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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새 언약의 말씀을 심비에 새김
본문: 고후3:3
설교자: 이현래 목사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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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언약의 말씀을 심비에 새김
고후3:3
농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 하나님은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고, 숨을 코에 불어넣어 산 혼이 되게 하셨고,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고 하와를 만들어 주셨다.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에게는 제물을 두고 언약을 세우셨다.
예수께서는 잡히시기 전날 밤에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을 주시고 새 언약을 세우셨고, 십자가에서 살과 피를 나눠 주심으로 새 언약을 이루신 것이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예수의 살과 피로 세워지고 믿는 자의 영의 심비에 새겨진 것이다.
살과 피
뼈는 있지만 감춰져 있으므로 살과 피는 사람의 생명을 대표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주시기 위해 살과 피를 준다고 하신 것이다.
어떻게 자신을 주셨는가?
제자들과 삼년 여를 함께 살아서 자신의 삶의 모든 면을 보여주시고 마지막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의 모든 삶은 그 죽으심을 인하여 제자들의 심비에 깊이 새겨졌다.
그의 전 생애는 자신을 제자들에게 새기는 것이었다. 제자들의 어떠함에 따라서 받아들임은 여러 가지였겠지만 그의 일생(삶과 죽음)은 제자들에게 깊이 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로 그들은 사망에 깊이 빠지고 말았던 것이다. 자기들의 생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으심은 그들을 죽음에 빠지게 했다. 영광을 위해서 따랐으나 결과는 죽음이었다. 그들을 살게 했던 유일한 소망이 끊어졌다. 소망이 끊어지면 죽음이다. 그들은 죽은 사람으로 본토 갈릴리로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씨를 심기 위해 밭을 가는 과정이었고, 배필을 주기 위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는 과정이 되었다.
약속하신 말씀(법)은 과정을 통해서 주어진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말씀을 듣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지시한 곳, 세겜과 벧엘을 거쳐 헤브론에 정착했고, 아들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실패하여 이스마엘을 낳았고 백 세가 돼서야 아들, 이삭을 얻었던 것이다. 이 아들은 하나님 백성의 조상이 되었고 아브람함의 심비에는 여호와의 어떠함이 새겨졌다.
그는 약속을 받기 위하여 이런 과정을 겪었던 것이다. 주님 안에서의 인생의 과정은 헛된 것이 없다.
농부는 가을에도 논밭을 갈아서 땅이 얼도록 버려두는 것이다. 봄이 오면 땅이 녹으면서 부풀려져 씨 뿌리기에 좋은 땅이 되기 때문이다.
땅은 왜 이래야 되는지 스스로는 모른다. 땅은 갈지 않고 그냥 두면 굳어져서 쓸모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생각 너머에 있다. 우연도 아니고 헛된 것도 아니다. 지으시고 부르신 이의 섭리인 것이다.
아브라함은 백 세에 이스라엘의 조상이 될 이삭을 얻었고, 야곱은 일생 동안 하나님의 손에서 다루어져서 바로를 축복하는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섭리 안에서 우연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순수한 씨를 주시기 위해 다른 힘이 섞일 수 없을 때까지 연단하셨다. 씨는 순전하고 온전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 야곱을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세우심에 있어서 바로보다 더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보석을 연마하듯이 숙련된 연마사의 손으로 다루었다.
하나님은 지으실 뿐 아니라 용도에 알맞게 다듬으신 분이시다.
예수의 제자들도 이상한 스승을 만나면서 농부를 만난 흙처럼 갈렸고 마치 연마장에 들어간 원석들처럼 연마되었던 것이다.
자기들의 생각과 상관없는 알지 못하는 과정 안으로 들어섰던 것이며 여러 과정을 거쳐 십자가와 부활까지,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함께하게 되었다. 생소한 영역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과정 안에서 하나님의 법(말씀-마음)은 그들의 영의 심비에 깊이 새겨졌던 것이다.
말씀은 영이요 생명으로서 마음이다.(요6:63) 그러므로 그 마음은 그분 자신이다. 주 예수님의 마음은 그의 영이요 생명에서 나왔고, 그의 말씀-언약은 그의 마음에서 나와서 그 날 밤에 제자들에게 예고되었고(눅22:19,20), 삶과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심겨졌던 것이다.
우리를 부르신 이는 자신을 우리의 심비에 새기기 위해 인생을 포함하는 그 아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대로 새 언약을 이루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를 수 없는 나를 끝내기 위하여 내 안에서 죽으시고 나로 새 언약을 받게 하기 위하여 나를 포함하고 살아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생명의 새 언약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