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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6년3월20일
제목: 구속의 주 예수 그리스도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골1:14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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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2016 봄 집회(1)
2. 구속의 주 예수 그리스도(골1:14)
하나님의 신성한 목적 안에 지어진 인생, 만유를 다스리고 지배할 그 위치(창1:26,7), 하나님 보좌에 아들로서 함께 앉을(행2:25,35 참) 그 영광의 인생은 어디로 가고 반대로 만물의 지배를 받으면서 종노릇하는 신세가 되었는가? 축복은 다 어디로 가고 인생고만 남은 것인가?(창3:16~19 참)
하나님의 대답은 단순하다.
마귀가 사람에게 “…… 네가 하나님 같이 된다.” 하였고, 아담이 그의 말에 속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귀는 하나님의 동산에 거하는 아담을 유린하여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서 이탈하게 하였고, 사람은 탐심에 빠져 자기에게 정해진 본분을 떠나 바벨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바벨의 정신은 뭉쳐서 강해지고, 높이 올라가서 위대해지며, 이름을 세상에 빛냄으로 하나님 같이 되자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조용할 날이 없는 것이다. 이런 인간을 바로잡아보려고 많은 성현들이 나와서 가르치고 다스렸으나 그 생명을 바꾸지는 못한 것이다.
지은 이는 근원을 아시고 근원을 치료하신다. 창조자의 방법은 근원적이다. 먼저 율법을 주어 스스로는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고 다음에는 아들을 보내어 모든 인간을 원위치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다(롬3:20~24 참).
아들은 속아서 팔려간 인생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고, 자신의 죽음을 값으로 지불하고 팔려간 자를 되찾아 온 것이다. 그의 죽으심은 인생의 위치와 불변하는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속아 넘어간 인간을 구속한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 아들(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한다고 해도 인생은 피조물의 운명을 초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 개가 소가 될 수 없듯이 인생은 신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아들은 이 사실을 자신의 죽음으로 보여주고 사단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폭로함으로써 인생을 본래의 위치로 돌아오게 하였다.
나는 여기서 내 인생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아담 안에서 내가 나라고 했던 모든 것은 허구였으므로 본래의 위치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지으신 이만이 나의 영원한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방황하다가 “나는 피조물이다.”라는 어이없는 충격을 받고 나서 무릎을 꿇고 있을 때 그의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조물인 나는 또 다시 전능자를 의지해서 그 무엇인가가 되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무엇인가 아직 부족한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를 분명하게 경험하고 있었으면서도 십자가에서 죽은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는 온전한 쉼이 없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으로 인생의 운명을 보여주고 하나님 같이 된다는 말에 속아 넘어간 모든 인생을 돌이키게 하신 것이다. 속지 말라고 값을 지불한 것이다. 이것을 구속, 혹은 속량(돈에 팔려간 사람을 돈을 물어주고 되찾아 오는 옛 관습에서 파생한 말임)이라고 한다.
죄를 범했기 때문에 죽는다는 사람, 불완전하기 때문에 죽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인생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그래서 죄도 없고 불완전하지도 않는 아들에게 죄와 허물을 짊어지워 희생양으로 십자가에 내 놓으신 것이다(히4:15참).
예수는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하나님 같은 사람이었다. 사람이 행할 수 없는 이적을 행하였으며(요11:42~44참), 하나님으로부터 친히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증거를 받으셨고(마3:17참) 제자들에게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을 받으신 분이다(마16:16).
예수께서 하나님 아들이 되신 것은 인간은 원래 하나님 아들들이 되기 위해 지음 받았음을 보증하는 것이다(호1:10,마5:9,요10:35,롬8:14,19,갈3:26참).
그러나 아담은 그 길(생명의 길)을 이탈했으므로 되고자 해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며,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인간은 무엇을 하든지 무엇이 되든지, 인간의 운명, 즉 피조물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하나님 같은(아들) 사람으로서는 하나님 같이 되려고 해도 되지 못하는 모든 인간을 심판했으며, 죽으심으로서는 하나님 같이 된다고 했던 사단을 심판하고 정죄하신 것이다.
그는 인간으로서 죽으셨다.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 죽는다. 죄 때문이든, 허물 때문이든, 혹은 육체 때문이든 사람은 다 죽는다. 예수님이 신이었다면 사람들이 죽여도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기 때문에 죽었으므로 거짓으로 사람을 유린한 사단을 심판하고 팔려간 자들을 속량(되찾아 옴) 하였다.
하나님은 이 사실, 그리스도의 속량 안으로 모든 인간을 하나로 모아 처리하시고 원 위치로 돌리신다. 그러므로 이 목표를 회복하기 위한 구원은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부터 시작된다. 원위치로 돌리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사람은 위치만 회복되면 다시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