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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8월 5일
제목: Ⅷ. 소망을 새롭게 하심(1)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벧전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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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1:3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1: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Ⅷ. 소망을 새롭게 하심
Ⅷ. 소망을 새롭게 하심
베드로전서 1장 3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것이라.” 하였다.
전에 우리가 가졌던 소망은 모두 썩고 더럽고 쇠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소망도 그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새로워 졌다. 구속과 새 생명 안에서 모든 것이 새로워 진 것이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였다(계21:5).” 이것은 이미 이천 년 전에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 옛 것들은 모두 청산되었다. 그리고 그분이 부활하심으로써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보면 새로운 세계가 이미 열려 있는 것이다.
눈을 뜨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가 보이는 것처럼 예수 안에 들어오면 이미 새로운 세계가 열려져 있고 새로운 세계가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만물이 있었던 것과 같이 새로운 세계도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이미 시작되었던 것이다. 눈만 떠지면 이 세계가 보이고 지금도 새로운 세계가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옛 사람이 구속을 받아 새로워 졌다. 사람이 새로워지니까 율법도 새로워지고 성전도 새로워지며 제사도 새로워지고 만물도 새로워졌다. 사람이 새로워지면 모든 것이 다 새로워진다. 구속과 새 생명 안에는 새 소망이 있다. 새로운 인류, 새로운 세계, 새로운 소망이 있다.
1. 하나님은 연합된 인격을 약속하셨음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을 맡기시고 하와와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될 것을 약속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이며 인간의 소망이다. 둘이 합하여 하나가 된다는 것은 창조 세계 안에 주신 영원한 축복이다.
하나님은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 하시고 하와를 지어 아담에게 주시고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되라 하셨다. 하나님은 같은 것을 짓지 않으시고 서로 다른 것을 지어 연합하여 하나가 되라고 하신 것이다. 이 비밀이 크다. 씨와 땅은 같지 않아야 하고, 남자와 여자는 같지 않아야 하며, 하나님과 사람은 같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서 연합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은 연합을 통해 번식하고 번성한다. 하나님과 사람은 당연히 다르다. 창조자와 피조물이 같을 수 없다. 그러나 연합하면 땅을 지배할 인격체가 되고 은혜와 실제가 충만해진다. 주 예수님은 육체를 가진 인간이었다. 그런데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셨다. 이것이 연합이고 비밀한 축복이다(요10:30참).
신이냐 인간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이다. 남자냐 여자냐의 문제가 아니다.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되느냐 안 되느냐 의 문제다. 하나가 되면 자식을 낳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린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은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되라고 축복하셨다. 씨와 땅이 연합하여 한 열매가 되고, 하나님과 사람이 연합하여 한 인격이 되면 만유는 풍성해지고 은혜와 실제가 온 우주에 넘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되라 하신 세계 안에 있다. 예수님은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구속 안에서 우리와 연합하여 한 몸이 되셨으며, 우리들은 그의 부르심 안에서 연합하여 형제로서 성전으로 지어져 가고 있다. 하나님은 예수 안에 계시고 예수는 우리들 안에 계신다. 우리들은 그의 거하시는 집이며, 그가 움직이는 몸이며, 지체의 각 부분이다. 이 어떠한 축복이며 영광의 소망인가!
2. 영원한 왕국을 약속하셨음
서로 다른 둘이 연합하여 한 육체가 되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지배하라 하신 여호와는 한 족속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영원한 왕국을 약속하셨다. 번성한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그의 백성이 되어야 하고 그의 백성은 다시 만유를 통치해야 한다. 이 통치는 통치자의 성품을 만유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아브람을 불러내시고 “천하 만민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약속하셨다.
이 약속에 따라서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왕국을 약속하셨다. 아담과 약속한 동산은 백성과 함께하기 위한 왕국으로 발전한다. 왕국은 하나님의 통치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그의 성품과 소유를 자기 백성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백성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통을 통해 그의 성품을 상속 받은 아들이 되어 아버지를 대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늘에는 아버지가 계시고 땅에는 아들이 있어 아버지를 대신하는 것이다.
또한 아들은 만유를 대신하여 아버지께 나아가는 중보자가 됨으로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아들의 뜻이 땅위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하늘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왕국은 한 아기의 나라이며(사9:6참) 인자의 나라이고(단7:13,14참) 어린양의 나라이며(계14:1참) 최종적으로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나라(계22:1참)로서 완성되는 영원한 통치로서 교회를 통해 교회 안에서 교회와 함께 발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다.
이것은 우주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신성하며 영광스러운 것이다.
가. 이스라엘은 국권만 구하다가 망했음
그러나 택함 받았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세상 나라보다 더 강한 나라, 더 잘 사는 나라가 되기만을 원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왕국은 대제국이 아니라 온 인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다. 인류를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오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인류를 다스리는 중보의 나라인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 나라에는 관심이 없고 세상 제국과 같은 나라만을 바라다가 그들이 소망하고 부러워하던 제국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담은 천사를 부러워하다가 그의 종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양식을 구하다가 바로의 노예가 되었으며, 결국에는 그들의 소망이던 제국에 의해 멸망당했던 것이다.
나. 선지자들은 다시 영원한 왕국을 소망했음
나라가 망하자 백성들은 더욱 국권 회복을 바라고 있었으나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왕국에 대한 계시를 접하게 된다.
다니엘서 7장 13~14절에는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하였다. 다니엘은 인자에 대한 이상을 본 것이다.
