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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년2월28일
제목: 1.율법:종의 길에서 아들의 나라로
설교자: 김치현 목사
본문: 창9:18-27 -
성경 본문
9: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비라
9:19 노아의 이 세 아들로 좇아 백성이 온 땅에 퍼지니라
9:20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9: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9:22 가나안의 아비 함이 그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제에게 고하매
9:23 셈과 야벳이 옷을 취하여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비의 하체에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9: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9:25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9:26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9: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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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율법: 종의 길에서 아들의 나라로 창9:18~27
홍수 이후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었다. 함은 아비의 하체를 보고 형제들에게 말했고, 이 사실을 안 노아는 "함의 아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들의 가장 천한 종이 되기를 원한다."고 저주를 하였다.
술취한 노아가 잘못이면 왜 함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아야 하는가?
홍수 이후는 부활의 세계의 예표이다. 노아는 부활 안에 있는 사람 즉, 에덴으로 회복된 사람의 예표이다.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움이 없었다."던 그 사람을 보여 주고 있다. 함이 아버지 노아의 벗었음을 판단한 일은 선악과 먹은 사람이 생명 안에 있는 사람을 판단한 것과 같다.
왜 가나안은 가장 천한 종이 되어야 하는가?
창세기 3장에서 11장 까지의 이야기는 선악과의 결과가 무엇인지 드러난 사건이다. 선악과를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이 없지만 먹은 후 결과를 통해 먹지 말아야 할 이유를 배우게 된 것이다. 아버지를 판단하고 그 후손이 종의 길을 간 것은 선악과가 종의 양식임이 드러나는 사건이었다.
선악과는 종의 양식이며 율법은 종에게서 난 것이다.
생명은 약한 곳을 따라 흘러 은혜의 세계를 이루지만, 선악은 자기가 주체가 되어 능력을 필요로 하며 율법의 세계를 이룬다. 갈라디아 4장에 두 여자의 비유가 있다.(갈4:22~31) 아브라함의 두 아내는 두 언약의 비유이다.(24절) 하갈은 육체를 따라 종을 낳은 자이고, 사라는 약속을 따라 자유자를 낳은 자이다.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 지금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시내산은 율법이 선포된 곳이고, 예루살렘은 유대 종교의 본산이다. 이것은 육적으로 이삭의 후손이라고 자처하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는 종에게서 난 이스마엘과 같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확인된다. 예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했다.(요8:32) 그런데 유대인들은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나?"라고 반문했다. 예수께서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다." 그리고 결국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세서 났다."(44절)고 말씀하셨다. 종의 세계의 근원은 마귀이다. 마귀는 사람에게 선악과를 먹게 하여 종의 길을 가게 한 것이다.
왜 율법을 주셨나?
율법의 목표는 죄를 더하게 하여 죄를 깨닫게 함이었다.(롬3:20, 5:20) 죄가 있었지만 죄로 여기지 않았기에 죄를 드러나게 함이었다.(롬5:13) 이것이 율법에 대한 바울의 해석이다. 산상수훈도 마찬가지다. 산상수훈은 우리에게 지키라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범법자인지 폭로하기 위한 말씀이다. 우리가 살인자고 간음한 자이며 추악한 본성을 가지고 십계명을 고스란히 범하고 있는 자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사람의 밑바닥에는 정욕이 용암처럼 꿈들거리며,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정욕은 하나님 같이 되려는 정욕이다. 정욕 위에 선과 의로움과 고상함으로 자기 의라는 망상을 만들어 살고 있다. 사탄은 거짓말하는 자요 살인자이다.(요8:44) 사람을 속여 망상 속에 살게 만들고, 망상의 틀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며 죽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귀를 거짓말하는자요 살인자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경륜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정욕으로 만들어진 인공물을 허물어뜨리는 것이다. 우리의 정체를 폭로시켜서 새 본성으로 다시 시작케 하신다. 내가 만든 망상이 허물어질 때 볼 모양도 풍채도 없고 사람들이 흠모할 것이 없어 싫어 버린 바 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다.(사53:2) 이것이 진실한 사람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다. 내가 만든 망상이 허물어져야 참으로 죄를 자복하게 된다. 내 가능성과 내의가 끝날 때 예수를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