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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본문:계1:1~7
설교자: 김치현 목사 -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1장1~7절)
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2.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3.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4.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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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요한 계시록은 요한이 소아시아에 박해 가운데 있는 교회들에게 쓴 편지이다. 시기는 주후 1세기 말 로마 도미시안 황제 시절이며, 황제숭배를 강요하고 숭배하지 않는 사람을 죽이고 핍박하는 시기였다. 중심 문제는 황제 숭배인가 하나님 예배인가이며, 서신의 목표는 영적 눈을 열어 죽임당한 어린양의 승리를 보게 하는 것이다.
계시록 같은 양식의 글을 묵시문학이라고 한다.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2세기까지 유대교와 기독교에 성행하는 양식이었다. 거의가 상징적 언어인데 이것은 박해시대에 박해를 피하기 위해 쓰는 위장언어이다. 그러므로 시대적 배경과 성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우며 자의적 해석에 빠지기 쉽다.
계시록을 건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 시대의 문제와 연관 짓기 전에, 그 시대의 상황에서 이것이 무슨 의미였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계시록은 특별히 구약성경 다니엘서와 관계가 깊으며 에스겔서, 스가랴서 등의 말씀이 인용되어 있기 때문에, 구약의 시대적 정황을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곱 교회에 보낸 회람 편지(4절)
2~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는 실제로 소아시아 지방에 있었던 교회들이다. 이것은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요한이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는 메시지이며, 교회들의 문제와 대안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목회서신이다.
계시록은 역사의 마지막에 일어날 일을 말하기 위해 쓴 말세론이 아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읽으라고 쓴 책이다. 도미시안 황제 시대에 황제숭배를 거부하고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성도들에게 힘을 주려 한 책이다. 그러므로 144,000 이나 666 같은 숫자와, 용과 짐승 같은 상징들은 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1절)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도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한다는 말도 된다. 요한은 역사학자도 아니고 미래 예언가도 아니다. 계시록은 엄밀히 말해 그리스도론이다. 그는 예수 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요17:3)이라 하였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5:5) 하였으며,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하였다.
계시(revelation)는 ‘베일을 벗기다’, ‘드러내다’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겉은 죽임당한 어린 양이지만 그의 베일을 벗기면 보좌에 앉으신 이로서 영광과 존귀와 권세가 그에게 세세토록 있다는 것을 열어 보여 주는 것이다. 그가 세상을 통치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황제의 핍박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나라가 승리할 것임을 알리려 한 것이다.
예언의 말씀(3절)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 데 첫 번째 잘 못 끼워진 단추는 예언을 역사의 마지막 일어날 일로 해석하는 것이다. 예언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비’는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 전혀 없다. 그 시대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고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들이다. 예언도 미리 ‘예(豫)’ 보다 맡길 ‘예(預)’가 더 가까운 해석이다. 하나님 말씀을 맡아 대언(代言)한다는 뜻이다.
예언의 말씀은 눈에 보이는 현실과 정반대의 세계를 열어 보여 주는 말씀이다. 현실은 황제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교회가 박해를 받고 수많은 성도들이 죽임을 당하지만, 영적 눈이 열려서 보면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보좌에 앉으신 분이 어린양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본다면 환란은 잠시이고 교회의 승리는 영원하다는 메시지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하였다. 인간은 양식을 잘못 먹어서 모든 것이 부적절하고 불합리하게 되어버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예언의 말씀, 예수의 참 모습을 보고 그를 양식으로 삼는 자는 복이 있다. 온전한 양식을 먹는 것이 승리이다. 온전한 사람을 보고 온전한 사람이 되면 폭풍의 언덕을 지나도 평온의 땅이 되게 하고 눈물 골짜기를 지나도 기쁨의 곳이 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