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본문: 마태복음 28장 16-20절
설교자: 이성규 형제 -
성경 본문
-
말씀 요약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마태복음 28장 16-20절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인류가 쌓아놓은 모든 문명이 위기에 처해있고, 견고하게 구축한 문명의 세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무너져가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가심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 갈릴리의 지시하신 어떤 산에서 보자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은 유대인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종교와 정치와 문화, 문명의 바벨탑으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예수가 머물 수 없는 땅이었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이루어 놓은 무너질 예루살렘을 붙잡고 있었기에 참 성전이신 예수의 오심을 모르고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렸다. 십자가에서 다 무너지고 사람이란 존재만 남으신 예수의 가실 곳은 갈릴리이고, 같은 운명의 형제들이 머물 곳도 갈릴리였다.
만든 것은 무너지고 새롭게 낳는 세계로
선악과를 먹은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어 안식을 잃어 버렸다. 무화과 잎과 종교와 문화,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네피림 같이 되어 바벨을 건설했지만 무너질 운명이었다. 사람의 일생은 자기가 만든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기 형상인 사람을 빚으시는 일이었다.
아브라함의 일생은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어 100세 까지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이 되는 것 이었다. 끝까지 자기의 형상인 이스마엘을 만들어 봤지만, 쫓아내야 했고 하나님의 대책은 아브라함의 한계 밖에서 준비하신 하나님의 형상은 이삭이었다.
예수의 족보는 사람이 만든 형상이 무너지고, 하나님 말씀으로 새롭게 낳아진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로 되어있고 그 열매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 십자가에 내려올 수 없었던 자리는 사람이 만들었던 모든 것, 기대했던 모든 형상이 무너지고,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 참 실재만 남게 된다.
우리의 일생도 우리가 필요해서 만든 것은 다 무너지고 나면 존재하는 이유를 몰라 방황하는데, 십자가의 운명이 새겨진 사람은 하나님의 필요만을 위해 사는 새로운 소망으로 매일이 새롭다. 참 살아야 할 이유와 새 삶이 남아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16)
십자가의 예수에게서 기다렸던 모든 꿈이 사라진 제자들은 아직도 의심하고 있었다. 갈릴리라는 땅은 무엇을 도모하고 만들어 볼 수도 없고, 하나님의 하심만 남은 땅, 십자가의 과정을 거쳐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진 회복된 참 사람(인자)”를 만나는 땅이다.
주님은 사탄과 능력을 사모하여 땅에서 종 되었던 사람들 앞에서 십자가에서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순종하심으로, 땅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회복한 인자의 영광을 보여주셨다.
우리 인생의 최종 도착지가 십자가 운명이 새겨진 사람임을 안다면 어떤 환경이라도 이기는 영광스런 인자의 삶을 경험하는 일생이 된다. 예수는 손으로 짓지 않고 “하나님이 하심 만 남은 참 사람”(고후5:1)의 운명 안으로 부르신 것이다.
모든 민족으로 생명의 제자 삼아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완전히 하나님이 되셨고,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이셨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아들과 성령이 하나 되고, 하나님과 사람이,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는 연합의 자리였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십자가의 운명의 영광스런 사람의 자리를 보이시고 선포하시므로 이 침례 안에서 한 생명의 연합을 위해 제자들을 부르고 계신다.
이 운명에 침례 되어 십자가의 운명이 새겨진 사람은 십자가가 자기 생명이 되고 자기의 길이 되어 분리할 수 없고, 모든 민족이 볼 수 있는 사람을 살리는 장대의 놋 뱀의 운명으로 되어 살아갈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의 운명이라는 축복의 침례(교회) 속으로 들어 온 것이다. 이 속에서 하나님에게 이끌려가는 “십자가의 운명은 나의 길”이 된다.
너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0)
우리에게 분부한 것은 무엇인가?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 없는 사람의 운명이다. 이 자리가 아담이 잃어버린 참 하나님 형상의 자리였고, 하나님이 안식하신 축복의 자리였다. 이 십자가의 운명과 이 노선이 오늘 우리에게 도착된 믿음의 선진들로부터 이어온 선한 경주의 배턴(baton)의 내용이다.
갈릴리의 그 산은 십자가의 운명을 우리의 생명에 심어주는 생명의 배턴 존(baton zone), 교회이고,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속에서 하나님이 건설하는 새 생명의 새 도읍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