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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새 언약과 교회
본문: 히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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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언약과 교회
새 언약은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언약이다. 그러나 이 언약은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며 땅에서 인간을 통해 성취되고 완성될 그의 영원한 목적에서 발원한 것이다.
이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을 목표로 한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복음이다(요1:14). 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서 흙으로 지어진 인생, 하나님을 이탈한 인생을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안으로 부르며 존재의 의미를 주고 궁극적 충만으로 이끈다.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은 새삼스러운 계획이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 했으며, 아담의 갈빗대로 하와를 지으시고 둘이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될지니라고 하셨다. 이것이 영원한 언약으로서 새 언약의 근원이다.
새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과 연합할 배필로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은 자신이 창조한 땅을 자신의 생명으로 지배하고 다스려 충만케 하기 위한 것이다.
새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이 연합하여 창조 세계를 완성하고 다스릴 영원한 언약이다. 하나님은 사람 안에 생명이 되고 사람은 그의 몸이 되어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린다.
씨에게 땅이 필요하듯이 새 언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생명의 하나님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은 땅에서 생명을 번성케 하고 그것을 주관하는 자로서 사람을 지으신 것이며, 2장은 땅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하는 동산을 창설하고 아담과 하와를 통해 생명의 연합을 계시하신 것이다.
새 언약은 새 창조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법을 사람의 마음과 생각 속에 심는다는 것은 창조에 속한 일이다. 창조는 새 생명을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새 생명의 씨를 위해서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당한 한 사람을 부활시켜 새 언약의 씨로 삼으셨다.
이것은 아벨 대신에 셋을 주신 것과, 백 세의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신 것과, 그 이삭을 모리아 산 제단에서 살려 주신 예표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이 사람, 즉 죽고 부활한 예수로부터 시작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뜻으로 지음 받았으나 첫 사람 아담은 흙에서 낳았으므로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둘째 사람 그리스도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한 첫 열매로서 새 생명의 씨가 되고 아버지 보좌 우편으로 돌아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은 아담과 함께 이탈했고 함께 죽었다. 하나님의 생명선에서 끊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새 생명의 씨가 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한 것이다. 하나님의 생명선에 다시 연결된 것이다. 할렐루야!
아담 안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지 않았다. 마음에도 없고, 생각에도 없었다. 그래서 돌비에 새겨 주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법이 마음과 생각에 충만하다. 하나님 생명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아담 안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의 구속 안에서 구속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나왔다. 그러면 이 생명은 어디서 살 것인가?
생명마다 살 곳이 정해져 있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날 짐승은 공중에서...... 이와 같이 지음 받은 아담은 생명나무가 있는 하나님의 동산에서 살아야 했다.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하는 우리에게 나타난 그리스도의 인격이다. 그러나 동산을 떠나자 생명나무는 자취를 감추고 다시는 볼 수도 없게 된 것이다. 양식이 없는 결과는 쥐엄 열매를 먹고 방황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받고 다시 난 생명은 그의 몸인 교회(동산) 안에서 그의 인격(열매)을 양식으로 먹고 산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상에서 뽑아낸 백성이며 애굽에서 구속한 친 백성이다. 그러나 그들은 참 양식을 먹지 못했다.
율법이 양식이 아니어서가 아니고 제사의 제도가 잘못되어서도 아니다. 선지자가 없어서도 아니며 하나님의 은혜 주심이 부족해서도 아니었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악을 아는 지식으로 인해서 양식을 먹지 못했다.
모든 말씀과 은혜를 받되 그 안에 들어 있는 생명(핵)인 그리스도의 인격만은 지식으로 낱낱이 골라내서 버렸다(사53:1~참).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 사실을 저들이 듣고도 ‘’믿음을 화합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했다(히3:19,4:2참).
하나님의 모든 말씀의 핵은 이제 우리에게 나타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다. 이 인격 안에는 하나님의 법이 마음에 있고 생각에 기록된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새 사람을 창조한다. 사람이 새로워지면 하늘도 새롭고 땅도 새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