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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그리스도를 본받음
본문: 고전10:23-11:1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10장
23.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24.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니라
27.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하매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무엇이든지 차려 놓은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및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예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다 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11장
1.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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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유일한 길
그리스도를 본받음
고전 10:23~11:1.
교회 분열의 원인은 다른 상에서 다른 제물을 먹은 결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정하신 상에서 정하신 음식을 먹어야 하고, 무엇을 하거나 남을 거리끼게 하지 말고 덕을 세우고 많은 사람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라 하면서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 하였다.
다른 생물들은 타고난 대로 자라지만 인간은 본을 보고 자라는 것이다. 아담은 사단을 본받아 이탈했고 그 후손들은 앞사람을 보고 타락의 길을 타고난 것처럼 걸어간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아담 대신에 본이 되는 사람들을 세웠으나 모두들 그들을 따르지 않고 아담의 뒤를 따랐던 것이다. 노아를 세웠으나 그를 따른 자가 많지 않았고 아브라함, 이식, 야곱, 모세, 다윗, ...각 세대마다 본받을 사람들, 즉 순종과 믿음의 사람들을 세웠으나 여전히 아담을 따라서 산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의 본성 속에는 이미 선악과가 들어와 있어서 하나님께 인정받은 순종과 믿음의 사람들을 따를 수가 없었고 본이 되는 사람들도 스스로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 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려운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 하였다. 감히 모세도 할 수 없었던 말을 바울이 한 것이다. 그러면 바울이 모세보다 위대해서 그랬는가? 아니다. 그는 모세를 따르다가 그 길에서 나와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보니 너무 쉬운 길이었던 것이다.
모세는 두려운 분을 만났기에 율법을 가져왔고, 예수는 아버지로부터 왔기 때문에 은혜로 오셨다. 율법은 대립된 관계에서 주어졌고, 은혜는 풍부한 사랑의 관계에서 온 것이다.
모세는 너희가 이것을 지키면 복을 받고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하였으나(신1:1참) 그리스도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을 가볍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하셨다(마11:28). 그리스도는 풍족하시다. 그는 아버지 안에서 왔기 때문에 풍족하시다.
아담은 풍족하신 아버지의 동산을 떠났음으로 땅은 저주를 받고 가시와 엉겅퀴를 내었다. 풍족함이 없었다. 땀을 흘려 구해야 했다. 그래서 순종하지 못한 인간에게 증거를 주시고 믿음을 요구하셨다. 믿음의 요구는 순종할 수 없는 인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하였다.
그런데 또 그 은혜를 무시하고 자기 힘으로 믿음을 만들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믿음을 원하지 않으신다.
은혜로 말미암지 않는 믿음은 인간이 자기의 신념으로 만들어낸 것임으로 특별한 노력으로 얻은 것이다. 그래서 자기 의가됨으로 은혜로 받은 믿음의 순종과 대립을 이루고 하나님의 의인 복음과 충돌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는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으로 믿는다면 그 노력으로 말미암아 자기 의가 되고 자기 의는 하나님의 의와 충돌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충심을 다해서 하나님을 믿고 그 율법은 지킨 사람들이다. 그런데 막상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자 심한 충돌을 일으켜서 결국 예수를 죽이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한 것이다.
복음은 자기 의, 즉 인간의 의 때문에 무시 되고 거부되며 멸시 받고 핍박을 당한다. 어렵게 관문을 통과한 사람은 쉽게 통과한 사람을 인정하기 어렵고, 어렵게 구원을 얻었다는 사람은 쉽게 구원을 얻은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은혜로 말미암지 않는 믿음은 신념이다. 하나님께서는 신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마7:23참)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을 원하시며 구원은 은혜로 인한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엡2:8). 신념은 내 노력으로 만든 것이고, 믿음은 하나님(은혜)으로부터 온 것이다.
신념으로 만든 믿음은 어렵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들의 것이고 보통 사람들로서는 따를 수가 없다. 그러나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은 선물이기 때문에 보편적이고 모든 사람의 것이 된다.
바울은 덕을 세우고 무엇을 하던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말하고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 하였다. 여기 본받는다는 말은 따른다는 말이다(mimetai-imitator). 쉬운 길이기 때문에 따르라고 한다.
아담을 따르면 모든 것이 부족하다. 그래서 어찌하던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려고 일생을 허비하여 구걸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면 인생은 모든 것이 풍부하고 만족하다. 풍족하신 아버지가 있고 그 아들이 있으며 그 풍족함을 받은 사도들이 있다. 풍족한 사람을 따르면 줄줄이 풍족해진다. 그러므로 따르라고 한다.
그리스도는 아버지로부터 왔음으로 풍성항고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 즉 위임을 받았기에 만족하다. 인생의 본분의 영광을 전하라고 위임을 받았다. 아담은 이것을 무시하고 버렸지만 그리스도는 이것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김으로 위임을 받은 것이다. 풍족하신 아버지로부터 이 신성한 위임을 받은 자는 만족하다. 인생의 여한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따라야 한다. 무엇이 항상 부족하다고 찾아 해매는 사람을 따를 것이 아니라 늘 풍족하고 만족한 사람을 따라야 한다. 아담을 따르면 언제나 부족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면 영원히 만족하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만족함으로 자기의 유익을 찾지 않고 덕을 세우고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와 같이 우리도 교회 안에서 자신의 유익을 챙기려하지 않는다면 덕을 세우고 많은 사람을 얻게 될 것이다.
바울은 풍족하신 분을 따름으로 풍족해졌고 만족하신 분을 따름으로 만족해졌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너희는 나를 따르라 하였다. 풍족하고 만족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풍족하고 만족하게 하고, 그대로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풍족하고 만족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을 따라서 덕을 세우고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