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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심비에 새겨진 새 언약
본문: 고후 3:1-11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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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심비에 새겨진 새 언약
(히13:)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고 그 언약은 여러 과정을 거쳐 인간의 마음과 생각 속에 새겨졌다.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 그로 하여금 ……하자. ” 하신 것은 사람에게 두신 최초의 언약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언약을 실현하기 위해서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음으로써 산 혼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이 언약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함께 할 하와를 지어 주신 것이다. 언약의 목표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하나님과 사람이 동거하는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이 동거하는 동산, 이것이 하나님의 소원이고 갈망이다. 그런데 사단의 유혹에 빠진 아담으로 인하여 이 소원을 이루지 못하신 것이다.
다시 아브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언약을 세우셨다. 자손을 주어 한 백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양식을 구하러 갔다가 애급에 억류되어 바로의 종이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바로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는 세상 주관자로서 사탄의 화신이었다.
사백 년이 지난 후에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불러내어 가나안 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했던 땅으로 인도하여 나라를 세우게 하였고,
하나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율법을 주셨던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지키지 못하고 나라는 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언약을 세우고(렘31:31) 예수 그리스도로 이 언약을 성취하게 하심으로써 새 언약의 세대를 열었다. 하나님의 언약은 세대를 만들고 나라를 만든다.
언약을 통해서 사람이 지어졌고, 언약을 위해서 사람을 불러내었으며,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와 같이 새 언약도 새로운 세대를 만든다.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모세를 보냄으로써 모세의 세대가 열렸고 만민을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심으로써 예수의 세대가 열렸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의 종이라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이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다.
이들은 옛 사람의 대표자들로서 새 사람을 없이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사람을 다시 살림으로써 새 사람의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하였으며 동시에 그의 세대도 더욱 확고해졌다. 그를 통하여 새로운 세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이 사람의 세대, 즉 새 사람, 예수의 세대가 된 것이다. 세상은 예전대로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륜은 새로운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언약이 문제다.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대로 그의 경륜을 진행하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그의 약속의 경륜 안에서 지음 받았고 부르심을 받았으며 구속을 받았다. 내 마음대로 내가 되지 않으며 우리들 마음대로 세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탄은 자기 마음대로 세대를 만들지만 하나님은 상관없이 자신의 약속대로 세대를 만드시고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그러면 이 언약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과 생각 속에 새겨지는가?
첫째, 언약은 하나님 안에서 나온다. 만물에게도 언약은 없고 인간에게도 언약은 없다. 피조물 안에는 언약이 없고 오직 창조자 안에만 있는 것이다.
사람을 만든다는 계획, 흙을 빚어서 사람을 만든다는 것, 하와를 만든다는 것, 아브람을 불러내신 것, 모세를 인도하신 것, 새 언약을 세우신 것……,
모든 언약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그 언약을 변경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 언약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서 주어진다. 이 목적에 따라서 처음에는 개인들에게 주어졌고 나중에는 자기 백성을 위한 대표자를 통해서 주셨던 것이다.
백성을 위한 언약은 두 가지, 두 단계로 주어졌다. 첫째 단계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으로서 옛 언약이라 하고, 다음은 예수를 통하여 주신 것으로서 교회를 위한 것인데 이를 새 언약이라 한다.
옛 언약으로 이스라엘이 이루어졌듯이 새 언약으로 교회가 지어져서 만민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 백성이 되고 그의 나라가 된다.
옛 언약을 받을 때 모세는 짙은 구름과 우레와 나팔소리가 나는 두렵고 떨리는 소리가 있는 산에 올라가서 두 돌 판에 받아왔고, 새 언약을 받을 때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살리심을 받으심으로 새 언약의 주가 되셨다.
옛 언약은 두렵고 떨림 안에서 돌비에 새겨졌고, 새 언약은 죽음 안에서 생명에 새겨졌다고 할 수 있다.
바울은 이것을 옛 언약은 돌비에 쓴 것이며, 새 언약은 영으로 육의 심비에 새긴 것이라 하였다. 예레미야로 하신 언약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고후3:3,렘31:31,2대조).
그러므로 모세 안에 있는 자는 말씀이 새겨진 돌 판을 받는 것이며,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그가 말씀이 육체가 된 것같이 육의 심비에 받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새 언약을 받았다. 새 언약을 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오직 예수만 필요하다.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우리를 포함하신 예수만 필요한 것이다.
선악과로 말미암은 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그 모든 것이 끝났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와 함께 살면 된다(롬6:8참). 하나님의 살려 주심으로 살면 되는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히13:21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