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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십자가의 열매가 온 땅을 덮음
본문: 창1:29
설교자: 이성규형제 -
성경 본문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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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7.십자가의 열매가 온 땅을 덮음
1. 참사람의 이야기
사람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고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영원한 이 질문을 가지고 살지만 더듬어 찾을 뿐이다. 하나님 말씀 안에 답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잘 알 수 없었기에 먹고 소화될 수 있는 양식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참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다.
선악과를 먹은 본성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과 기적만 따르고 그분의 오신 목적을 오해하였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뛰어내리지 못하고 운명하시었다.
모든 사람들이 뛰어내릴 것을 기대하였지만 그는 뛰어내리지 못한 그 자리에 계셨고, 결국 모든 사람들이 그를 버리고 떠나게 되었고 이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 십자가의 자리가 복음인 이유
기적의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좁혀질 수 없는 절망을 느낀다.
그러나 뛰어내리지 못하는 십자가의 예수님 안에서
1) 잃어버린 내 운명, 절대적인 참 나의 위치를 발견한다.
2) 태초부터 하나님이 찾던 그 사람을 발견한 것이다.
3) 사람이란 존재를 깨달아 행위의 세계에서 존재의 세계로 옮겨진다.
4) 이 낮은 위치는 진동치 않는 안식과 감사가 늘 흐른다.
5) 모든 사람들이 포함되는 완전한 구속의 자리이다.
6) “(고전1:30)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하나님과 우리 관계의 새로운 시작점이다.
7) 소유가 아닌 존재로 만나므로 형제와 내가 한 운명으로 사는 눈을 갖게 된다.
8) 주님 안에 한 운명 안에 연합되고 형제와 연합된다.
3. 이기는 자로 살아감
사단의 밤낮의 참소로(계12:10) “나는 왜 안 되나?” 하면서 매일 패배했던 이유는 매일 무엇이 되려고, 뛰어내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계12:11) “피를 흘릴 어린양의 운명”, “십자가의 운명”을 자기 운명으로 알게 되어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자리에 있으므로 승리하게 된다.
교회는 어린양의 승리를 보는 곳이고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다.
십자가의 이 승리를 당당히 증언하므로 사탄을 이기는 자로 살게 된다.
혼자서는 열매가 될 수 없다.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십자가라는 사람에게 주어진 운명의 나무에 깊이 뿌리를 박고 끊임없는 공급과 교통을 통해 결국은 십자가에 매달린 운명만 남은 사람이 되어 너무나 쉽게 세상을 이기게 된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아가5:6)
내 혼(옛 생명, 푸쉬케)이 빠져나갈 만큼 우리를 사로잡은 주님의 은혜가 감사하다.
십자가의 영광에 사로잡혀 세상의 영광이 보이지 않아 이기게 된다.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더라.”(계12:11)
주님의 부르심의 음성이 너무 커서 옛 생명을 아끼지 않고 던지는 사람이다.
십자가의 운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을 이기는 자, 새 인류라 하고 이 새 인류가 모여 사는 유기적 연합체가 교회이다.
4. 교회는 새 예루살렘을 향함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천국의 혼인 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왔지만 예복을 준비하지 못해 내쫓김을 당한다. 예수를 처음 믿을 때는 그분의 위대한 것을 따라왔지만 주님은 우리와 함께 혼인 잔치를 하고 싶어 하시고 여기에는 반드시 예복 준비가 필요하다.
이 예복은 “십자가에 뛰어내릴 수 없는 자리”이고 이것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계19:8)이다. 과정을 거쳐 없어질 것은 없어지고, 존재만 남은 인격이 되어가는 것이 교회생활이다.
교회생활을 통해 충신과 진실(계19:11)만 남은 사람으로 변해간다. 결국 우리는 존재만 남은 사람이 되어 존재와 존재가 건축되고 있고, 이 교회는 새 예루살렘으로 발전해 가는 데 새 예루살렘은 존재라는 예복을 입은 사람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새 예루살렘은 존재만 남은 사람 위에 덮여진 하나님의 빛으로 가득한 성이다.
5. 한 알의 씨가 세상을 덮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죽으심으로 모든 것이 사라지고 사람이란 존재만 남아 사탄을 이기는 완전한 씨가 되셨다. 예수님은 여러 과정을 거쳐 보고 만지고 소화될 수 있는 사람(씨)으로 우리에게 온 것이다. 이 씨는 우리 안에서 경작되어 존재만 남은 완전한 씨가 되어가는 것이다.
씨는 위대한 것이 중요하지 않고 그 생명의 본질이 보존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는 참사람이란 씨를 배양하는 밭이다.
우리는 세상을 덮을 참씨(참사람)가 되어가고 있다.
이 일을 위하여 부르시고 택하신 이가 계시다. 시작하신 이가 마치실 것이다.
이 씨는 우리의 전 인생을 통해,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해 검증되었다.
이 씨는 선악과로 가득했던 내 인생에 심어져 나를 점령하셨다.
뛰어내릴 수 없는 사람의 자리! 이것보다 더 온전한 씨는 없다.
누룩이 들어올 수 없는 이 씨는 세상을 덮을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