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4년7월28일
제목: 4.부름 받은 사람-아브라함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창6:1~9,6:13~14 -
성경 본문
창세기 12:1~3, 12:7, 15:1~4.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
말씀 요약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사람들
4.부름 받은 사람-아브라함
창세기 12:1~3,7, 15:1~4.
1) 경륜을 이루기 위해 사람을 부르심
창조 된 사람은 먹을 것을 잘못 먹었으므로 하나님의 경륜에서 이탈했고 그 후손들은 하나님의 목표를 거역하는 바벨을 건설하였다. 아담으로 인하여 땅은 결국 말씀대로 저주를 받았다(창3:17). 그런데 그 사이에도 여호와께서는 노아와 그 식구들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하고 그 중에 한 사람을 불러내시며 새로운 씨와 땅을 약속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은 새로운 나라를 위하여 다른 씨와 다른 땅을 약속하려고 한 사람을 부르신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씨와 땅으로 이루어진다.
아브람의 때는 바벨의 때, 즉 혼잡의 때였다. 서로가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은 네피림의 패권주의가 극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런 때에 하나님은 한 사람을 불러내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네피림의 판에서 아브람을 불러내셨으며, 애굽에서 노예 된 백성들 안에서 모세를 불러내셨다. 그는 지으시고 구원하시며 불러내시는 분이시다. 자신을 대신하게 하시려고 만유 중에서 사람을 지으시고, 네피림의 독주와 횡포 속에서 만유를 포함하는 은혜를 주시려고 노아를 구원하셨으며, 새 일을 하시려고 아브람을 불러내신 것이다.
새 일을 하려면 새 사람이 필요하다. 예수께서도 유대 지도자들을 부르시지 않고 갈릴리 어부들을 부르셨다. 그 지도자들은 옛 일에 젖어 있는 사람들로서 다시 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요3:3). 어부들은 새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옛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사람들이었다.
네피림의 세상에서 아브람은 가진 것도 없고 하는 일도 없었다. 그래서 부르니까 나왔던 것이다. 본토, 친척, 아비 집 을 떠나라 하니까 떠났고, 내가 네게 지시한 곳으로 가라니까 갔던 것이다. 지시한 곳이 어디인지 몰랐으나 가라는 말만 듣고 갔던 것이다.
가다 보니 세겜의 하나님을 만났고, 벧엘의 하나님을 만났으며 헤브론의 하나님을 만났던 것이다. 그런데 이 길은 얼마나 정확하게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었던가! 세겜에서 능력의 하나님을, 벧엘에서 집의 하나님을, 헤브론에서 교통의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닌가!
스스로의 생각으로 찾아간 사람, 교리 지도를 배워서 찾아간 사람, 전통을 믿고 간 사람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 계신 곳을 알 수 없다. 생각 속에도 계시지 않으며, 교리 속에도 계시지 않고, 전통 속에도 계시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청종하고 따르는 사람 바로 앞서 계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가라 하는 대로 가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사단이 가라는 대로 가는 사람은 사단을 만나고, 하나님이 가라는 대로 가는 사람은 그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불러내신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2) 땅을 약속하심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땅이 필요하고 하나님이 자신의 경륜을 이루기 위해서도 땅이 필요하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기 전에 땅을 찾아오셨다. 그에게는 땅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브람에게도 땅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땅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다 필요하다.
하늘이 하나님의 보좌라면 땅은 그의 발등상이다(행7:49). 또한 하늘이 그의 거처라면 땅은 그의 기업이다. 이 원리는 사람에게도 동일하다. 사람은 땅이 있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네피림의 시대에는 그들의 강포로 인하여 땅은 황폐했고(창6:22), 바벨의 시대에는 땅이 혼잡하여 모든 교통이 단절 된 상태였다(창6:11,11:7). 하나님의 나라가 설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새 땅이 필요했고 부름 받은 사람에게 그 땅을 약속하셨다. 새 일을 위하여서 새 사람은 물론 새 땅도 필요한 것이다(계21장 참조).
하나님 나라는 새 땅에 세워진다(계21:1). 땅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나라가 임하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라 하셨던 것이다(마6:10).
이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찾아다니다가 찾지 못하고 그 나라는 땅에는 없다고 단정한다. 또 최초의 우주인이었던 가가린은 우주에는 하나님이 없더라고 한 일이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바다에서 범을 찾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오늘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그 나라는 교회 안에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하나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들 가운데 있다(눅17:21).” 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이 있고 그의 통치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그 백성은 땅에 있고 땅에서 그 나라가 나타난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있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 위해서 지정된 곳은 이스라엘이었고 오늘은 교회다. 교회는 약속의 땅이다.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 정해 주신 땅은 교회인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불러 교회로 모은다.
그러므로 부름 받은 사람은 이 땅, 즉 교회 안에 있어야 하고 교회를 지켜야 한다. 아브라함은 흉년이 들면 양식을 얻으려고 이 땅을 떠나서 남방으로 내려갔다가 번번이 실패하고 돌아왔다. 남방이란 부요한 곳이었다.
그의 후손들 역시 그 길을 반복하였고(창26:1), 결국에는 애굽에 내려갔다가 사백 년 동안 억류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부름 받은 사람은 약속의 땅을 지켜야 한다는 경고인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약속의 땅에 임한다. 그러므로 이 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3) 씨를 약속함
부름 받은 사람에게 땅을 약속하고 이어서 씨를 약속하셨다. 씨가 좋아야 한다. 농사의 제일 성패는 씨에 달렸다. 하나님 나라도 씨에 달렸다. 아담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밭으로 지음 받았으나 사단의 꼬임에 빠져서 다른 씨를 먹고 바벨로 가고 말았다. 그는 이탈한 씨를 받아 이탈한 밭이 되고만 것이다. 새로운 나라는 새로운 씨로 경작된다.
여호와께서는 이 씨를 주시기 위해서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세우셨고(창12:7,15:1~18:15). 아브람은 이 씨를 얻기 위해서 자기의 가능성이 다 무너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씨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늘에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가능성은 전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기력이 다할 때에 비로소 아들을 얻었고,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 죽고 다시 난 것이다. 새로운 씨는 죽고 다시 난 씨다. 이탈한 사람이 개선, 연장된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새로운 씨에 의해 다시 난 것이다. 구약 세계는 아브라함이 얻은 씨의 나라였고, 신약 세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나라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언약은 씨-이삭에게서 나타났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생명은 교회에서 확대, 재생산이 되었다.
열매는 씨의 결과다. 믿는 이들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없다는 것은 어쩌면 씨의 문제일 수 있고, 불신자들이 하나님이 없다는 것은 바다에서 범을 찾기 때문일 수 있다. 하나님 나라는 반드시 땅에서, 사람들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마6:10).
이 씨를 받기 위하여 아브라함은 밭으로서 갈아엎는 과정을 되풀이했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를 온전하게 하셔서 그 씨를 주시고 만민이 이 씨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셨다(창22:17~18). 복은 씨의 문제다. 여호와께서는 사람을 불러 이 씨를 주시고 경작하게 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