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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찼고
본문: 막 1:9-15
설교자: 용환수 형제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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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때가 찼고
막 1:9-15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세상을 이기심
세례를 받는 것과 사탄에게 시험을 받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복음이라는 사실)을 전파하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이다.
복음은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하고 복음 전하는 자에게는 전할 복음의 내용과 자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고 있고 사람을 사로잡은 사탄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주님이 거치신 이 과정은 우리에게도 끝날 때까지 피할 수 없는 전쟁이다. 그래서 주님이 앞서서 가셨고 예수 그리스도(복음)를 삶으로 전하는 우리들은 매일 그 길을 따르고 있다.
강을 건넌 사람들인 히브리인들에게 세례는 옛 세계가 끝나고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다. 아브라함이 유브라데스 강을 건너고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와 요단강을 건넌 것과 같은 의미이다. 결국 침례는 옛 세계에서 자기의 죽음을 전시(선포)해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죽음을 선포하신 주님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1:11)”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족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의 공생애 중 언제 이 말씀을 들었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도 하나님을 만족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오천 명을 먹이신 자리, 수많은 병자를 고치신 자리가 아니다. 그 자리는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6:11).”라고 선포되는 자리이다. 하나님의 만족이 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도 만족이 되기 때문에 송사와 불신, 분열이 없어지게 되고 비로소 자기 자신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
2. 사탄과의 전쟁에서 죽으심으로 승리하심
세례를 통해 옛 세계에 대해 죽음을 선포하신 주님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40일간 시험을 받으셨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상(세계)을 만든 사람, 그 사람을 잡고 있는 공중 권세 잡은 자(사탄)를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시험 받으시고 사탄과의 전쟁에서 하나님 앞에 사람의 자리를 회복하시어 승리하셨다.
세 가지 시험
사탄에게 승리하는 유일한 비결은 능력과 지혜가 아니라 사탄에게 쓸모없어지는 자가 되어야 함이 드러났다. 그래서 우리의 전쟁은 인격회복의 전쟁이다.
- 먹는 문제 (양식의 문제)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4:3-4)”
먹는 문제는 생리적으로나 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먹기 시작하여 죽기 전까지 먹어야 한다. 하나님도 첫 사람 아담에게 동산에 있는 각종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셨다. 계시록 2장 7절에 일곱 교회에 대해 언약하실 때도 에베소 교회에게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하였다. 일곱 교회 중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하였다. 그만큼 먹는 문제는 중요하다.
- 기적의 문제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마4:5-7).”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인간의 탐심이나 자기 영광을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생명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갖고 살릴 것인지 죽일 것인지 시험치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도 시험 받으신 이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사람을 모으는 방편으로 수많은 기적과 이사를 행하셨지만 결국 십자가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자로 드러나셨다.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했던 기적도 다 지나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시험할 수 없는 최종적인 인생의 위치가 드러나게 된 것이다.
- 세상이 보여주는 영광의 문제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눅4:5-8).”
자기의 영광을 만들기 위해 경주하는 사람들은 그 영광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고 사탄에게 넘겨진 것임을 모른다. 그 경주의 노선 안에서 끝없는 투쟁과 분열을 거치는 동안 인생의 본분을 이탈하게 되어 참 인격의 영광을 모르게 되는 것이다.
예수는 침례 받으심과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심으로 자신이 복음(하나님 나라가 되는 기쁜 소식)임을 증거하는 능력과 자격을 얻게 되었다. 침례와 사탄의 시험과정은 십자가에 달려 뛰어내릴 수 없는 인생의 자리로 완성되었다. 그 완성은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4:11).”는 말씀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 되시고 만물은 만물의 자리로 회복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전해야할 복음의 내용이고 침례와 시험의 완성인 십자가 안에 포함되어 우리의 인생이 발견 될 때가 복음을 전할 때인 것이다.
이 자리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때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때가 차게 된 것이다. 우리 교회는 그 승리에 포함되어 이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었다. 이제 때가 찼고 우리는 나아가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