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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씨 – 교회
본문:에베소서 2:20-22
설교자: 노성준 형제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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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완성된 씨 – 교회
에베소서 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그리스도로 인한 인격체 교회
주님은 씨를 가지신 농부시다(요15:1). 농부는 콩씨를 심고 경작해서 풍성한 콩을 수확한다. 팥을 심으면 팥을 수확하게 된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그 뿌린 씨대로 수확하게 된다. 만물은 그 뿌린 대로 열매를 내게 되어 있다. 진실하고 질서가 정연하다.
그러나 사람은 뿌린 대로 열매를 수확할 수 없다. 세종대왕의 씨를 뿌려도 그 아들은 세종대왕이 되지 않는다. 온갖 노력을 다 해도 만물처럼 그 뿌린 대로 열매를 수확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어떻게 하면 자기마음과 똑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숙제다. 이것은 하나 됨의 문제이다. 이 하나 되지 못함이 인생의 문제이다. 동산 안에 있던 아담은 하나님과 하나였다. 그러나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동산을 나오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낼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하나님은 자기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심어 온전하게 표현케 하려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게 된다.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많은 교훈과 책망과 격려와 가르침에도 하나님의 마음은 온전하게 표현되지 않았다. 이 수많은 과정이 성경의 역사다.
끝내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비의 마음이 자녀에게 미치지 못하고, 자녀의 마음이 아비에게 돌이키지 못함”(말4:6 참조)으로서의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듯 하나님도 만족하지 못하고, 사람은 방황하는 나그네 신세가 되어 결국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불행하고 저주스러운 신세가 된 것이다.
영원히 둘이 하나 될 수 없었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십자가에서 온전하게 하나로 합해지게 되었다. 이 씨가 교회로 완성된 것이다.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다(고전6:17)”고 했다. “하나님과 사람이 한 영이 된다.” 즉, 하나님과 사람이 만족하게 된다는 말이다. 주님과 합하여 하나 되는 것, 이것이 신약경륜의 요점이다.
말씀이 육체가 되신 주님
우리 주님은 임마누엘로(마1:23) 오셨다. 합해졌다는 뜻이다. 이 임마누엘의 실제를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 하였다. ‘말씀과 육체가 하나 되었다’는 말이다. ‘말씀이 육체가 되신 분’으로 인해, 하나님의 숙제가 풀리게 되었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 전 과정은 우리와 합하기 위한 것이다. 실상, 창조의 과정도 하나님이 사람과 하나 되기 위한 과정이다. 마지막을 보면 생기이신 하나님이 흙으로 빚은 사람 속으로 들어와서 산혼(사람)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담은 사탄에게 속아서 하나 되기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게 선악과를 먹게 되었고, 하나님 자신인 생명말씀을 오히려 지식화 함으로서 스스로 지식과 만물에 침몰된 존재로 일생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로 합해지는가? 임마누엘이신 분, 말씀이 육체가 되신 분이 우리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그 결과 하나로 합해지게 되었다.
우리 주님은 우리와 하나로 합해지기 위해 오신 분이시다.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배반하고 가버린 베드로에게도 주님은 하나로 합해지기 위해서 찾아가셨다.
하나로 합해지는 것은 십자가에서 완성된다. 예수와 함께 못 박힌 그 자리에서밖에는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로 합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갈2:20)” 하였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운명이시다. 절대로 변개할 수 없는, 흙으로 지은 피조물인 인생의 운명을 보여 주셨다.
흙의 길은 흙이다. 흙은 흙 안에서밖에는 하나가 될 수가 없다. 오고 오는 세대까지 영원토록 이 십자가에서 흙의 운명을 분명하게 우리 앞에 보여 주신 분 안에서 하나다.
주님의 길 – 우리의 길
이것이 주님의 길이고 또 우리의 길이다. 주님은 이 길로 가셨고, 우리를 이 길로 인도하셨다. 이 주님과 하나로 합해지는 것이 우리의 구원이다.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밖에는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인생의 구원이다.
사도요한은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계21:3)”했다. ‘장막’은 텐트를 말하는데 하나님과 사람이 한 텐트에 있다는 말이므로 이 말은 한 식구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한 식구가 되면 모든 것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 살고, 참여하고, 누리게 된다.
에베소서 2장5절에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와 합했기 때문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미 하늘에 앉혔다는 것이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20)” 즉, 우리는 하늘의 시민이고 하늘에 살고 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 이 한 분의 생명이 단체적인 새 인류, 교회로 완성 되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새 인류가 되었다고 하였다.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사회
교회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이것이 새 인류이다. 거기는 개인이 없다. 유대인과 이방인도 없이 한 몸이다. 한 몸이라는 말도 단체적인 것을 말한다. 성전은 주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되어 진 연결체다. 건물마다 연결되어 큰 성전이 되는 것이다.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사회인 교회!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고, 우리의 생명이고 양식이며, 나라이고 영원한 기업이다. 이런 교회의 주체이신 주님을 단체적으로 간증하기 위해서 우리는 교회로 건축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사람을 하나 되게 하시는 권세를 얻으시고, 벽돌 한 장으로 사라질 인생을 건물로 삼으셨다. 또한 건물마다 연결하여 성전으로 건축하셔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삼으셨다. 이 땅에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주님은 없으시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20).” 고 하셨다.
이 분배받은 권세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주님의 몸인 교회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우리가 생존하고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 복음, 주님의 몸이 전파되는 곳마다 주님의 몸이 세워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생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전으로 건축되어 하나님의 처소로 드러날 것이다. 이제 후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계21:2)으로 교회는 영원히 창성할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