에는 금과 진주와 보석이 있다. 동산에는 구속이 없었기에 은이 없으나, 교회에는 구속이 있기 때문에 은이 있고, 새 예루살렘에는 구속 받은 사람들이 승리했기 때문에 은 대신 진주가 있다.
하나님의 신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금이며, 그리스도의 구속은 사단과 죄에 묶인 인생을 되찾아오기 위해 필요한 속전이기 때문에 은이고, 구속 받은 사람은 그 영의 역사를 통하여 교회 안에서 변화하여 다시는 속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성이 될 것이므로 보석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신성을 공급받고, 교회 안에서 그 영의 흐름(창2:10~12참)을 통해 변화되어 동산과 성전의 완성으로서 새 예루살렘의 건축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