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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생명과 변화와 건축
본문: 고전3:16-23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16.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8.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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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유일한 길
생명과 변화와 건축
비정상적 궤도로 이탈한 인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방법으로서 인간의 지혜는 선한 것을 가르치자는 것이며, 종교지도자(관원)들의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율법을 지키자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빗나간 인류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함께 죽게 하여 원위치로 회복하고(구속), 함께 살리심으로써(부활) 새 생명 안에서 행하게 하여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과 건축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새 생명(롬6:4참)으로 행하면 인격은 하나님과 사람의 만족이 되는 영생의 양식을 생산하는 농장이 되고, 하나님과 사람이 교통하고 안식을 누리는 성전이 된다. 인격은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양식을 생산하라고 주신 것이고, 생명은 하나님과 사람의 거처가 되는 건축을 위해 주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아담에게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라는 명을 주시고, 아담에게서는 갈빗대를 취하여 배필-하와를 지어 주셨다. 하와를 지었다는 것은 건축이라는 의미다.
동산에는 아담이 먹고 그 동산을 경작할 생명나무와 그 열매가 있었고, 건축을 위한 보석들이 에덴에서 흐르는 강에서 조성되고 있었다. 인격은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자라서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먹는 양식을 생산하며, 그 영의 흐름을 통하여 건축자재들로 조성되어, 지혜로운 건축자(고전3:10)들에 의해서 성전으로 건축 된다.
바울이 말한 바 지혜로운 건축자란 자신이 그 양식을 먹고 그 재료로 조성된 사람으로서 이 양식과 이 재료가 모두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인격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스도는 이 양식의 원소이고 건축의 기초다. 그는 하나님이 먹기 위해 받으시는 제물-간증이고 섬기는 자들이 만족하게 나누어 먹는 양식이다(레24:9). 하나님은 아담을 받으실 수 없게 되었기에 제물을 대신 받으셨고, 사람은 그 양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기에 이마에 땀이 흘러야 먹고 살게 되었으며,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창3:19).
그러나 이제 함께 먹을 참 양식, 즉 그리스도(마12:18)가 왔고, 신성한 목적 안에서 영광으로 변화시킬 그 영이 왔다. 생명은 만족하게 하고 변화는 건축을 이룬다.
영원한 생명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다. 모든 생명은 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그 모든 생명의 인연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동산에 두셨으며 거기에 생명나무가 나게 하셨다고 했다. 이 나무는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중보였다(히8:6,9:15,12:24참).
아담은 산 혼으로 지어졌으나 아직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산 혼으로서 하나의 세포, 즉 단위적 생명일 수는 있으나 영원한 생명, 그 원천에는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각의 생명세포는 생명의 근원에 연결 되어야 비로소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담은 만유를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하기 위한 첫번째 피조물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연결되면 만유는 사람을 연하여 연결된다.
이 우주적 연결을 위해서 생명나무가 있다는 것이다. 발전소의 전기가 단순한 제어기를 통해 전선으로 연결되어 각 가정에 공급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나무는 제어기와 같다. 제어기에서 발전소의 전기와 가정에 배달 될 전기를 통제한다. 아담은 이 길, 생명나무를 통해 제어받아야 하는 길을 버리고 주인의 통제를 받지 않으려고 동산을 등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구속받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다시 하나님의 동산, 그 생명의 농장으로 되돌아왔다. 통제하는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경작할 농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여기서 경작된 생명은 만유에게 공급되어 창조의 목적에 합당한 역할을 하게 된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하며 그의 농장에서 자란다. 구속받은 사람들은 이 농장에서 생명나무를 통하여 씨를 받아 경작해야 한다. 생명나무는 사람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중보자로서 죽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다(히8:6,9:15,12:24참).
또한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그리스도는 중보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 농부인 인생에게 분배한 씨다. 구속 받은 인격은 하나님의 밭이고 농부이며, 그리스도는 그의 밭에 뿌린 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씨를 받아서 경작해야 한다.
이 씨가 우리를 통해 경작되면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공생, 공존의 양식이 된다. 이것은 완전식품으로서 인간이 만든 것들(선, 악, 교리, 제도, 율법, 지식...)을 추방한다.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생명을 경작하여 그 소산을 먹고 영생을 누리는 것이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그 동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영원한 건축이 필요하다.
영원한 건축
하나님의 동산에는 금과 베델리엄과 호마노, 성전에는 금과 제물과 보석, 교회에는 금과 은과 보석, 새 예루살렘에는 금과 진주와 보석이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신성한 건축을 위한 재료들로서 동산(백성, 교회) 안에서 그 영(죽고 다시 산)의 흐름으로 변화된다. 영원한 건축의 재료들은 동산에서 흐르는 물로 인하여 변화되어야 한다.
건축은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하며 안식함으로써 영원한 생명과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건축은 이 재료들의 연합인데 내용을 보면 신성과 인성의 연합이다. 금은 하나님의 신성을, 조각목은 금을 받쳐 주는 인성을, 보석은 하나님의영광을 표현하기 위하여 변화된 인성을 상징한다.
이로써 보면 하나님은 섬기는 사람을 통하여 형상으로 세워지며(요1:18참), 사람은 하나님에게 쓰임으로써 신성에 참여하고(골2:9참), 변화되어 건축이 됨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며(계21:19참),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에 참여하는 사람들(건축)을 통하여 그의 영광을 반사하게 함으로써 영광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축은 하나님과 사람의 공동목표다. 아담은 산 혼으로 지어져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하나님과 연결된 생명으로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라는 사명을 받았다. 생명의 사역을 위임받은 것이다. 이 사역은 인격으로 하나님 생명을 경작하여 그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 사역을 위해서는 연합이 필요하다. 누구나 홀로 하나님 생명을 다 감당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아무나 연합을 위한 배필이 될 수는 없다(창2:19참).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홀로 있는 아담을 위해서 그의 배필을 지어주셨다(창2:18참).
아담의 배필은 그의 생명인 갈빗대로 지어졌다. 갈빗대는 호흡하게 하는 지체로서 생명의 출발이다. 그래서 아담은 그를 "산 자의 어미-하와"(창3:20)라 불렀다. 아담이 받은 생명은 산 자의 어미를 통해서 재생산된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들로서의 생명을 받았으나 그 생명의 재생산을 위해서는 교회가 필요하다. 교회는 한 사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사람의 연합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건축이라고 말한다. 구속 받은 사람들은 건축으로 연합되어 하나님의 신성과 영광을 표현한다.
하와는 아담의 지체들 중에 대표격인 갈빗대로 지어졌고, 성전은 백성들이 드린 여러 가지 예물-재료들로 건축되었으며, 교회는 각 방면에서 부름 받아 그리스도의 피(갈빗대)로 구속된 여러 지체들로 건축된다. 이들은 모두 교회 안에서 그 영의 흐름을 통해 변화되어 새 예루살렘으로 완성된다.
하나님은 이 건축으로 안식하고 영광을 나타내며 인생은 이 건축으로 완성되고 영생에 이른다.
동산은 먹고 안식하는 곳이다. 하나님은 인격으로 경작한 소산물(하나님 증거)을 먹고 만족하시며, 그 인격의 연합(건축) 안에서 안식하시고, 사람은 인격의 소산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와 하나 되며, 건축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