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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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우리의 문이다.
천국의 문이며
하나님 나라의 문이고,
영생의 문이며
하나님 말씀의 문이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고, 그가 없이는 되어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철학으로 모든것을 이해하려는 사람도 있고, 교리로 모든 것을 꿰어 맞추려는 사람도 있으며, 성경으로 모든 것을 추구하려는 사람도 있고, 신비로운 체험으로 모든 것을 보고 들으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의 문은 오직 예수일 뿐이다.
이 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예수를 알고, 예수를 믿고, 예수와 합하여 예수를 살아내는 것만이 우리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나는 주님의 이끄심 안에서 지극히 당연한 몇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첫째, 나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하나님을 알려고 발버둥치던 젊은 날에 내 사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많은 것들이 겹쳐서 현실이 암담했을 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바다처럼 엄몰해 오면서 '나는 피조물일 뿐이로구나!'하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사실이 나를 결정하고 규정해줌으로써 나를 단순하게 정리해 주었다.
둘째, 그 사람의 어떠함 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다는 사실이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추구하고 남에게 전하던 중에 "주의 말씀이 꿀과 꿀송이 보다 달고, 많은 정금 보다 더 사모된다(시 19:10)"는 말씀 앞에 서면서 '나는 지금까지 수박을 겉 핥고 있었구나!' 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 앞이 캄캄함을 처음 느꼈고, 그 다음날 우연히 "주의 형상을 닮아"(워치만 니 저)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나는 거기서 그 사람됨 만큼 하나님 말씀을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바늘에 찔린 아픔'밖에 모르는 사람이 '뼈를 깎는 아픔'이라는 말을 들어도 자기에게는 '바늘에 찔린 아픔'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망고를 먹어보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리 그 맛을 설명한다 해도 그 맛을 그 맛대로 알 수 없고, 그것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 그 모양을 아무리 설명한다 해도 그 모양대로 알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성경의 기록을 보고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 마치 이와 같은 것이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머리를 써서 성경을 연구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셋째, 나의 지나온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목적에 따른 다루심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때까지 나의 인생의 과정들은 해석되지 못한 것이었다. 왜, 무엇때문에, 그렇게 낳았으며, 그렇게 아팠으며, 그렇게 쓰여졌고, 그렇게 버림받았으며, 왜 그렇게 사랑했고, 왜 그렇게 미워했던지. 이 모든 사실이 해석되지 못했기 때문에 연결성이 없고 헝크러진 것이었다. 나 나름대로 해석한 것들은 앞뒤가 맞지 않았고 소망이 없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이 나를 그의 아들의 신부로 삼으시기 위해 다루시고, 깨끗게 하시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해석되지 않는 사건이 없고 연결되지 않는 사건이 없었다. 나는 다루심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다. "나는 주의 손에 들려져 있구나!" "나는 그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서 택한 바 되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 손에서 나를 놓게 되었다.
넷째, 교회는 하나님의 씨로 말미암아 그의 표현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그의 나라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담안에서는 그의 나라가 성취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그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시고, 그가 친히 그 나라의 씨가 되었다. 이 씨가 뿌려진 곳에 그 나라가 나타난다.
교회는 그 씨의 뿌려짐을 인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나는 교회를 조직하거나 제도를 만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 씨를 뿌리던 중 교회가, 땅에 싹이 나서 밭이 되듯이 드러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이 교회가 드러남을 보고 있다. 나는 단지 그 씨를 뿌린 일밖에 한 일이 없다. 어떤 모양으로 드러나는지는 그 씨와 씨부림에 달려있다. 그래서 나는 교회를 만들려고 애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다섯째, 교회는 인류의 궁극적 소망이며 최종적 사회라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단지 천당에 가기 위한 기지이거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두보로 여겨왔다.
이것은 크게 왜곡된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님의 집으로서, 목적이며 완성이고, 하나님의 단체적 표현으로서의 예루살렘 을 향해 가는 현재적 상태이며, 인류의 궁극적 소망을 싣고 있는 최종적 사회의 이상이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고, 또 오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는 교회를 통해서 현실적인 표현이 된다. 교회는 그의 유일한 단체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나는 교회의 한 지체임을 깨닫고 교회(사회)인간이 되었다.
여섯째,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가 하나님과 사람의 최종적인 목표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함께 살려고 사람을 지으시고, 동산을 창설하셨으며, 언약 안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가나안 땅을 예비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교회를 창설하셨다.
교회는 천년왕국을 거쳐 영원한 사회인 새 예루살렘으로 발전하고 변화할 것이다.
교회는 한 새 사람, 즉 한 새 사회, 한 새 인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