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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 1월 6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과 건축자(35)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16:25-33 -
성경 본문
16:25 이것을 비사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 비사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16: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줄 믿은 고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
16:28 내가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16:29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사도 하지 아니하시니
16:30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서 나오심을 우리가 믿삽나이다
16: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과 건축자
신성과 인성의 연합으로 완결되는 신성한 생명의 분배(16:1~33)
C.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심으로 신성한 연합이 이루어짐 ( 요16:25~33)
부활 안에서 우리들을 위한 맏아들로 오신 주님은 신성한 생명의 확산을 위한 것이며 세상을 이기신 것은 우리로 담대하여 평안을 누림으로써 신성한 생명을 분배 받게 한다.
제자들은 주님을 핍박하는 세상에 둘러싸여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들은 이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믿고 싶었다. 그래서“ ~ 이로써 하나님께로 나오심을 우리가 믿습니다.” 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아시고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보라 너희가 각각 다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왔다고 하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핍박하는 세상으로 인하여 평안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신성한 생명을 분배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1. 세상이란 어떤 곳인가?
세상은 하나님과 그 백성에게 이중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온 우주는 창조 안에서 하나님께 속한다.(시23:1,89:1)
다른 한편 하늘은 야웨께 속하고 땅(세상)은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다(시115:16).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는 심히 좋게 지어졌고(창1:31) 인간은 그것을 다스리도록 위임 받은 것이다(창1:26).
그런데 인간이 불순종함으로써 질서는 파괴되고 관계는 왜곡되고 말았다.(창3:17~19,4:11참) 그래서 노아와 아브라함을 통해서 축복을 갱신했으나(창9:1,12:2) 노아의 후손들은 바벨을 건설했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애급으로 내려가서 바로의 노예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아들이 오셨으나 그가 오신 세상은 이미 사단의 질서가 지배하고 있는 곳이었다(요1:10,11). 그러므로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는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고 있으면서도 요한1서 2장 15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인간의 반역으로 건설된 바벨은 사단의 질서가 지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는 곳인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사단의 질서가 지배하는 곳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백성을 핍박하는 이중적 상태에 있는 것이다.
2. 예수님과 세상
요한은 예수는 장차 세상에 “오실 이”라고(1:9,6:14, 11:27) 혹은 세상에 “오신 이”(12:46,16:28,18:37)라고도 하였다. “오실 이”라는 말은 아담의 거역으로 인하여 왜곡된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메시야라는 말이며 “오신 이”란 이미 그분의 일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3:16).
예수께서는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시려고 마지막으로 오신 메시야셨다. 그러나 세상은 그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를 죽여 없애려고 했다는 것이다. 예수의 길과 세상의 길은 서로 달랐던 것이다.
세상은 그를 위해서 지어졌으나 그를 알지 못했고 (1:16) 그가 하나님의 사랑과 그 뜻을 전했으나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들을 위해 왕을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6:14,15) 그들은 항상 바벨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3. 예수의 승리와 그의 왕권
a. 복종으로 죄를 사하는 권세를 얻으심
그러나 예수의 왕권은 진리를 증거하고 백성의 죄를 사하여(18;37)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복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복종은 아담이 소원했던 모든 것을 주겠다는 마귀의 유혹을 거절하고 (마4:8~10)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며,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죄를 사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아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는 것이었다.(마28:18)
하나님 나라는 아담이 저지른 죄를 사함으로부터 시작되고 죄를 사하는 권세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죽음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구속을 위해 십자가를 결심하시고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셨다. 인류의 죄를 사하는 자가 세상을 이긴 자다.
b. 십자가로 세상 질서를 폐하시고 새 질서를 세우심
세상은 자기 이름을 위해서 바벨을 향해 간다. 돌로 떡을 만들고 세상 영광을 가지고 하나님을 무시하려고 한다. 이것이 인간의 소원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것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복종하심으로써 세상을 이기신 것이다.
주님이 가시는 길은 세상이 비웃는 길이며 패배자의 길로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이기셨다고 선언한다. 아담의 실패를 역전시켰다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의 승리요 그의 왕권이다.
세상이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 같이 된 인간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단의 질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는 것은(롬3:23) 그들 모두가 이 질서 안에 있다는 것이다.
선하든 악하든 다 이 질서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는 거절을 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예수께서는 이 질서를 폐하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질서 안으로 회복시키려고 십자가를 결심하신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는 새로운 질서다. 이 질서는 선악과를 먹음으로 만들어진 세상과 다르다. 위대하고 높아져서 자기 이름을 빛내자는 바벨의 질서와 다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새로운 질서다. 이 질서의 선두에서 주님은 승리하시고 새 인류를 이끄시는 맏아들이 되신 것이다.
c. 믿는 자는 세상을 이김
이것을 믿는 자는 세상을 이긴다. 십자가의 질서를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승리하는 믿음이다(1요5:4). 그러면 세상은 종이축이 말려가듯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린다. 사도 요한은 어린양의 승리와 영광을 보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것을 본 것이다.(계19:11~21:1참)
제자들은 핍박이나 죽음이 두려웠던 것이 아니다(눅22:33, 막14:31). 주님이 약속하신 나라가 실패할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이로써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믿습니다”고 다짐해보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가시는 길이 실패의 길로 보였기 때문에 그들은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 그러나 주님은 그의 복종으로 거역하는 세상을 이기시고 참되고 영원한 왕권을 받으셨다(마28:18). 참 왕권은 복종에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왕권을 따르는 자는 예수와 연합하여 승리하고, 신성한 생명을 받아서 살아냄으로서 이 왕권을 누린다.(계11;15,22:5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