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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3월 1일
제목: 1.구원이 필요함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엡2:10 -
성경 본문
2: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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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인간과 그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가르침이 있어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서에 나타난 계시는 인간은 하나님의 신성한 목적 안에서 창조 되었으나 타락했으므로 구속(원 위치로 회복)이 필요하고, 영원한 생명이 없으므로 그 생명을 받아야 하며, 그 생명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사회가 와야 한다는 것이다.
1. 구속이 필요함
새롭게 하려면 옛것이 없어져야 하고, 이탈 되었으면 원위치로 회복되어야 한다. 구속이란 원위치로 되돌린다는 뜻이다. 팔려간 것을 되찾아 오는 것이며, 빗나간 것을 원위치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부터 잘못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어느 시점에서 잘못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원래부터 에굽의 노예가 아니었다. 어느 시점에서 사정에 의해 애굽에 내려갔다가 바로의 종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반드시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져야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도 원래 잘못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속을 통해서 원래의 위치로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다.
a. 인간은 신성한 목적으로 창조되었음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나안에 이르렀으며 하나님의 신성한 약속을 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 후손들이 애굽으로 내려가서 바로의 노예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은 하나님의 신성한 목적으로 지음 받았고 하나님의 동산을 관리하는 자로 위임되었다. 신성한 목적이란 하나님의 형상을 통해 그를 표현하는 것이며, 동산을 관리함이란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하는 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신성한 목적 안에서 거룩한 위임을 받은 자다. 사단의 유혹에 빠져 이 목적에서 이탈함으로써 위임을 잃은 것이다.
b. 사람이 사단에게 속아서 하나님같이 되려 함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의 모양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그를 표현하고 대신하려는 본성적인 갈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알고 있는 사단은 아담에게 선악을 아는 지식으로 하나님같이 되는 길이 있다고 속인 것이다. 이 말에 속은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그 길을 따랐으므로 동산에서 추방되었다.
그러나 본성적 갈망이 있으므로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선악을 아는 지식으로 하나님을 모방하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중에서 제일 잘 되었다는 자는 자기가 신이 된 것처럼 생각하여 하나님을 거역하고 사람을 무시하며, 되지 못한 자는 신이 못 된 한을 품고 죽는 것이다. 그래서 한이 없는 무덤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같이 되려는 한 가지 원천에서 출발한다. 이스라엘은 양식을 찾아 애굽에 내려갔다가 바로의 종이 되었으므로 많은 문제가 일어났으며, 인간은 하나님같이 되려 하다가 사단의 종이 되었으므로 인생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c.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됨
그러나 아브람이 원래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있는 사람이었듯이 인간은 원래 신성한 목적 안에서 거룩한 위임을 받은 자다. 거룩한 위임 안에는 인생문제가 없고 하나님 문제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부여된 신성한 목적과 위임은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양식 때문에 팔려가서 인권을 빼앗겼고, 인간은 하나님같이 된다는데 팔려가서 인격을 빼앗긴 것이다. 인권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이며, 인격은 하나님을 표현할 자격이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는 인권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을 표현하고 그를 대신하려면 인격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는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인권과 인격을 회복하는 예표적인 역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그 실제이며 완성이다.
1)유월절로 예표됨
이스라엘이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서 인권을 되찾아 자유민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고기를 먹는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었다. 어린양 한 마리가 희생되고 그들은 애굽에서 해방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비밀한 방법이었다. 바로-이스라엘이라는 구조는 죽음이 없이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였다는 것이다.
어린양이 희생양이 되자 바로의 장자들이 죽은 후에 재앙에서 풀려났으며, 이스라엘은 죽음의 바다를 건넘으로써 세상의 종노릇한 데서 죽고 하나님의 성막을 건축하는 백성으로 다시 태어났던 것이다. 바로-이스라엘의 고리가 끊어지고 모두 원위치로 돌아왔다. 이것은 어린양의 죽음으로 해결하는 하나님의 신기한 방법으로서 사단에게 노예가 된 인류를 구원할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예표였던 것이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성취됨
a). 아담이 사단에게 속아서 노예가 됨
인간으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이 유월절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 안에서 이루어진 구속으로 실제화되어 나타났다. 아담의 문제는 하나님같이 되려는 것이고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그 이유는 인간이 악하고 어리석기 때문이라기보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지음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려고 하는 것이다. 거북이가 알에서 나오자마자 필사적으로 물이 있는 곳으로 기어가려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표현하는 인간이 되려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단의 말을 듣고 이 법을 떠나서 지식으로 스스로 하나님같이 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팔은 내 몸에 붙어 있어야 나의 팔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힘을 쓰기 위해서 황소의 몸에 붙여 놓는다면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휘발유를 사용하도록 설계제작된 기계에 연비가 좋다고 해서 경유를 쓴다면 분명히 본래의 목적대로 가동되지 못할 것이다.
사단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려면 황소의 몸에 붙어 있어야 된다고 가르치는 자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인간은 그 능력 면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되었으나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임무는 이루어내지 못하게 되었다. 인간은 그 능력으로 하나님같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불가능한 길에서 능력을 얻어 보려고 헛되이 종노릇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능력이 발휘될수록 문제는 많아지고 갈등은 심해지는 것이다. 차는 그대로인데 마력만 높인다고 좋은 차가 될 수는 없다. 속은 것이다. 사단은 자기가 하나님같이 되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아 장차 하나님을 대신할 인간을 종의 길로 빼돌린 것이다.
b). 예수님은 인간을 구속하려고 세상에 오심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만난 이 사람은 인간이면서도 신과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 못할 것이 없는 사람 같았다. 인간이 고치지 못할 병자들을 고치며 죽은 자도 살려내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이라면 이스라엘을 능히 로마의 손에서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아담이 바라던 그 사람이며 사단이 하나님같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바로 그 사람 같았다. 그는 제자들의 소망이었다. 그러나 반대자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죽으심은 유월절로 예표하신 하나님의 인류 구속을 완성하시는 신비한 지혜로서 믿는 자들에게 구속의 은혜가 되었다(고전1:18,24참). 예수는 죄 없지만 죄를 짊어지고 죽은 어린양을 실현하셨고(요1:29), 하나님은 이 어린양을 통하여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을 속량하셨다.
예수께서는 인간은 아무리 하나님같을지라도 인생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심으로써 하나님같이 된다는 사단을 확실하게 심판하시고 그의 말에 속은 모든 인간의 정체성을 폭로시켰다.
이 사실을 믿으면 인간 본연의 위치로 돌아온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성취된 구속이다. 이 구속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관계가 회복되면 생명과 은혜가 흐르게 된다. 아담에게 내려졌던 모든 저주는 원인무효되고, 하나님의 동산을 가로막는 화염검과 그룹들이 사라지고 아들의 나라는 열리게 된다.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다(히10:20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