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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작과 마침이신 예수
본문:계1:4~8
설교자: 김치현 목사 -
성경 본문
(요한계시록1장4~8절)
4.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5.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
8.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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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2.시작과 마침이신 예수
요한계시록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보게 함으로써 그를 따르고 그와 연합하여 고난을 승리하게 하는 데 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 하신 말씀같이, 주께서 시작하신 일을 주께서 마치실 것이라는 것이다(신9:25-29참조).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오실 이(4절)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13:8).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사정에 따라 하나님의 일이 중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사탄의 방해가 있다고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더욱 연단시키시고 강화시키신다. 마침내 복이 되게 하시고 장차 와서 추수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은 없는 것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보라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에게는 이미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것을 알아갈 뿐이다. 사람의 세계는 무슨 일을 하면 될지 안 될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계는 이미 있는 것이 나타날 뿐이다. 우리가 그 길을 따라 가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일이다.
씨를 심으면 시간이 지나 당연히 열매를 맺게 된다. 열매를 알면 중간에 생긴 문제 때문에 진로를 바꾸지 않게 된다. 어떤 일이 생기든지 궁극적인 목표를 더 밝혀줄 뿐이다. 부정적인 상황은 진실을 더욱 드러낼 뿐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7절)
7절 말씀은 구약 단7:13, 슥12:10에서 인용된 말씀이다.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라고 하였는데, 다니엘서 말씀은 승천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승천은 왕의 대관식과도 같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주어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재림으로 번역된 ‘파루시아’는 para(곁에, 옆에)와 ousia(본질, 실재)가 결합된 말로서 ‘곁에 존재함’, ‘임재’, ‘현존’, ‘나타남’을 뜻하는 말이다. 마태복음 마지막에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복음은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가 복음이고 소망이고 천국이다.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스가랴서에는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슥12:10)라고 되어 있다. 내가 무시하고 찌르고 버렸던 그를 본다는 말이다. 죽임당한 어린양에게 영광과 존귀와 권세가 있다는 것을 보게 될 때 사람은 모든 가치판단이 뒤집어지게 되고 변화하게 되고 ‘나’라는 것이 다 사라지게 된다. 무시했던 사람이 어느 날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보이게 될 때 우리에게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휴거(携擧, the rapture)는 공중으로 들림받아 주를 만난다는 것인데(살전4:16,17), 그 실재는 영광스러운 분 안으로 이끌린다는 것이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것을 보면 땅의 사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우리는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이다. 불러냄을 받았다는 것도 영광스러운 분 안으로 이끌린 것이다. 그때는 기뻐하고 슬퍼하고 근심하는 이유가 전혀 달라지는 것이다.
알파와 오메가, 전능한 자라(8절)
전능하신 분이 인생을 시작하셨다. 이스라엘은 전능하신 분이 그들을 부르셨다고 믿었기에, 완전한 절망적 상황에서도 민족이 포기되지 않았다. 애굽 땅 400년 노예 생활에서 불러내신 하나님, 40년 광야생활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하나님, 이스라엘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을 인도하신 분이 전능자라는 것을 믿었다. 나로서는 불가능하지만 전능자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은 참으로 견고한 인생의 터전이 된다.
전능하신 분이기에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1절)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반드시 속히 되어져야 할 일들”이라는 말이다. 다니엘서 2장은 “후일에 될 일”(28절)을 말하면서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44절) 하였다. 반드시 되어져야 할 일은 ‘하나님 나라’이다. 하나님 통치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가져 오신 분이다. 그러므로 그가 우리에게 천국이며, 그분의 상태가 우리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