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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년7월26일
제목: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신약의 사람들
(1)교회의 기초석 베드로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창1:26-27,2:24 -
성경 본문
1: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1: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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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신약의 사람들
구약의 사람들은 오실 자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다면, 신약의 사람들은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며 증거이다. 영생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요17:3). 달리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목표는 그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기까지 아는 데 이르는 것이다.
'안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야다(yadah)'로써 부부간의 성적 연합을 의미하는 말이다. "아담이 하와와 동침했다(창4:1)"는 말이나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시34:8)"는 시편의 말씀에도 '야다'라는 동사를 썼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부부가 결혼한 경우와 같이 관계적 앎, 체험적 앎을 말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요10:14-15)" 라고 말씀하셨다.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진을 모은 사진첩이 아니라 그림을 모은 화첩과도 같다. 지금 우리가 아는 예수는 사도들이 전한 예수를 아는 것이다. 신약성경은 사도들의 이해와 경험이 반영된 간증이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초대교회의 고백이다. 역사적 예수를 직접 아는 것보다 사도들과 초대교회에 의해 경험되고 고백되어진 예수가 우리가 경험하기에 더 가깝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떻게 예수를 경험했고 어디까지 예수를 증거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1. 교회의 기초석 베드로
벧후1:3-4
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는 교회의 기초석이 된 사람이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말씀하셨는데, 이 반석은 그리스도시다(고전10:4, 4:11). 베드로는 최초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한 사람이며, 예수 이후 주도적으로 사도행전을 열어간 사람이며, 고넬료 사건을 통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을 연 사람이다. 바울은 부활한 예수의 증인으로 베드로를 가장 먼저 언급하였으며(고전15:5), 예수에 관한 소식을 자신에게 전해 주었다는 것을 밝혔다(갈1:18, 2:1).
베드로는 어떤 사람이기에 하나님이 이 사람을 택하시고 연단하시고 예수를 증거하는 일에 사용하셨는가?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만 당신의 경륜을 위해서 어떤 성질, 어떤 그릇을 취하시는 것이다.
1)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은 사람
베드로는 물고기 잡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이상을 보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좇았다(막1:17-18, 10:28). 어부 생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에도 불구하고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실패 속에서 예수의 말씀에 의지하여 고기 잡은 경험이 베드로를 다른 자리로 옮기게 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사55:8)." 그러므로 하나님 경험은 자신의 상식과 경험과 지식이 깨어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통해 자기 방법을 가지고 자기 길을 간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배와 그물이라는 소유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식까지 내려놓는 것이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앎으로 자기 부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수의 말씀에 의지해 고기를 잡은 사건은 누가복음(5:1-11)과 요한복음(21:1-14) 두 곳에 기록되어 있다. 누가복음에는 부르심을 받는 첫자리의 경험으로 기록하였고 요한복음에는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경험으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누가 복음에서 고기를 잡은 후 베드로는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보일 때 그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인간이 썩을 물고기를 위해 살고 있는 비참함을 보게 된 것이다. 십자가 사건 이후의 베드로도 마찬가지이다. 영생의 말씀을 맛보고 어디로도 갈 수 없었던 베드로인데(요6:68) 그는 절망하여 다시 물고기 잡으러 갔었다. 그러나 그는 디베랴 호숫가에서 다시 영광의 주님을 보게 된 것이다. 내가 무시하고 버렸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 보일 때 사람은 모든 것이 뒤집어지고 변화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2) 예수를 부인한 후 자기를 부인한 사람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렸으며 누구 보다 예수를 더 깊이 사랑했고 누구 보다 예수에 대한 계시가 밝았다. 그래서 "주는 그리스도 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요16:16)." 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베드로가 안 그리스도는 자신과 민족의 기대 속에 있던 그리스도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말씀하셨다. 이것이 제자의 도의 핵심 덕목인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부인'하는 것을 두 번 말씀하셨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과 "네가 나를 부인하리라(마26:34)"는 말씀이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이 예수와 자신, 둘 중 하나는 부인되어야 한다.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 했고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맹세했지만 자기 대신 예수를 부인하며 저주 했고 끝내 사탄과 한 편이 되었다.
검과 몽치를 든 사람들 앞에서 칼을 빼든 베드로가 천한 종 앞에서 두려워서 부인한 것일 수 없다. 그는 예수께서 가시는 길을 정말 몰랐다. 예수를 알아 가는 과정은 부인되어야할 자신이 드러나는 과정이다. 예수 앞에서 바리새인들의 외식이 드러났듯이 베드로가 다 버려도 버릴 수 없었던 자아가 드러났다. 이것은 아담이 생명나무를 먹지 못한 이유와도 같다. 예수는 진실이시기에 그 앞에서 모든 감추인 것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3) 남이 띠 띠우고 원치 않는 곳으로 이끌려 가는 사람
마지막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사랑의 도전을 받는다. "네가 나를 사랑(아가페)하느냐?" "내가 주를 사랑(필레오)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내 좋은 데로 살 수 없고 남에게 이끌려 가는 운명을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보였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소망 가운데 예수를 따라 왔지만 그 길에서 자신의 소유와 자아가 부인되고, 예수에 대한 사랑과 헌신까지도 거짓으로 폭로되어야 했다.
그런 후 자신의 실패와 부끄러움과 한계를 짊어지고 예수를 대신하여 주님의 양무리를 목양하는 사람이 되었다. 자신에게서 주님이 나타나시자면 더 이상 자신을 신뢰할 수 없고 자신을 내세울 수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4) 베드로가 전한 복음
사도들은 예수의 죽음으로 우리를 구속하셨다는 공통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베드로는 "너희가 구속된 것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1:19)." 라고 말씀했다. 그러나 구속의 결과와 누림에 대한 증거는 사도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베드로는 우리가 썩지 않을 기업을 잇고(벧전1:4),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며(2:5),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음을 말씀했다(2:9). 그리고 베드로 서신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고, 보배롭고 큰 약속 즉,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신다(벧후1:3-4)."는 것이다. 베드로의 마지막 권면은 주의 강림을 기다리라는 것이다(벧후3:1-14).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