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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 4월 7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을 위한 죽음과 부활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19:28-30, 마27:33-66 -
성경 본문
19:28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을 위한 죽음과 부활(요18:1~20:13,17)
2.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재판을 받으심
d. 하나님에게 심사 받으심 마27:33~66
예수님은 인류를 구속할 유월절 양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심사를 받으시고 거부당하셨다. 종교 수호가들에게는 자기들의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메시야를 기대했던 제자들에게는 모른다는 이유로, 세상권세자 빌라도에게는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그리고 주권을 잃은 백성들에게는 한을 자극했다는 이유로 버림받고 저주받았으나 사실은 그리스도가 아담에게 거부된 것이다.
1) 그리스도가 아담에게 버림 받음
아담은 하나님에게 지음 받은 사람이지만 사단에게 유린되어 선악과를 먹고 거역의 길을 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고 순종의 길을 가는 사람을 이해할 수도 없고 좋게 볼 수도 없으며 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정해진 길을 이탈하여 거역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하나님에게 기름부음을 받고 오셨지만 그 사람들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의 삶 전체가 고난이었다.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 오는 것 같았으나 모두가 아담의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따라왔기 때문에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눅9:58) 하셨다. 결국 그들은 자기들의 길과 다른 길을 가는 예수를 버린 것이다.
“내 생각과 너희 생각은 다르다”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없는 인간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내신 자,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를 만나면 자기가 심판을 받기 싫어서 생리적으로 거부하고 배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선지자들을 버렸던 그 길에서 하나님 아들도 버렸던 것이다(막12:7). 이것이 인간의 비극이다.
2.) 유월절 양으로 선정 되심
기름부음을 받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만 섬긴다는 유대 법정에서는 신성 모독죄로, 세상을 통치하는 로마의 법정에서는 국가 반란죄로 사형이 확정되어 집행되었다. 그러나 이럴수록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속할 유월절 양으로 선정 되신 것이다.
사형을 집행하는 로마 병정들은 가죽 끈에 납과 뿔로 만든 가시를 박아서 치면 살가죽이 찢어지도록 만들어진 채찍으로 가죽이 벗겨져라 하고 채찍질하면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온간 조롱과 모욕을 퍼붓고 십자가에 못박아 세웠던 것이다.
유대 군중들은 약속한 나라를 얻지 못한 한을 예수를 죽여 없애라는 저주로 퍼부었고, 병정들은 하나님같이 되지 못하고 병정 신세가 된 한을 극단적인 잔인함으로 퍼부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서 잠잠히 끌려가서 제단의 실제인 십자가 위에 못박히신 것이다.(행8:32,33)
인간의 모든 심사는 그가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어 줄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아담의 생각과 목적과 소망을 뒤집을 침입자로 결론지음으로써 죄를 뒤집어 씌웠으나 오히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반증한 셈이 되었다.
3) 유월절 양으로 죽임 당하심
유월절 양은 제사장의 심사를 받고 심사에 합격하면 죽임 당한 후에 마지막으로 제단에 놓아진다. 그리고 불을 피워 하나님이 받으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모든 심사를 거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하셨다.
그는 유월절 전날(예비일) 제6시(오전 9시) 에 십자가에 처형 되어(막15:25), 제9시(오후3시)에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시고 운면하셔으며, 그 시체는 아리마데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요청하여 인도받은 후 니고데모가 가지고 온 향으로 처리되어 새 무덤에 장사되었다.
4). 하나님은 이 사람을 어떻게 심사하시고 심판하셨는가?
a).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심
그는 가끔 한적한 곳에 혼자 기도하셨다고는 하지만 그 때마다 무슨 응답을 받으셨던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생애의 종말적 길이 된 겟세마네에서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옵소서” 라고 아버지에게 간청하였으나 아무 대답이 없으셨으며,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이 다한 줄 아시고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고 했으나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하셨다.
그러나 “다 이루었다” 하시고 운명하셨다. 다만 그 때 온 땅이 어두워졌고 지진이 났다고도 하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가로막고 있던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마27:50,51막15:33 눅23:44).
예수님의 생애는 사도들의 증거로만 전해졌고 그 이상의 어떤 증거도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침례자 요한의 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는 예수를 보고 하나님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는 한마디를 주셨다고 했고 변화산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막9:7) 하시는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고난의 길에서, 십자가의 극형이 집행되는 동안에는 아무 말씀도 없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여기에 대한 교리적인 대답은 인류의 죄를 짊어졌기 때문에 완전하게 그 죄를 벌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벧전2:24,히9:28) 그렇다면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고 하셨다는 것인가?
예수님을 만나면 많은 의문이 일어난다.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를 대표하여 대제사장은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고 물었고, 세상을 대표한 로마 총독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다. 이 두 사람의 질문 안에 모든 인간의 질문이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아들이냐고 묻는 자들에게는 그렇다고 대답하셨고, 왕이냐고 묻는 자들에게는 나는 진리를 증거하러 왔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를 종합하면 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진리를 증거 하러 온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는가? 무슨 말씀을 하셨더라도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친히 그를 증거하는 하나님 음성을 들었으니 얼마나 믿고 싶었겠는가? 그러나 알지 못해서 모른다고 부인했던 것이다.
그런데 누가 하나님 아들을 사람이라 한다고 믿겠으며, 사람을 하나님 아들이라 한다고 믿겠느냐는 것이다. 이천년이 지나도 아직도 안 되는 것을 누가 주장한다고 되겠으며 누가 소개한다고 되겠느냐는 것이다.
b). 아들로 대답하심
아들은 생명의 증거이고, 진리는 진실의 증거다. 아들은 누가 아들이라 한다고 해서 아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으로 증거되며, 진리란 누가 진리라고 말해서 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증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들임을 다 증거하셨기 때문에 “다 이루었다” 고 하시고 운명하신 것이다. 아들이 하나님의 대답이다(히1:1,2). 그는 하나님의 대답이 되시려고 세상에 오신 아들이시다. 그는 하나님의 대답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아들로 입증 되신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