인자는 짐승들과 다른 왕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진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명백하게 보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 나라는 그들이 찾던 나라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 백성들의 기대는 국권 회복이었기 때문에 선지자들의 말은 듣지 않고 도리어 그런 말을 하는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였던 것이다. 그때 예수님이 오신 것이다. 당연히 예수님에게도 그런 것을 기대했다가 그 기대에 어그러지자 핍박하고 죽였던 것이다.
심지어 그를 따르던 제자들도 부활하신 후에까지도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입니까.”(행1:6)라고 물었다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얼마나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 국권의 회복, 제국의 소망을 기다렸던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선악과를 먹은 인간의 생각은 근원부터 다르다. 하나님같이 되려는 욕망은 어떤 경우에도 시들지 않으며 이로 인하여 항상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대항하는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심각한 와중에서도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통치하는 영원한 왕국에 대한 계시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가지고 오셨음
1) 사도들의 소망은 하나님과 어린양이 통치하는 왕국이었음
요한계시록 22장 3절에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라고 하였다. 사도들의 소망은 제국이 아니라 하나님과 어린양이 통치하는 왕국이었다. 이것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며 이것을 전파하는 것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어린양이 통치하는 세계, 이것이 하나님 나라다.
2) 세상의 헛된 소망을 붙들고 있음
어떤 이들은 예수를 믿고 의롭다 함을 받은 후에 세상에서 잘 믿고 살다가 죽으면 천당에 가서 영원히 살 것이며, 예수님이 재림하여 세상을 바꿀 때에 함께 부활 하여 다시 땅에서 왕 노릇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또 다른 이들은 지금 이 세상에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하나님의 의가 통치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소망했던 하나님과 어린양이 통치하는 나라는 아닌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생전이냐 사후냐의 문제가 아니라 영원한 통치의 문제다. 그런데 왜들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가? 그 왕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 예수께서 왕국을 가지고 오셨음
예수는 하나님의 왕국이다. 그 자신이 하나님의 통치인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예수 안에 있으므로 그가 오실 때 왕국도 함께 왔다.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 하리니 하나님 나라는 너희들 가운데 있느니라(눅17:21).” 하셨다. 하나님의 통치가 곧 그의 왕국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곳이라면 곧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예수님은 왕국의 씨로 오셨고, 지금 우리는 그 씨를 받아 자라고 전파하며 증가되어 나타날 그 나라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를 전파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다.
3. 예수는 구속을 통해 우리의 소망을 새롭게 하셨음
사도들은 장차 올 나라를 소망함에 있어서 예수님께서 이미 그 나라를 가지고 오셨다고 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이미 그 나라가 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 안에 하나님과 어린양의 통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분 자신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왕국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분의 구속 안에 있으면 이미 하나님의 왕국인 것이다. 구속은 우리를 왕국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왕국은 구속 안에서 실현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왕국을 구속 받은 백성들 안에 두고 계시는 것이다. 농부는 씨를 땅에서 키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구속 받은 백성들 안에서 자신의 생명을 분배하는 통치를 행하신다. 그러므로 구속 안에서 그 나라를 맛보는 것이다.
구속은 왕국의 문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구속은 인류의 참된 소망이며 모든 소망의 실제인 것이다.
가. 예수는 인간의 소망을 하나님의 소망으로 새롭게 하심
하나님의 목적에서 이탈한 인간의 소망은 하나님같이 되어 자신의 왕국을 갖는 것으로서 바벨론으로 예시된 멸망하는 나라다. 그리고 부름 받았다는 사람들의 소망은 천당이 아니면 세상 개혁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소망을 제쳐 버리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위한 왕국의 씨로 보내셨다. 예수로부터 시작된 하나님 왕국은 새롭고도 산 소망이다. 세상에도 소망이 없고 종교에도 소망이 없다. 참 소망은 예수로부터 시작해서 우리 안으로 확장되고 있는 신비한 통치에 있다.
이 사실은 그의 몸인 교회로서 새롭고도 산 소망이다. 이것은 제국을 꿈꾸는 타락한 유대인의 소망도 아니고, 하나님을 믿고 천당 간다는 가련한 인간의 소망도 아니며,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을 개혁해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자는 정의파들의 소망도 아니다. 하나님이 만세 전부터 예정하신 그의 집이요 몸인 교회인 것이다(엡1:3~9참).
1) 인간의 소망의 종착점은 바벨임
선악과를 먹은 인간 소망의 종착점은 바벨이다. 직접 가 보지 않아도 다 가 봤고 몰라도 이미 다 해 본 것이다. 내가 알거나 모르거나 모든 인간의 소망의 종착점은 바벨이다. 선악과를 먹은 인류의 마지막 소망은 하나님같이 되어 바벨을 건설하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소망은 새 예루살렘임
그러나 하나님의 소망은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도 이 소망으로 바뀌어야 한다. 어린양이 통치하는 세계가 우리의 소망이 돼야 한다.
세상에는 어린양의 통치를 믿고 기대하는 사람이 없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어린양이 통치하는 세계가 올 것을 믿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사람이 소망하는 길과 하나님께서 소망하시는 길은 전혀 다르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새 하늘과 새 땅 안에서 어린양의 통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다.
요한계시록 7장 4절에는 하나님의 종들로 인 맞은 십사만 사천 인이 있고 7장 9~14절에는 흰옷을 입은 큰 무리가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나오는데 이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이라 하였으며, 다시 14장 1~4절에는 어린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선 십사만 사천 인이 있는데 그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고 어린양이 어디로 가자 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라 하였다.
이들은 하나님 왕국의 처음 익은 사람들과 그 백성들로서 하나님의 소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