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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새 언약의 사역자들의 생활(24)
본문: 고후12:11~21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고후 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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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언약의 사역자의 삶(24)
덕을 세움 (12:11~21)
새 언약의 사역자들의 삶은 궁극적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이며 교회는 사역자의 덕으로 세워진다.
덕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하는 인격적 능력,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 등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중국의 제왕학이라고 하는 대학에서는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힘으로서 지극히 선함에 이른다는 것이다. 제왕은 천명을 받은 자로서 천명은 덕을 밝힘으로서 실현된다고 하였다.
표면적으로 보면 지도자의 덕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나 그 목적은 치국평천하, 즉 백성과 사회를 평안하고 안정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바울이 말한 바 덕은 무엇인가? 오로지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는 것이다. 제왕의 목표가 치국평천하에 있다면 사역자의 목표는 교회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들로 건축 되는 한 몸이다. 지체마다 각자의 특성이 있지만 사역을 통해서 죽음과 부활의 생명이 공급 되면 적합한 자리에 연결됨으로 생명의 순환과 교통이 이루어지고 머리의 소원과 갈망을 채우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류를 자신 안에 포함하고 죽으심으로 옛 생명을 끝내고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을 가져왔다.
새 생명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동일시하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공급되어 지체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지체들은 저절로 몸이 되지 못한다. 사역자들의 사역을 통하여 연합됨으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조성 된다. 여기서 사역자의 어떠함(덕)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집을 짓기 위해서 산에서 나무를 가져 왔다면 목수는 그것을 적절하게 다듬고 처리해서 적합한 장소에 배치하고 짜 맞추어야 집이 된다. 나무를 심고 키우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나 집을 짓는 것은 사역자(목수)의 몫이다.
모세의 사역과 예수의 사역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돌판에 새겨 와서 율법을 선포하고 성막을 건축하여 이스라엘 민족과 그 나라의 중심이 되게 하였다. 이것이 옛 언약이며 모세사역의 핵심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장막이 되심으로 교회의 생명이 되었다. 이것은 새 언약이며 예수사역의 핵심이다.
모세가 지은 집(성막)과 예수님이 지은 집(교회)은 서로 다르다. 성막과 교회는 둘 다 하나님의 거처이지만 성막은 물질로 지어진 건축물이며 교회는 인격으로 지어진 사회인 것이다.
이와 같은 다름에 대하여 요한은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하였다(요1:7참). 어떤 집을 짓느냐 하는 것은 사역자의 어떠함과 깊이 관계 되는 것이다.
구약의 한계
구약의 사역은 객관적이다. 돌비에 새겨졌고 물질로 세워졌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드리는 제물도 자신의 소유 중에서 짐승이나 곡식 같은 것이었고 제사장들이 대신 드려주는 것이었다.
드리는 자는 제물을 가지고 가서 제사장이 드려 주는 것을 보고 의식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의식적인 거래라고 할 수 있었다. 인격적인 교통이 필요했으나 의식과 제도 이상을 넘을 수 없었던 것이다. (히10장 참).
깊은 교통을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힘을 쓰고 애를 태운다. 목숨을 바치면서 까지도 충성을 다한다.
하나님을 만나려는 대부분의 종교는 이 한계를 넘지 못함으로 내세로 그 해답을 미루고 있다. 이 길은 가인과 아벨 때로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새 언약을 제정하심
이 한계를 넘을 수 없는 인류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기록하리라.......”
선악과를 먹은 인간으로서는 아무리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하나님이 친히 약속을 주신 것이다.
이 약속은 이스라엘이 완전하게 망한 다음 한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음으로 성취 되었고(사7:14,마1:18~25참), 그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입증되었으며, 교회가 세워짐으로서 만 천하에 증거 되었다.
사역자들은 덕으로 교회를 세움 그러므로 새 언약의 사역자들은 교회를 온전하게 하기 위하여 덕을 세움으로 만민에게 증거 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옛 언약의 증거라면 교회는 새 언약의 증거다. 새 언약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완성 되었다.
사역자들은 이것을 자신의 생명과 삶으로 공급하여 교회를 자라게 하고 자라남으로 증거가 되게 하여야 한다.
바울은 여러 가지 환란으로 인하여 근심하고 고통을 당하였으나 오히려 교회를 위한 염려로 인하여 더욱 근심한다 하였고(11:28참),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은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라 하였다(12:19). (덕이라는 말은 세우다, 건축하다의 뜻이 포함된다.)
그리스도인의 덕성은 건축에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고매한 덕성을 수양을 통해 얻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존경을 받을지 모르나 이것이 개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사회를 위해서나 교회를 위해서나 다 같이 무용한 것이다.
제왕이 백성의 평안을 염려한다면 덕을 밝혀 지극히 선한 데 이를 것이며, 사역자가 교회의 평안을 염려 한다면 덕(건축)을 세워 온전함에 이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