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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년6월15일
제목: 8.새 예루살렘으로 완성된 교회(5)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계22:1-5 -
성경 본문
22:1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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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요약
교회의 위치
4. 새 예루살렘으로 완성된 교회
마.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통치) (계22:1~5)
창조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경륜은 구속과 부활 그리고 교회를 거쳐 하나님과 어린양의 통치로 최종 완성 된다. 죽으심으로 구속을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대리자로서 통치자가 된다.
아담은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라는 위임을 받았으나 명을 어기고 스스로 하나님 같이 되려다가 바벨로 멸망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신성한 위임을 완수하셨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는 내용적으로는 하나님의 보좌이나 표현적으로는 어린양의 보좌다. 하나님은 어린양의 생명이며 어린양은 하나님의 몸으로서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룬 것이다. 하나님은 이 연합을 위하여 사람을 자기 형상을 따라 그의 모양대로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생명이 되고 어린양은 그의 몸이 되어 통치하는 세계, 이것이 하나님 경륜의 최종 완성이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통치를 기다려왔고 중국인들은 성군의 (요,순,우,탕,문,무,주공)통치를 기다려 왔다. 그러나 역사는 반대로 약육강식의 원리대로 강자가 지배하고 다스리는 판이었다. 지배자는 현실적으로 하나님을 대신한다. 그러므로 백성은 지배자에 의해서 행불행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
현대에 이르러서 표면상으로는 민주주의 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판이 되었다고 해서 인류의 행복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지배권을 분산시킴으로써 강포를 막자는 것이며 압박을 줄이자는 것뿐이다. 그래서 많은 투쟁 끝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빼앗겼던 자유를 되찾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자유를 찾았다고 해서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른 편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어진 것이 왼편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이 자기 자유에 의한다고 해도 정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참 행복은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됨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10:30)라고 하셨고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요요17:3)고 하였다.
그런데 요한은 하나님의 계시의 종결점에서 하나님과 어린양이 하나된 보좌가 등장하는 것을 보았다. 이는 하나님 경륜의 목적이 이제야 완성된 것을 본 것이다. 만유는 그 지으신 이가 자신과 하나된 사람을 통해서 다스려져야 한다. 이것이 완전한 통치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으로서 사람을 지으시고 이스라엘을 부르셨으며 교회를 세우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배필), 자신의 백성, 자신의 교회로 맞으면 안식하시고, 사람은 하나님을 생명으로 맞으면 만족하고 행복한 것이다.
1.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생명나무가 있음
a. 생명수의 강
생명수의 강이라는 개념은 사막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나왔을 것이다. 성경은 이 개념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에덴에서 흐르는 강(창2:10),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겔47:1~7욜3:18), 예루살렘에서 솟아나는 샘(슥14:8), 또 생수 되시는 하나님(잠2:13), 의인의 입-생명의 샘(잠10:11), 지혜 있는 자의 교훈-생명의 샘(잠14:27), 명철-생명의 샘(잠16:22), 그리고 하나님은 생명의 원천(시36:9)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종적인 계시는 생명의 강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통치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는 것이다. 생명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사막에서 물은 모든 것의 모든 것, 즉 생명인 것과 같이 인생에게 하나님의 통치는 생명이다. 식물에게 햇빛은 생명이며 기계에게 운전자는 생명인 것이다.
b. 길 가운데로 흐름
식물은 햇빛을 받으면 생생하게 자라고 기계는 운전자를 만나면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하나님의 통치가 어린양을 통해서 나타나면 생명의 강물이 길 가운데로 흐르는 것과 같다. 길은 통행하는 곳, 교통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런데 길이 없어서 하나님의 통치가 흐르지 못하므로 인간세계는 메마르고 목말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길이신 그리스도가 있으므로 하나님의 통치가 생명의 물로 흐른다.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통치의 통로다. 짐승들을 통해서는 그 물이 흐를 수가 없었기에 인자 같은 이가 필요했던 것이다(단7:1~14참). 인자가 여기서는 어린양이다.
2. 생명나무가 있고 열매와 잎이 있음
a. 열매로써 영생을 공급함
생명나무는 하나님-어린양의 통치로부터 흐르는 물가에서 자란다. 하나님-어린양으로부터의 흐름으로 자라는 이 나무는 그 열매로써 인생에게 영원한 생명을 공급한다. 이 나무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이며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과 사람의 하나 됨이다. 그리스도는 그의 열매로서 사람에게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함을 양식으로 공급한다.
죽으심(열매)으로 구속의 생명을 공급하시고, 다시 살아나심(열매)으로 새 생명을 공급하신다. 구속의 생명은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고, 새 생명은 하나님과 함께 살게 한다. 이래서 나는 죽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롬6:8참).
b. 잎사귀로 만국을 치료함
또한 그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는 약재가 된다. 만국은 짐승들의 통치 아래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하나님 행세를 하는 자들이 짐승들이었기 때문에 사람은 사람으로 살지 못하고 짐승들처럼 살아야 했다. 서로 물고 뜯어야 했고 깔아뭉개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만국 만민은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어린양의 통치 아래서 만국은 치료 되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왕성한 잎들은 생명승리의 표시로서 능히 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하여 있기 때문이다. 강성한 짐승들의 싸움판에서 상처받은 만국은 인자의 승리 안에서 그 상처를 치료 받고 건강한 사람이 된다.
하나님_어린양의 통치 안에는 하나님의 영이 흐르는 생명의 강이 있으며, 하나님과 사람이 연합하여 하나 되는 영생이 있고, 만국을 치료하고 소성하게 하는 위로와 격려와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