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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그리스도와 함께 유업을 받음
본문: 롬8:17,엡8:6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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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그리스도와 함께 유업을 받음
롬8:17,엡8:6
인간은 땅 위에서 하나님의 유업을 받아 이을 자로 지어졌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같이 되려고 정해진 위치를 버리고 이탈했으므로 유업을 받지 못하고 종의 위치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유업을 맡을 수 있는 한 사람을 나타내셨는데 그가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 안에서 유업을 함께 얻고 누리게 된다.
하나님의 유업
유업은 자신이 지으신 세계와 만물은 물론, 더 중요한 것은 땅 위에서 하나님을 대신할 그 자신의 성품과 생명에 속한 모든 것이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창1:26,7)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창2:15)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더라”(창2:25)
이런 말씀 안에 자신과 자신에 속한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 안에 내포된 내용은 인간이 능히 다는 헤아려 알 길이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받고 함께 이음 그리스도란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 위임을 받은 자라는 것이다. 옛날에는 기름을 부어 왕이나 제사장을 세웠고 최종적으로는 예수에게 기름을 부어 빗나간 인류를 구속-원위치로 되돌리게 하였다.
예수는 인류구속을 위한 적임자로 판명되었다. 인류의 스승들 중에 그 누구도 인간을 자신 안에서 구속한 사람은 없었다. 모두 가르치고 훈련하여 교화하려 하였으나 다 실패한 것이다. 혹시 한두 사람이 교화되었다 해도 이것은 인류 구원의 복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같이 되려고 하는 모든 인류를 자신의 죽으심 안으로 모아들여 끝내고, 위치를 회복한 인류를 부활의 새 생명 가운데로 이끌어 다시 살게 한 것이다.
선악과를 먹고 흩어진 인간을 하나로 모아서 처리하신 것이다(창11:참).
신기한 지혜다. 한 사람이 죄를 범하였음에 모든 사람이 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사람이 의롭게 되므로 모든 사람이 의롭다함을 얻게 된 것이다. (롬5:15~19참).
예수는 인류의 표본이며 대표자다. 그가 있는 곳에 모든 사람이 있고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 또한 그가 있다.
아담이 흙으로 지음 받을 때 우리도 그와 함께 지음 받았고, 그가 선악과를 먹을 때 우리도 그와 함께 먹었으며, 그가 나무 뒤에 숨었을 때 우리도 그와 함께 거기 숨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 처녀에게서 태어났을 때 우리도 처녀에게서 태어났고,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우리도 그와 함께 죽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유업을 받을 때 우리도 함께 받으며, 그가 유업을 이을 때 우리도 그와 함께 유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무엇이 다른가?
모양이 다르고 성질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다고 다른가? 아니다. 모든 것이 달라도 운명은 하나다. 나는 아담을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와 나는 운명 안에서 하나다.
그러므로 나는 그 안에서 자동적으로 죄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다 그와 나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그러나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는 인격 안에서는 하나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롬8:1~참)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했는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그런데 아담 안에서 죄인 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 된 것이다. 할렐루야!
나는 예수를 알고 가까이하고 싶었으나 알 길이 없었다. 가까이 하려 해보면 더욱 멀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런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보자마자 인생으로서 나는 그와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온 세상이 다 그대로다.
다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이 나에게 보여진 것뿐이다. 모든 것을 가능케 하리라고 믿었던 그 사람, 아담이 소원했던 그 사람, 내가 원했던 그 사람, 하나님같이 된 그 사람이 죽은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 안에서 하나님같이 되려 하던 모든 사람은 다 죽고, 새 생명으로 부할한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난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같이 될 수 없다. 바벨을 아무리 높이 올린다 해도 안 되고, 완전한 인간이 된다 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가 죽으심으로 이것이 증명된 것이다.
그의 죽으심으로 마귀의 속임에 빠져서 지식을 얻고 그 지식으로 하나님까지도 판단하므로 사단에게 종노릇하고 있는 인간을 인간 본연의 위치로 되돌렸다.
세상을 조용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조용하다. 세상이 조용하다. 진실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 나도 조용해졌다. 평안이 오고 평화가 왔다. 올라갈 일도 없고 내려갈 일도 없다. 분요하던 일이 모두 없어졌다. 땀이 나지 않는다. 안식이 온다.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나도 그 안에 있고 내가 그를 나타내면 그는 내 안에 있다. 그와 우리가 하나이므로 유업을 함께 받고 함께 이어간다. 그가 받으시면 우리도 그 안에 있고, 우리가 이어가면 그가 우리 안에 계신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다만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까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다. 부족한 것이 없어졌고 풍부해졌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