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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
본문: 계14:1~3
설교자: 박영호 형제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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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새 노래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계14:1-3)
1. 새 말씀을 만나다
저는 베트남 참전 후에 병장으로 근무하면서 군종사병의 역할도 병행하던 당시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뜻하지 않게 C.C.C 엑스플로74 복음대회를 위한 제자화 훈련에 4박5일간 참여하게 되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CCC와 관계가 생겼고 엑스플로74대회, 부산고신대학에서 개최한 C.C.C나사렛 여름집회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1976년도 가을에 종로에 있던 C.C.C회관을 찾아갔다. 노래 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다 알지는 못해도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 때부터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당시 장로교회에 열심히 봉사하고 있던 터라 양다리 걸치면서 단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써클 정도로만 생각했다.
77년도 봄 자매와 결혼한 후 목사님 말씀이 한두 마디씩 들려왔 다른다. 다른 목사님과는 다른 관점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좋아서 제가 출석하는 교회 청년들을 모아서 이현래 목사님을 초청했고 몇 개월간 말씀을 들었다. 그 모임에 배금숙 자매가 참석했고 돌아와서 보니 자매가 되어 있었다. 목사님은 1976년 말 C.C.C에서 밀려나셨는데 다른 장소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일부분을 부담하겠다고 제의했었는데 그 일이 목사님의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인 줄은 여러 과정을 겪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다.
2. 종교관의 차이
어느 날 목사님의 말씀이 내 귀에는 천당이 없다는 것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내 믿음, 내 종교관과 배치되어 1977년 말부터 모임에 나가지 않으면서 내 나름의 혹독한 과정을 겪으면서 어쩔 수 없이 제주도로 밀려갔다. 아버님은 장로님으로 모범적인 분이셨고 내 신앙의 모델이었다. 그러나 나는 율법을 중요시 여기고 표면적으로 율법을 지키려고 애썼던 사람으로 모순된 신앙생활을 많이 했다. 1991년 초, 기독교계 휴거사건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어느 날 갑자기 주님이 오신다면 나는 어떻게 되나?’ 하는 큰 두려움이 있었다. 당시로는 징계하는 하나님만 알고 있었다.
3. 찾아오시는 주님
그 해 여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현래 목사님이셨다. 안부를 물으시고 곧 편지와 양문지 말씀테이프를 보내셨다. 그 때 자매는 방송을 통해서 전국 각 교회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열심히 듣고 있었는데 목사님 말씀을 듣고는 다른 목사님들과는 다르다고 좋아하면서 잠시 쉬는 시간에도 내게 테이프를 틀어주었다. 그런데 그때 새로운 말씀으로 다가왔다. ‘아, 내가 이현래 목사님을 오해하고 있었구나.’ 비로소 하나님 나라에 한 지체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1992년도 내게도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두려워하던 휴거 사건이 내게도 일어났던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친구 같은 하나님이 우리 집에 오신 것이다.
4. 교회를 선물로 주신 주님
처음 목사님이 보낸 편지에는 교회가 나타났다고 말씀하셨다. 그 교회는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교회가 아닌 새로운 교회, 즉 새로운 한 사회였다.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사회, 어린양과 사자가 함께 뛰노는 그 사회였다. 그 말씀이 나의 옛 관념을 여지없이 박살내면서 처음으로 인봉된 책의 인을 떼신 분을 만났다고 느꼈다. 비로소 성경의 여러 부분들이 이해가 되었고 나의 삶이 해석이 되기 시작했다.
5. 신부로 조성하심
나는 옛 세계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가 없어지고 새로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새로운 삶이 새 노래다. 지금 나는 그의 신부가 되었다. 저는 자칭 재활용의 대가라고 생각했다. 오랜 기간 한 우물만 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진정한 재활용의 대가를 만났다. 사탄에게 유린되어 아무 쓸모없이 버려진 인생을 너무나 온전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재생시키는 우리 주님이야말로 재활용의 대가인 것이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여 년 동안 사랑하는 목사님과 함께 살면서 여러분을 대신해서 과분한 사랑과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께로부터 늘 넘치는 은혜를 받았다.
6. 새 노래를 부르게 하시다
이제 나는 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었다. 인생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그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휴거된 사람의 노래는 다 새 노래다. 호흡이 있는 자 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시편기자의 말씀이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인생은 호흡을 주신 하나님께 호흡을 거두어 가시기 전까지 찬양하는 것이 사람의 할 일이라고 알아지고 결코 죽어서 음부에 가면 하나님을 찬송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말씀을 통해 깊이 인식되었다 교회생활을 하면서 부정적인 환경이 여러 번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그런 환경에 휘말리지 않고 감사와 찬양이 나왔다. 사탄이 아무리 방해할지라도 주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원적인 문제를 알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부정적인 사건들이 오히려 주님께로 가는 길을 더욱 확실하게 하는 약재로 쓰였는데 이것이 바로 새 노래인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사는 생명은 죽음이 없다. 죽음을 놓고 흥정하는 사탄에게 우리교회 형제자매들은 굴복하지 않고 주님을 찬양했는데 이것이 바로 새 노래인 것이다. 내 뜻이 없고 아버지 뜻만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새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분명히 거쳐야할 번제단이 있다. 우리가 십자가 안에 있지 않다면 옛 노래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아버지 뜻 안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안으로 부름 받았다.
우리 주님은 거역의 본성을 영원히 끝내시기 위해 십자가로 가셨다. 그 안에 나를 포함시켜주셔서 오늘 우리가 있다. 우리는 아담의 거역을 끝내신 분과 함께 영원히 생명강가에서 새 노래를 부를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