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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1년 8월 21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Ⅳ.생명의 건축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2:12-22 -
성경 본문
2:12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거기 여러 날 계시지 아니하시니라
2: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2: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의 앉은 것을 보시고
2: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어 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2: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2: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2:18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뇨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20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2: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말씀 요약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Ⅳ. 생명의 건축 (요2;12~22)
A. 성전을 깨끗케 하신 예수
유대인의 유월절이 다가오자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장사꾼들은 때를 보기 위하여 제물로 드릴 물건들을 성전에서 팔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이런 일들을 보시면서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혹은 ”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막11;;17) 하시고 그 모든 물건들을 뒤집어엎으시고 사람들을 쫓아내셨다.
제자들은 이 일을 보고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시69;9) 하신 말씀을 기억했다고 한다.
성전의 역사는 광야의 성막에서 시작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로는 몇몇 곳을 거쳐 실로에 세워졌다가(삿18;32, 삼상3;3), 왕국이 세워진 후에는 솔로몬에 의해 세워졌으나(B.C958~965) 예루살렘을 침략한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 의해 파괴되었다.(B.C587)
바벨론이 망하고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에서 해방되면서 바사(페르샤)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성전재건을 시작해서(B.C약537~520) 다리오 왕 육년에 건축을 마쳤는데 이것을 제2의 성전이라 칭한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은 헤롯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정략적으로 건축하고 있었던 것으로서(B.C20~A.D64), 그 의미와 역사가 기구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사실 이 성전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성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예수께서는 그 성전의 근본적인 의미를 신성하게 여기신 것 같다.
성전은 하늘에 계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교통하기 위해 땅으로 내려오시겠다는 약속의 표적이고 형상이었다. 따라서 여호와는 거기서 그 백성을 만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으며 기도에 응답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그 백성의 배신과 완고함에 의해 성전은 그 영을 상실하고, 단지 손으로 지은 건축물이 되고 말았다. 거기다가 강대국들에 의해 짓밟힘으로써 당시에는 정략적인 이용물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를 잃은 전이라 할지라도 유대인들은 거기 모여 여호와를 경배하고 찬양하였기 때문에 이 전은 땅에 있어서 유일한 하나님의 전으로서 그 백성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전은 깨끗해야 했고 그런대로 참 성전이 올 때까지 보존되어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해진 모든 것들은 그 안에 있는 영이 실제화될 때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B. 육신으로 성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모든 것은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들이다. 모든 것들은 주님의 인정하심과 허락이 있을 때까지 있을 것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있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실제가 올 때까지는 보존되어야 한다. 그것은 실제를 기다리게 하고 밝게 해 준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때로 그 형상들을 보여주셨고 보내셨으며 사용하셨다.
마침내 물질로 지어진 성전은 예수님을 통해 육체로 실제화 되었고, 인격으로 완성되었으며,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 최종 완성될 것이다. 물질로 지어진 성전은 이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그 형상으로서의 전이 먼저 있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인생은 먼저는 육이 있는 자요, 다음은 영적인 자이다.(고전15;46참))
그러므로 네가 누구기에 성전을 감독하느냐고 했을 때, 예수께서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두고 “이 성전을 헐라. 사흘 만에 다시 일으키리라” 하셨다. 이 육체는 하나님이 거하시고 말씀하시는 인격 성전이었다. 하나님이 거하시고 말씀하시는 곳이 성전이다.(고전3:16, 엡2:21참)
예수님은 말씀이 육체가 되신 분이다. 이 육체는 저주 안에 있던 그 육체이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거하시고 말씀하시는 전이 되었다. 인간 육체 안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여호와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서 우상들이나 이방인의 말 못하는 신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이 육체를 사용하신 것이다. 이방인들의 신들은 육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말도 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말씀하신 하나님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말씀하셨다.(히1;1~참) 그러나 그런 말씀하심으로는 온전치 못했기 때문에 한 사람을 기다리셨으며 그가 나타났을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고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셨다.(막9;7) 여호와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 위하여 오랫동안 이 사람을 기다리신 것이다.
말씀이신 하나님에게는 말씀할 사람이 필요하다. 여호와는 말씀할 사람으로 말씀하게 하신다. 즉 말씀할 육체가 필요한 것이다. 그는 육체 없이는 사람이 알아듣도록 말씀하실 수 없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말씀이 육체가 되셨다 함은 말씀이신 하나님이 사람들이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도록 예수 안에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1요1;1)
성전은 하나님이 말씀하는 곳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이 말씀하는 인격적인 몸이다. 물질적 장소가 인격적인 몸이 된 것이다. 장소(성전)로 말씀하셨으나 이제는 몸(인격)으로 말씀하시게 된 것이다. 이 몸은 우리와 같은 육체다. 할렐루야!
저주받았던 육체는 말씀하는 몸이 되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어떠한 영광인가! 예수님은 문을 여셨다. 화염검으로 막히고 그룹들로 감시되었던(창3;24) 문이 열렸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것이다. 대제사장만이 열던 휘장을 우리 구주 예수께서 여신 것이다.
육체로 하나님의 말씀을 하게 되었다. 십자가에 죽은 육체가 부활로 말씀하게 되었다. 죽임 당한 자가 살아서 말씀한다. 죽었다고 우리 모두가 버리고 갔던 그 육체가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해 성전이 되었다. 하나님이 거하시고 말씀하시는 전이 된 것이다.
또한 육신으로 성전이 되신 예수님은 부활 생명 안에서 교회로 건축되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새 생명의 건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