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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12월 2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과 건축자(30)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15:21-27 -
성경 본문
15: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15:22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15: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15: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15:25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 바 저희가 연고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15: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과 건축자
연고 없이 미움 받으신 예수(요15:21~2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 알라 하셨다. 그러므로 세상이 교회를 미워하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예수를 미워한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A. 예수께서 미움 받으실 것은 예언 되었던 일임(25)
가인은 하나님께 열납된 아벨을 미워했고, 롯의 사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자를 비웃었으며, 이스마엘은 은혜로 얻은 이삭을 희롱했고, 에서는 택함 받은 야곱을 미워했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통치자가 될 요셉을 미워했다고 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을 배척했고 결국에는 예수를 죽였으며(마21:33~39), 그의 제자들을 핍박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미움 받기로 예언된 분이었던 것이다.(25)
# 아담은 기름부음이 없는 자다. 잡초처럼 주인이 없고 쓸 곳이 없는 자다. 그러므로 기름부음 받은 자를 알 수 없고, 안다 해도 자기와 다르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이다.
B.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으로 미워함(21)
하나님이 없는 사람은 보내신 이를 모른다. 자기가 보냄 받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내신 이를 알고 또 보냄 받은 자를 아는 것이다(마8:8,9참). 그러므로 보냄을 받은 자를 미워하는 자는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또 미워하는 것이다.
# 보냄을 받은 자를 아는 것은 보내신 이를 아는 것이며, 아들을 아는 것은 아버지를 아는 것이다. 소를 본 자는 소 아버지를 본 것이며 소를 미워한 자는 소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다.
C. 예수께서 세상을 악하다고 말했으므로 미워함(22).
예수님은 하나님이 있는 사람의 길을 가시고 또 말씀하셨으나, 예수님에게 심판 당한 세상은 하나님 없는 사람들로서 종교로만 말하는 사람들이었다. 예를 들면 “왜 안식일에 병을 고치느냐?”와 같은 것이다.
# 그들은 율법을 존중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없고, 하나님을 섬긴다 하나 보내신 이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있고 보내신 이가 있는 사람의 말은 그들에게 곧바로 심판이 되므로 미워하는 것이다.
D.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행하셨으므로 미워함
예수께서 행하신 일은 두 가지로서 이적과 구속이 있다
a. 이적
예수께서 행하신 일은 대부분 이적이었다. 유대 종교의 지도자들 중에는 아무도 이런 일을 행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가 행하신 일을 보고 그를 메시야로 믿는 자들이 많아졌고, 사람들의 관심이 예수께로 쏠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시기하고 미워했던 것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새로운 것을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산 자의 하나님 안에서는 기득권이란 없다. 흐르는 물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시며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산자의 하나님이시다.(눅20:34~38참) 살아 계신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으나 영원하다. 그러므로 기득권이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기득권이란 지식이며 죽은 것이다.
b.구속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들은 그의 생전에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시의 사정에서 본다면 당시에 행했던 몇몇 이적들이 전부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가지고 메시야라고 믿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사도요한이 이 글을 쓸 때는 주님이 떠나시고 수 십 년이 흐른 후였다. 그 무렵에는 이런 이적 외에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많은 이적들이 있었고 더욱이 그분의 죽으심이 인류의 구속으로 계시되고 믿어졌던 이후에 이 글이 쓰여졌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그가 행하신 가장 큰 일, 즉 아무도 못한 일이란 바로 구속 사역이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나 그의 이름으로 사도들에 의해 이루어진 이적들은 구약 시대에도 많이 있었던 일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이적을 보고도 매시야로 믿지 않았고 더 큰 이적을 보이라고 요구했던 것이다(6:30,31참).
그러므로 “아무도 못한 일”이라는 것은 분명 전 역사를 통해서 아무도 못한 일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예수는 실로 온 인류사를 통해서 아무도 못한 일, 즉 구속을 이루신 것이다.
아담 이후 그 누구도 이처럼 완전하게 인류를 하나님 앞으로 되돌린 일(구속)을 행한 사람은 없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주님으로 믿고 따르며 온 인류에게 믿으라고 전하는 이유다.
인간을 가르쳐서 올바르게 하려는 사람들, 혹은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온 인류를 하나로 묶어 구속한 사람은 없었다. 가르침은 우열을 키우고 인도함은 낙오자를 만들어낼 뿐이다. 그러므로 그런 방법은 온당하지 못하다.
#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인류를 구원할 사람은 완전하고 온전해야 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 구원에 포함되지 못할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누가, 어떻게 이 일을 행했는가? 이 일은 예수께서 그의 죽으심으로 행하셨다. 그러므로 구원자는 오직 예수뿐인 것이다.
# 예수를 온전한 구원자로서 아무도 못할 일을 하신 분으로 증거하시는 이는 보혜사 성령이시다.
“내가 아버지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로부터 나오실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하였다.
a. 성령의 증거
진리의 영은 우리에게 마음과 생각을 열어 믿음을 주고 이해를 시켜준다. 우리가 아담 안에 포함된 것과 같이 예수 안에 포함된 것을 알게 하고, 그의 구속에 굴복하게 한다. 그래서 아담 안에서는 죽고 끝난 사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는 살아 있는 참 사람으로 알게 한다. 인간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b. 사도들의 증거
사도들은 예수를 친히 보고 따른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의 삶과 죽음에 친해 참여했던 사람들이다. 그가 완전하게 사람으로서 죽임 당함을 목격한(19:33~35) 증인들이며 하나님 아들의 부활의 증인들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모든 것을 친히 경험한 사람들로서 사실의 증인들이며 예수 체현의 산 증인들이다.
그들은 단지 역사적으로 예수와 그 행하심을 목격한 사람들만이 아니고 자기들 안에서 그 예수를 실제로 세상 앞에 체현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세상은 그들을 보고 그들을 보내신 이가 예수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를 미워한 것처럼 그들을 또 미워했던 것이다.
# 그러므로 이 미움을 연고 없는 것이라고 했다(요15:25,시35:19,69:4참). 세상은 자기대로는 연고가 있어서 예수를 미워한 것이라 하겠지만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인류를 구속하셨고 이 일을 전한 사람들은 사도들이었다. 그러므로 사람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예수와 그 제자들을 미워하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음은 인류의 구속자요 구원자이신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일을 위하여 미움을 받는다면 이는 참으로 주님께 신실한 사람들의 자랑이요 영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