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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3월 4일
제목: 2. 구속(회복) 안에서 하나님(2)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창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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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1: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로세계
2. 구속(회복) 안에서 하나임.
인간은 왜 이 위치를 잃었으며 누가 이 위치를 회복할 것인가?
아담은 격이 정해진 인간으로 지음 받았다. 인간은 이 격으로 하나님의 동산에서 그의 생명을 먹고 그의 배필로서 그와 동행하는 것이다. 애기는 태어나면 엄마의 품에서 엄마의 젖을 먹고 자라서 성인이 되고,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거기서 자양분을 먹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
만유는 각자의 격에 맞추어 살아가도록 정해졌다. 이것은 높거나 낮은 문제가 아니고,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다. 각자에게 알 맞는 분수다. 그런데 아담은 능력의 천사에게 속아서 자신의 분수를 버리고 전능자가 되려고 지식을 취한 것이다.
지음 받은 인간은 천사와 비교하면 다른 점이 있다. 육체적 존재는 천사의 특성이 없고 천사는 인간의 특성이 없다. 서로 다른 것이다. 부족함이 아니라 다른 점이다. 그런데 인간은 전능자가 되고 싶어 천사의 말을 들었다. 인간이 능한 자가 되려면 천사의 말을 들어야 한다. 이것이 천사숭배다.
그러나 피조물이 전능자가 되려하면 자신에게 정해진 정체성과 존엄성을 잃고 비천한 자가 된다. 까마귀가 비둘기가 되려고 하면 우스개 꺼리가 된다는 것이다. 까마귀들에게는 배척을 받고, 비둘기들에게는 놀림감이 된다. 인간은 전능자가 되려다가 이런 꼴이 되었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러야 할 인간이 만물의 찌끼 같이 심히 부패한 자가 되었으며, 천사들의 조롱거리가 된 것이다.(렘17;9,히1;6참)
예수는 사람의 위치를 회복하려 오신 그리스도시다. 결함을 극복하고 더 전능한 자가 되게 하려고 무엇을 더 가르치러 오신 분이 아니고, 단지 잃었던 위치를 회복시키려고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가르침은 특별하지 않고 사역은 단순하다.
나는 평생을 예수 한 사람을 추구하면서 따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그분에 대하여 아는 것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혀 인생으로써 죽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스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모든 칭송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지 한 인생으로써 죽은 것이다.
무엇을 위한 것인가? 사도들은 이를 가리켜 우리를 구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구속자요 구속의 주님이라고 했으며 우리가 그 안에서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다고 했다.(엡1;7,행5;31,고전1;30참) 그러므로 그의 죽으심 안에서 나타난 회복 된 사람을 보고 믿으면 그와 함께 회복 된다.
누가 참 사람인가? 모든 이름을 다 빼앗긴 채 아무 이름도 없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한 사람, 그가 바로 인간의 원형이고, 진실한 사람의 표본이며, 모든 인류가 회복 되어야 할 인격인 것이다.
인생이면서도 인생임을 알지 못하고 천사의 힘을 빌려 전능자가 되려는 인간들을 위해서 예수는 십자가에서 그런 모습으로 죽으셨다. 그런데 거기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다 그 자리를 떠났고 제자들 까지도 다 버리고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셔서 진실을 가르쳐 주셨다.(요15;26)
이가 참 사람이고 하나님의 아시는 바 된 사람이며, 이 안에 인류에게 정해진 위치가 있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계시) 주신 것이다.
유가나 불가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도 아니며 선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본성은 하늘이 준 것이나 사람들이 그 본성을 따르지 않아서 도가 희귀하다는 것이다(천명지 위성, 솔성지 위 도)
천명이 있는데 왜 따르지 않는가? 위치와 격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위치와 격이 바르게 회복 되지 않는 한 모든 가르침은 헛되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수는 별로 가르치지 않았다. 단지 인생의 위치와 그 격을 보여 주셨을 뿐이다. 단순하고 명료하게 진실이 판명 되고 만민 앞에 전시 되었다. 괴도를 이탈한 열차는 달리려고 할수록 문제가 커진다. 열차는 엔진을 꺼야하고 누군가가 괴도에 올려줘야 한다.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열차는 구속을 받은 후에 구원(다시 달림)이 있는 것이다. 인생은 구속을 받고서야 구원이 있다.
※ 예수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지도자들 중에 구속에 있어서 유일한 분이시다. 다른 길이 없고 다른 구속자가 없다. 그러므로 유일한 구속 안에서 인류는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