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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12월 23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과 건축자(33)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16:15,23-24 -
성경 본문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 하였노라
16:23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과 건축자
신성과 인성의 연합으로 완결되는 신성한 생명의 분배(16:1~33)
c. 아들이 소유하신 모든 것을 믿는 이들에게 전달하심 (요16:15, 23, 24.)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라”(15),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 안에서 주시리라”(23)하셨다.
하나님의 모든 것은 아들의 이름 안에서 그 영을 통해 믿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서 주신다.
인간은 하나님을 모른다. 어떤 분인지, 무엇을 가지셨는지,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전현 아는 바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홀로 자신을 사람에게 나타내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아들의 이름 안에서 그 영을 통해 알려진 바 되신 분이시다. (만물을 통해서, 선지자를 통해서, 아들을 통해서 말씀하심으로 알려지신 분이다.)
인간은 산 혼이다. 그는 무엇을 받아 담을 그릇이기는 하지만 그 자신 안에는 신성의 어떤 것은 전혀 없는 것이다. 마치 흙은 모든 씨를 받아 키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신 안에는 씨가 없는 것과 같다. 인생은 흙과 같고, 생명을 가진 모든 것 역시 그렇다. 여기서 창조자와 피조물이 구별된다. 창조자는 씨와 같고 피조물은 흙과 같아서 무엇을 주고받아야 할 관계인 것이다.
피조물은 창조자에게서 무엇을 받지 못하면 지어진 그대로 있고, 받으면 새로운 것이 된다. 즉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벧후1:4참). 성령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성경 안에서 이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하나님은 창조의 최종단계에서 흙으로 지어진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셨다고 했다(창2:7). 그리고 생명나무가 있는 동산에 두시고 그것을 지키라(창2:15~17)고 하셨다. 즉 흙으로 지으시고 그 안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명나무가 있는 동산에 두시고 그것을 지키라고 하셨던 것이다.
생명나무 열매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양식이었고 이 동산은 하나님의 동산으로서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할 곳이었다.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하는 것, 이것이 창조의 목표요 완성이다.
그런데 아담은 생명나무를 버리고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을 떠났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생명관계 없이 선악을 아는 지식으로 살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가 안다는 것은 무엇이나 다 그가 먹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지식으로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생명나무 열매를 먹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생명은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관계다. 관계가 끊어질 때 생명도 끊어진다. 그러므로 관계가 회복 되어야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관계를 회복하려면 시초에 우리가 버리고 나왔던 생명나무 열매를 다시 먹어야 한다. 그 나무와 열매의 실제는 우리 모두가 또 다시 버린 예수와 그 인격인 것이다. 그는 볼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어서 우리 모두가 버린 것이다(사53:2이하 참).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그를 다시 먹어야(영접) 한다.
세상에는 선생들이 많다. 그러나 모두 지식을 전하는 자들이다. 지식은 선악을 알게 한다. 그래서 그 지식으로 아는 선행이나 지혜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려 하고 관계를 열려고 하기 때문에 힘들고 피곤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지식이 아니라 생명으로 관계를 정상화시키신 분이다. 생명이 끊어진 것은 생명으로만 연결할 수 있다. 그는 먼저 친히 선악과를 먹은 옛사람 아담을 대표해서 하나님에게 버림받고 죽으셨다((막15:34, 벧전2:4,7참).
그가 버림이 되신 것은 생명과를 먹기 위해서는 먼저 선악과로 사는 인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죄를 담당하여 구속을 이루시고(벧전2:24) 하나님으로 인하여 살아 나사 새 생명을 주려고 다시 오셨다(고전15:3참).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뜻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1요1:1,2참).
하나님의 동산을 떠나 지식으로 사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벨을 향한 자신의 길을 간다. 하나님 없이 살려고 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전능자가 되려 하나 흩어지고야 말 운명을 모르고 가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 중에서 어쩔 수 없어서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는 한 족속을 택하시고 노예 되었던 땅에서 구원하여 율법과 지혜로 가르치셨다. 그러나 관계는 회복 되지 않았고 오히려 위선적인 관계만 쌓이게 된 것이다. 이것이 종교 중의 종교인 유대교다.
선악을 아는 지식은 율법의 지식과 실행으로는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힘을 얻었다. 지식으로 하나님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지식을 실행한다는 사람들은 그 지식과 실행으로 서로가 서로를 판단 할 뿐 아니라 자기들 이외의 모든 족속을 무법자로 판단하고 정죄하게 된 것이다.
지식은 판단에는 기발하나 생명을 회복하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생명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새로운 약속을 주셨다.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기록하리라”(렘31:31,32).“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두되...”(겔36:26)라고 하셨으며 마침내 “그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이다.”(요1:14)
그리고 그는 또 다시 약속하셨다.“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보리라.” 즉, 보혜사를 보내어 너희와 영원토록 함께 있겠다. 그는 진리의 영으로서 세상 지식을 심판하실 것이며, 아들을 영화롭게 할 것이고, 아버지의 것이었던 아들의 모든 것을 믿는 이들에게 전달하실 것이라 하셨다.
그러므로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 이름 안에서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모든 것, 즉 신성의 모든 것은 생명나무 열매이신 아들의 이름 안에서 그 영을 통하여 믿는 이들에게 전달되고 분배된다. 신성의 모든 것은 아들의 이름(인격) 안에 있다.
#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소유하신 모든 것이 아들의 것이 되는 것과 같이 생명관계가 회복되면 아들이 소유하신 모든 것은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