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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년3월1일
제목: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와 생명나무의 비밀(1)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창2:15-16,3:1-24 -
성경 본문
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3: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3: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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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나무의 비밀
창2:15,16,3:1~24.계2:7.
1. 서언
성경에 의하면 창조 된 인간과 여호와 하나님의 관계는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부터 빗나갔다고 한다. 여호와께서는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 하셨으나 인간은 사단의 말 즉, “네가 이것을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 같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왜 이 나무를 자신이 창설하신 동산에 두셨으며, 사단은 왜 이 나무 열매를 인간에게 먹이려고 하였으며, 인간은 왜 먹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도 먹었는가? 또 이 과실이란 무엇이기에 먹지 말라 경고 하셨던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이 나무에 대하여 들었을 것이며 비 기독교인이라도 이 나무에 관한 말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나 비 기독교인이나 이 나무의 실상을 아는 사람 또한 많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건과 자신이 상관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심지어 원죄교리를 믿고 있다는 기독교인들 역시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아담이 사단의 말한 바, “네가 이것을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 같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이 과일을 먹고 부끄러움을 알았고 하나님이 두려워서 숨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동산에서 추방 되었고, 하와는 해산의 고통을 받고 자녀를 낳을 것이나 그에게 낳은 후손이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며, 아담은 땅의 저주를 받고 이마에 땀이 흘러야 먹고 살 것이고 가시 밭 길을 가다가 필경은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창3:1~19참).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인간 불행의 근원에 대한 계시다.
2. 선악과와 생명과란 무엇인가?
선이라고 번역 된 말은 타호라(tahora)로서 정결케 함, 깨끗하게 함이라는 뜻인데 결례로도 쓰였다(12:4,14:23), 악(ra)이라고 번역 된 말은 부정 불행 고난 위법 죄 악 이라는 뜻에서 온 말임으로 직역하면 정결과 부정을 아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사법에 따르면 정결한 것은 좋은 것이며 부정한 것은 나쁜 것이고, 율법에 따르면 계명을 지키는 것은 선한 것이며 거역한 것은 악한 것이다. 그러므로 선과 악을 아는 지식으로 번역 된 것 같다.
또한 생명(chay)나무는 문자대로 살아 있는, 혹은 흐르는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생명은 연결 되고 연합하여 생존하고 삶을 영위 한다. 이 나무는 산 혼으로 지어진 인간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하기 위한 음식이며 통로이고 중보 됨을 상징하는 그리스도의 예표다.
인간은 자존자가 아니다. 산 혼을 받아 소화해서 표현하는 기능적 생명이다. 이 생명에게는 먹는 것이 필요하다. 식물은 먹음을 통해서 동물의 살과 피가 된다. 이와 같이 산 혼인 인간은 음식상태(말씀 등)로 오신 하나님을 받아먹고 그분의 어떠함을 인격적으로 표현하는 존재다.
3. 하나님께서는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신의 동산에 두셨는가?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성경에서 찾기가 어렵다. 하나님은 이렇게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나무를 왜 자신이 창설하신 동산에 두셨던가? 두지 않았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 아닌가? 여기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다. 그 중에 제일 널리 알려지고 있는 생각은 인간의 순종을 시험하기 위하여 두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순종을 시험하기 위하여 어떤 일 을 하실 수 있다(창22:1~참). 그러나 이 나무 열매를 먹고 일어난 결과를 보면 시험하기 위하여 두셨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 된다. 사약을 두고 아들을 시험할 부모가 있을 수 있는가? 인간도 그렇게 할 수 없는데 하물며 하나님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것을 두셨는가? 선악을 아는 지식은 그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다. 누가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필요하기 때문에 두셨을 것이다. 다만 하나님과 연결 되어 그의 생명공급을 받고 그를 대신해야 할 인간은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천사는 하나님의 일을 집행하기 위하여 부리는 영이다. 그에게는 이런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공급으로 그의 본성과 성품을 대신해야 할 존재다. 그러므로 선악과는 천사의 양식으로 두신 것이고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후사가 될 인간을 위해 두신 것이라는 것이다.
4. 하나님은 왜 이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셨는가?
사람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기 위하여 그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지음 받았고, 하나님의 생명공급을 받기 위하여 산 혼이 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공급을 받아야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이다. 흙은 주인의 뿌린 씨를 받아야 주인을 위한 밭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명공급 없이 자기 스스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 지킬 법과 지키지 않을 법을 가리게 된다면, 즉 선과 악을 스스로 판단한다면 하나님 같이 되어 하나님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결국에는 무익하게 될 뿐 아니라 반역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흙이 스스로 씨를 선택한다면 주인을 위한 밭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단절이며 생명의 단절임으로 곧 죽음이다. 생명은 지식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오로지 연결, 즉 연합을 통해서만 공급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공급을 받아서 본분을 행해야 할 인간은 절대로 선악을 아는 지식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유는 연합으로 연결 되어 존재하도록 되어 있다. 인체만 해도 수 없는 세포들이 상호 연합하고 연결 되어 생존한다. 이 관계가 단절 되면 죽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단절을 막기 위하여 먹지 말라한 것이다. 만물은 사람과 연결 되어야 하고 사람은 하나님과 연결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생명이 우주에 편만하게 되고 그의 영광이 나타나서 만유는 그의 영광에 참예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