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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새 언약의 사역자들의 생활(27)
본문: 고후13:13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고후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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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언약의 사역자의 삶(27)
은혜 안에 있기를 바람(13:13)
바울이 교회에 준 서신은 언제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기를 축원함으로 마감하고 있다. 그런데 고린도후서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추가되어 있다. 이것은 좀 모호하고 애매했던 사랑과 교통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실제가 되기 때문이다 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에 대해서는 그 어떤 민족보다도 오래전부터 과분하도록 경험해 왔었다. 하지만 하나님도, 성령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의 혜택과 행사만을 경험한 이스라엘은 언제나 그 행사가 역사로만 남았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이 올 때마다 불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끝없이 이적만을 요구했고 없으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애타게 강조하고 우상에게서 돌이켜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했지만 우이독경이었다.
때로는 아버지의 사랑, 때로는 남편의 사랑으로까지 그의 사랑을 깨우치려고 그들을 불렀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은혜와 실제이신 그리스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제 여기 은혜와 실제이신 그리스도가 왔다고 한 것이다(요1:14).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모든 것은 독생 하신 하나님에게서 나타났다.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같이 되려고 동산을 떠난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행사는 보여도 그 자신은 볼 수 없는 것이다.
동산을 떠난 아담은 여호와의 부르심을 듣고 나무 뒤에 숨었고, 사람이 하나님을 대면하면 죽는다 했으며, (삿13:22참) 모든 인간을 대표한 예수는 하나님 앞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던 것이다.
지성소에 이르렀던 것은 제단에서 죽은 제물의 피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뿐이었다. 죽음이 없이는(엡1:7참) 그 앞에 나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라고 한 것은 우리를 대표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래서 우리를 포함하고 하나님 안에 있는 그 은혜를 말한 것이다.
요약하여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하나님 안에 있으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은혜 중의 은혜이고 하나님 은혜의 결정이며 완성이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다 역사가 되고야 만다.
언제 어디서나 현재적인 은혜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생명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 새 언약이 제정되었고 그 성취자로서 예수께서 오셨고 그가 새 언약의 사역자들을 세우셨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전적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다.
하나님도 성령도 볼 수가 없다. 다만 활동으로 인한 영향만을 볼뿐이다. 그러므로 함께라는 것도 막연하고, 모신다는 것도 모호한 것이다. 잘못하면 오히려 속기가 더 쉽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명백하고 확실하다. 그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우리는 그 안에 포함되었다. 누가 이 사실을 부정할 수 있으며 무엇으로 이 사실을 지워 버릴 수 있는가?
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 사도들은 우리는 이 일에 증인들이라 했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도 이 일에 증인들이다.(행5:32참) 새 삶을 경험했고 계속하고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안에 있는 나 자신을 볼 때마다 날마다 부활의 능력을 맛본다.(고전3:10,15:31참).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다. 그의 죽음과 삶에 함께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어디든지 그가 계신 곳에 우리가 있다는 것, 이 얼마나 실제적인가!
볼 수 없는 하나님, 볼 수 없는 성령, 누가 그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제 은혜와 실제가 왔다(요1:14). 우리 안에 왔고 우리가 그 안에 있다. 역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랑과 은혜가 이제 생명이 되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