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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중의 복음
본문: 창 1:1,26-28,2:7,롬 3:23-24
설교자: 김상도 형제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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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복음중의 복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6-28)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1. 시작하신 이(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라고 하는 성경의 맨 앞에 있는 이 말씀으로 인해 우주와 인생의 기원에 대한 많은 논쟁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윈, 칼 세이건, 리처드 도킨스 등 저명한 진화생물학자들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창조론을 반박하고 진화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편에서는 창조과학이라는 학문까지 등장해서 창조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화론이 우주와 인생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설명이라면, 창세기 1장의 이 말씀은 우주와 인생의 시작에 관한 인격적 선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저절로 있는 존재가 아니라 시작된 존재입니다. 육신적으로는 부모님에게서 낳아졌고, 인격적으로는 누군가에 의해서 창조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인생을 창조하신 이를 우리는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또 권위의 측면에서 이 말씀은 ‘나보다 크신 이가 있다’ ‘인생 위의 권위가 있다’는 창세기 기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고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 앞에 굴복하게 되면서 우주와 인생의 복잡했던 문제가 조용해지고 비로소 질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복된 말씀에 대한 더욱 깊은 인식이 있기를 기대하고 또한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의 형상(창 1:26-28)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6-28)’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인생의 용도와 가치를 규정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생명과 성품을 담는 그릇이면서 동시에 그분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비춰내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약하기 이를 데 없는 인생이 오히려 그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생명과 성품을 위임받아 하나님을 대신해서 만유를 복되게 하는 귀한 직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지 사실 지금도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3. 사람의 구조(창 2:7)
여호와 하나님께서 땅에서 취하신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사람이 생명체가 됐습니다.(창 2:7) 표면적으로는 창세기 기자가 사람이 코로 숨을 들이쉬기 때문에 살아있고 숨이 끊어지면 죽는 것을 보고 이렇게 표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면적으로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두신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람을 어떤 구조로 지었다는 뜻입니다. 숨이 들어와서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생명과 성품이 들어오면 하나님의 형상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땅의 흙을 취해서 사람을 빚었다고 했습니다. 만물의 찌꺼기인 흙을 재료로 사람을 빚으신 것은 하나님이 없이는 살 수 없도록,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4. 예수 안에 있는 구속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롬 3:23-24)’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비록 엉겅퀴나 가시덤불만 무성해서 아무에게도 먹힐 수 없고 그저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찌르기만 할지라도, 십자가에 달려서 뛰어 내릴 수 없었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 인생이 발견되기만 하면 원래 위치로 단번에 회복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마치 확 갈아엎어진 밭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신실하신 주님이 경작하시게 되면 순식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밭이 되게 됩니다.
‘아버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았을 것이다. 내가 상도의 아버지가 될 테니까 한 번만 기회를 줘봐라’고 자매에게 한 이 말씀은 저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안으로 이끈 구체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복음중의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가 누구일지라도 상태가 어떨지라도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찬양합니다.
5. 영광스러운 인생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고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깨진 질그릇 같아서 모든 사람이 싫어서 버린 아무 쓸모없는 인생을 부르셔서 철사로 얼기설기 엮어서라도 사용하시는 이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 정말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해 주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그를 돌보십니까? 주께서 그를 잠시 천사들보다 낮아지게 하시고 그에게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우셨습니다. 주께서는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시 8:4-6), 고전 9:6-8’)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주님, 있을 수 없는 일을 일어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