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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새 언약 사역(1)
본문: 고후2:12-17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12.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13.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저희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14.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17.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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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언약의 사역
새 언약의 사역(고후2:12~17)
1. 향기를 풍김
생명의 성숙과 함께함
옛 언약은 기적을 동반한 외적인 것들이었으나 새 언약은 생명의 성숙과 함께하는 인격적인 것이다. 옛 언약은 외적이기 때문에 이적을 보고 믿었지만, 새 언약은 내적인 것이므로 그것 자체가 기적이며 생명의 성숙은 자기 안에 증거가 되는 것이다.
생명의 성숙은 과정을 거친 그리스도의 생명주는 영으로 채워지고 체현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도들 안에서 과정을 거치신 주님과 함께 인생과 구속을 거쳐 그분의 어떠하심으로 조성되고 충만해진다.
인생으로서 그분과 함께했었고, 죽으심에 함께 포함되었으며, 부활 안에 함께 일어나서 그분에게서 떡과 생선(그가 얻으시고 도달하신 모든 것)을 먹고 자란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어떠하심을 먹고 자란다.
유일한 사역
새 언약의 사역은 새 생명(과정을 거친 그리스도)으로 조성되고 성숙되어 그 생명과 그 소산을 나누어 먹이는 것이다. 성숙한 인격의 재분배라 할 수 있다. 구약의 사역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우편배달부와 같이 전하는 것이라면, 신약의 사역은 죽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그의 인격으로 조성되어 그 조성된 인격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역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사역으로서 유일한 사역이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됨
이 사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리스도는 개선행진을 하는 장군과 같다. 로마에서는 개선장군에게 특별한 예우를 행했는데 개선행진을 통해서 승리를 축하하고 그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다.
개선장군의 행렬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로마의 거리를 지나 쥬피터의 신전까지 행진한다. 맨 앞에는 로마의 정부 요인들과 원로원의 의원들이 있고, 다음은 나팔수, 점령지에서 가져온 전리품, 점령지의 지도나 그림이나 요새의 그림들이 운반되고, 다음에는 제물로 드릴 흰 황소, 그 뒤로는 잠깐 동안 옥에 가두었다가 처형하게 될 적국의 왕과 왕족, 지도자, 장군과 같은 비참한 포로들이 사슬에 매인 채 끌려가고, 그 뒤로는 채찍을 든 병사들이 포로들을 채찍질하고, 향로를 손에 든 제사장들이 향로를 흔들며 사방에 향을 피우면서 행진한다.
그리고 장군 자신이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 위에 서서 행진한다. 그는 금실로 종려나무 잎을 수놓은 자주 빛 군복을 입고 그 위에 황금별이 달린 겉옷을 걸친다. 그 손에는 로마의 상징인 독수리가 달린 상아의 홀이 들려졌으며 그의 머리 위에는 한 노예가 쥬피터의 관을 받들고 있다.
그의 뒤에는 가족이 말을 타고 뒤따르며 맨 마지막에는 정장한 군인들이 승리의 함성인 히어로트리움패(hero triumphal)라고 외치며, 꽃으로 둘러싸인 채 환호하는 군중 사이로 거리를 행진한다. 이런 광경은 일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광경이라 한다.
바울은 이 광경에서 막을 수 없는 장군의 승리의 위용과 비참하게 포로 된 사람들과 그 뒤에서 향을 풍기는 제사장들을 보고 그리스도의 개선 행렬을 떠올렸다.
그리스도의 개선행렬은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은 유일하다. 그리스도의 승리 안에 모든 인류를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여기 포함 되지 않을 인간은 없다. 때문에 그의 승리는 완전하고, 이 길 외에 다른 길은 없기 때문에 그의 승리는 유일하며, 완전하고 유일한 승리를 전하는 사역은 필연적으로 완전하고 유일하다는 것이다.
포로 됨으로 향을 풍김
행진의 목적은 막을 수 없는 장군의 위용을 만민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기획 된 것이다. 이 중에서 바울은 포로들과 향을 뿌리는 자들을 하나로 보는 특별한 안목을 가졌는데 이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것이다.
포로들의 비참함은 반대로 승리자의 위용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큰 능력이 있었으면 그의 승리에서 이런 노획물들과 포로들을 잡아오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획물이 많을수록, 포로들이 많을수록 장군의 승리는 빛이 나고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향기는 달콤함과 시원함을 넓고 깊게 전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포로들은 곧 장군의 승리의 향기가 된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힌 포로라고 여겼다(빌3:12). 예수를 대적하기 위해 다매색으로 가고 있었던 의기충천했던 자신이 도중에 예수를 만나서 굴복 되고 점령 되어 교회 안으로 이끌려갔던 일을 생각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광경이 바울에게 겹쳐 보인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에게 포로 된 사람들이다.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었을 때 우리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 함께 그의 죽음 안에 붙잡혔고 그의 부활 안에 포로 된 것이다.
그는 죽으심으로 아담 안에 있는 우리의 모든 자랑과 영광을 무효화시키고 원위치로 돌려놓았다. 네 예비한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는 한마디면 인생은 끝인 것이다. 끝이 난 사람에게는 새로운 길, 주 예수 안에 있는 부활의 길밖에는 없는 것이다.
포로들은 자신들에게는 비참하지마는 승리자에게는 그의 영광을 만방에 풍기는 향기가 되는 것이다. 승리의 향기는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힌 포로가 되면 우리로 인하여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의 향기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망의 냄새가 된다. 포로 됨이 깊다면 향기도 짙어지는 것이다.
새 언약의 사역은 성경을 가르치거나 교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포로 되었음을 간증하는 것이다. 포로들은 개선장군의 증거다. 새 언약의 사역자는 그리스도의 증거로서의 자신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오늘 이 땅에서 예수님은 볼 수는 없다. 다만 증거와 증인들을 보는 것이다. 바로 이 증인들이 새 언약의 사역자들이다. 혹은 어떤 사람들은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그것을 전파한다. 이것은 새 언약의 사역이 아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알았다고 전한다. 이 역시 새 언약의 사역은 아니다.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에게 정복 되고 포로 됨, 이것 자체가 향기가 되는 증거이고 이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향기이며 생명의 증인들이며 새 생명과 새 언약의 사역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