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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자가 간 길을 가는 사람들
본문: (요6:41-42, 52-55, 60-61, 66-67)
설교자: 박바울 목사 -
성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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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망한 자가 간 길을 가는 사람들
(요6:41-42, 52-55, 60-61, 66-67)
망한 사람에 의해서 교회가 세워졌다. 망한 사람 예수를 따르면 망한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 망한 사람이 좋아서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망한 사람들이 세우는 교회는 이 세상에 없는 아버지 마음속에 있는 교회의 형상인 교회이다. 요한복음 6장은 그 교회의 이상을 보여 준다.
디베랴와 가버나움에서 예수님은 세 교회를 세우시는 것을 보여 주신다. 예수님의 교회 세우는 사역은 극적인 긴장을 보여 준다.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 영적전쟁인지 보여 주시는 것이다. 요한복음 6장의 긴장은 종말론적 긴장이다.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것은 병자들이 낫는 표적으로 본 이후다. 디베랴의 갈릴리 사역은 화려했다. 5,000명 군중들이 모이는 성공적인 교회가 세워진 것이다. 교회의 바탕에는 표적으로 형성된 교회다. 그래서 예수님은 5,000명이나 되는 디베랴 갈릴리 오병이어 교회를 폐쇄하셨다.
그리고 가버나움에서 두 번째 무리가 모여서 교회가 세워진다. 이 교회는 참 시끄러운 이상한 교회다. 다 흩어지는 교회다. 내가 가는 길은 망하는 길이다. 십자가에서 뛰어내리지 못하는 사람을 보여 주신다. 알지 못하는 말을 하신다. 따르는 유대인 사이에 예수에 대해서 수군거리기 시작한다(요6:41-42). 심지어 유대인들 사이에 다투기 시작한다.(요6:52-58) 제자들까지도 동요가 일어난다. 긴장이 흐른다. 바울 신학에서는 종말론적인 긴장이라고 표현한다. 교회는 긴장의 연속이다. 폭풍 전야 같다. 언제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60-65절). 제자들이 못 알아들었다. 누가 좀 알아듣도록 하지 왜 저 말을 하느냐? 수군거리며 걸리는 사람이 생겼다. 이러다가 우리 교회 망하겠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요한복음 6장 66절에서 “그의 제자 중에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사태가 벌어졌다. 예수님의 두 번째 개척교회도 실패한 것이다. 12명 70명, 120명 5,000명 목회에서 이제 12명만 남았다. 12명에게도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다, 나를 팔 것이다(70-71절).” 하셨다. 나중에는 베드로마저 부인하고 예수를 떠난다. 예수님이 세우려고 하는 교회가 망했다.
예수는 망한 사람이다. 망한 길로 가는 것을 보여 주신다. 예수 따르는 사람은 망해야 함을 보여 준다. 망한 사람에 의해서 교회는 세워진다. 제자들이 왜 예수를 따르는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26절) 그래서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15절) 그러나 전혀 다른 세계를 가지고 계신다. 썩은 양식이 아니고 영생하도록 있는 하늘로부터 주는 양식을 먹는 교회를 보여 주신다. 모세가 광야교회에서 준 광야의 양식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신다.(32절)
예수님이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하고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한다(35절).” 하셨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내쫓지 아니하는 교회를 세우신다. 이것이 십자가의 교회다. 제3의 교회다. 영광스러운 교회론을 보여 주신다.
그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아버지 마음속에 있는 교회이다. 예수님의 뜻을 행하는 교회가 아니고 나를 보내신 이 아버지의 뜻이 시행되는 교회이다.(38절) 예수님은 아버지 마음속에 있는 교회를 보시고 이 땅에 세우기 원하셨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무엇인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44절)
예수를 알고자 하는 자는 잃어버리면 안 되는 교회이다. 예수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전부 주신 분이 계신다. 어떻게든 알게 해야 한다.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린다는 말은 Here and Now 가르친다. 재림이 아니고 예수로 살아난 자가 다시 살리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예수다. 교회는 사람을 살린다. 지금이 이때다.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교회이다.(54절) 예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이 영생이고 생명이다. 예수의 살과 피를 어떻게 먹는가? 십자가에 망한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이다. 함께 망하고 함께 부활 영광을 누린다. 망한 것은 곧 영광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전부인 교회이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지식임을 아는 사람이다(빌3:7-8). 그리스도를 얻고 예수 안에서 발견되는 것 외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고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빌4:12).” 하였다.
제3의 교회는 아버지 마음속에 있는 교회를 본 사람 안에 있다. 그 사람 자신이 교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의 형상이요 실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