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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새 언약의 사역자들의 생활(23)
본문: 고후12:8~10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고후 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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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언약의 사역자의 삶(23)
중매자로서(5)
고전12:8~10
연약함으로 자랑함
연약함이 무슨 자랑인가? 자연 세계, 즉 일차적 세계는 약육강식의 구조 안에서 생존한다.
크고 강한 자가 작고 약한 자를 잡아먹고 생존하는 것이다. 호랑이는 양을 잡아먹고, 양은 풀을 뜯어 먹고 산다. 예외는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다 그렇다는 것이다.
인간 사회 역시 한가지다. 자연 그대로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신학적으로는 이런 세계를 자연 계시의 세계라고 한다. 하나님도 법칙의 제한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자연 법칙 아래서 연약함은 운명이다. 약육강식이 명확해질수록 더욱 비참해진다. 세상이 세상다워질수록 연약한 자는 생존마저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최고 소원은 강해지는 것이다.
아담은 능력자가 되려고 하나님을 거역했다. 이탈의 동기는 능력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따른다는 사람들까지도 그들의 소원은 강해지는 것이다. 연약함으로 은혜를 구하고 능력을 받아서 강해지면 인생의 한계와 운명을 벗어나리라 생각한다. 능력 때문에 하나님을 찾는 셈이다.
아담은 사단에게까지도 능력을 구했다. 인간은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며 일차적 세계를 지배하려면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된 자랑
그런데 바울은 자기도 자랑은 많지만 자신의 연약함만을 자랑한다고 하였다.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며 그 안에 그의 능력이 머무르고 약할 그 때에 곧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른 세계를 열어 보여 준다.
이차적 세계는 법칙이 다르다. 자연법칙이 아니라 은혜의 법칙이 작용한다. 이 법칙은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신다. 이것을 특별 계시라고 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을 강한 자로 지으시지 않았다.
형상을 나타내려고 흙을 사용했고 열매를 얻으려고 흙을 찾았으며 배필을 삼으려고 갈비뼈를 취하셨다. 다 연약한 것들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그는 연약함 안에서 자신의 필요를 채우신다.
형상을 빚기 위한 흙
하나님은 실재이시고 형상은 없으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절대적 갈망은 자신을 나타낼 형상이다(창1:26참).
그래서 사람을 흙으로 빚어 만들었다고 했다. 흙은 자기 모양이 없기 때문에 빚은 대로 된다. 그러니 자신의 형상을 빚으려는 하나님에게 흙은 얼마나 귀한 것인가! 할렐루야!
열매를 얻기 위한 산혼
하나님은 생명이시다. 이 생명은 영생을 위한 씨인 것이다. 땅 위에는 씨가 많다 씨를 받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씨는 연약한 흙에서 자란다. 생명의 하나님은 씨이신 자신을 심어 영생의 열매를 거두어야 한다.
형상이 있어야 나타낼 수 있고 열매가 있어야 먹힐 수 있다. 하나님은 열매로서 양식이 되어 사람 속으로 들어오신다(요6:35~58참) 하나님은 육체가 될 수 없으나 그의 말씀(씨-열매)은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장막(거처)이 되셨다(요1:14참).
법궤 안에는 말씀이 두 돌판에 있었고, 돌 판은 광야의 성막이 되어 그 백성의 중심이 되었으며, 말씀은 인격의 장막이 되어(요1:14) 교회의 중심이 되었다.
그러니 씨이신 하나님에게 무엇이 귀중한가? 열매를 얻을 수 있는 흙-산 혼-연약함이다. 산 혼은 씨를 먹고 열매를 생산한다. 아멘, 할렐루야!
배필을 삼기 위한 갈빗대
하나님은 영이시고 영은 연합으로 산다. 하나님의 동산은 하나님과 사람이 연합하여 함께하는 삶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실재가 되시고, 양식이 되시고, 영이 되시며, 사람은 하나님에게 형상이 되고, 만족이 되며, 몸이 됨으로 함께 사는 삶이다. 이것이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성경은 이 과정은 계시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약한 데서 완성되었다 무엇이 부끄러운가?
섬기는 것은 필요를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의 필요를 채움이다 누가 그의 필요를 채우는가? 가인인가, 아벨인가? 인생의 연약함이 아닌가! 아담은 이 연약함을 숨기려고 하나님을 떠나 나무 뒤에 숨었으나 예수는 십자가에서 그 연약함을 전시하셨다.
그러므로 새 언약의 사역자들은 그 연약함으로 주님의 필요를 채워야 한다. 존재를 채워야 하고 일에 동역해야 한다. 위대함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채울 수 없고 강함으로 그의 일을 할 수 없다. 갈빗대는 가장 연약한 뼈다. 그러나 형상을 이루고 생명을 주관하며, 하와-교회(배필)를 생산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연약함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함께 만족시키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