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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 4월 28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을 위한 죽음과 부활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19:31-37 -
성경 본문
19:31 이 날은 예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19:32 군병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19:33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19:34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19:35 이를 본 자가 증거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19:36 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19:37 또 다른 성경에 저희가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을 위한 죽음과 부활(요18:1~20:13,17)
2.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재판을 받으심
d)피와 물과 뼈로 증거함 요19:31~37
예수께서 죽으신 것을 보고 마가와 누가는 성소의 휘장이 갈라졌다 했는데 마태는 휘장이 갈라지고 땅이 진동하고 무덤이 열리고 자던 성도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런데 요한은 이미 죽었으므로 뼈를 꺾지 아니하고 한 군병이 옆구리를 찌르니 피와 물이 나왔다고 하면서
“이를 본 자가 증거했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하고 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출12:46)을 응하게 하려함이라. 또 다른 성경(슥12:10 계1:7)에 저희가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하였다고 했다.
1). 마가, 마태와 누가의 증거
성소의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철거되었다는 것이다. 이 장벽은 인간의 죄와 그 죄를 정죄하는 율법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고, 근원적으로는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같이 되려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은 하나님 동산의 화염검이다.
땅이 갈라지고 무덤들이 열려 잠자던 성도들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은 장벽이 철거됨으로써 율법 아래서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못했던 성도들이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2)요한의 증거
그런데 요한은 이들과 또 다르게 예수님의 죽으심에서 뼈가 꺾이지 아니했다는 것과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왔다고 하면서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증거하였다.
요한이 이 복음서를 기록할 때 교회 안에는 예수는 신이지 인간이 아니다, 하나님이 악한 인간이 될 수는 없다, 등등의 사상을 퍼뜨리는 노스틱주의자들이 있었고 이런 사상에 교회는 오염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복음서에서는 '말씀이 육체가 되신 독생자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그의 뼈가 꺾이지 않았고 옆구리에서는 피와 물이 나왔다'고 하였고, 서신서에서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이를 부인하는 영마다 적그리스도의 영이라(1요4:2,3)' 하였으며,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1요5:5,6)' 고 하였다.
예수께서 살아계실 때는 그가 유대인들의 관심에 따라서 유대 나라를 회복시킬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아닌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초점이었고 이로 인하여 결국에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예수님 사후 사도들에 의해서 복음이 전파되던 세계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희랍 세계였기 때문에 그들의 사상적 습관에 따라서 예수가 신인가, 인간인가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논쟁하게 되었다.
사도들의 주장은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분인데 유대인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으나 다시 살아나신 분으로서 종말에 다시 오신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 중에는 이것을 믿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극렬하게 반대하는 자들도 있어서 사도들을 핍박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예수가 신인가, 인간인가에 관심을 가진 희랍인들은 두 편으로 나뉘게 되었고 이 영향이 교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것이다.
그 후에도 삼위일체 교리가 니케아 회의에서 결정되기까지를 전후해서 수백 년 동안 이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되었고, 이로 인하여 여러 번 종교회의가 열렸으며 그 때마다 많은 교부들이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더욱이 국교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핍박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극심한 형벌과 처형을 당했던 것이다.
그런데 요한은 이미 그의 뼈가 꺾이지 아니하였으며 옆구리를 찌르니 피와 물이 나왔다고 증거하면서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하신 일이었다는 것이다.
요한은 사상적인 이론을 또 다른 이론으로 대항하려 하지 않고 예수님의 죽음을 예언의 성취로 보고 구속과 생명의 건축, 즉 교회건축에 맞추어 유월절 양의 피와 뼈, 그리고 생명의 물로 증거하고 있다.
(a) 구속을 위한 주님의 피
성경에는 모든 것이 피로써 정결케 된다 하였고,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히9:22) 하였으며, 그 피로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다(에1:7)고 했다.
그러면 죄를 사함 받고 구속 받기 위하여 왜 피가 필요한가? 아담의 죄는 죽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담은 하나님같이 된 것 자체부터가 거짓이기 때문에 죽음만이 진실이고 그 외의 모든 것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죄를 처리하고 원위치로 회복하려면 죽음-피가 필요한 것이다.
유월절에 심판의 재앙은 피가 문설주에 발려진 집을 넘어갔던 것이다. 이미 죽은 집은 넘어간 것이다. 이와 같이 이제 우리가 하나님같이 된 죄를 사함 받고 구속함을 얻으려면 예수의 죽으심과 연합하여 그 피의 가려 주심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죄인이 진실해지는 유일한 길이다.
그런데 요한은 이 피가 예수의 옆구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원래 시체에서는 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는 극심한 고통으로 인한 심장파열현상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심장을 싸고 있는 심랑에 있는 물이 피와 섞여 나온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피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예표되었던(출12:7.계12:11) 바, 죄를 처리하여 구속을 이루기 위한 것(1:29.히9:29.)이며 교회를 값 주고 사기 위한 것이다(행20:28). 그런데 이 피가 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인간 예수의 옆구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b). 생명을 살리기 위한 물
이스라엘은 어린양의 피로 구속을 받고 에굽에서 나온 후에, 매를 맞고 쪼개진 반석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을 마시고 살아났던 것이다(출17:6,). 바울은 이 반석은 그리스도시라고 했다(고전10:4). 피는 죄를 씻고 구속을 이루는 조건이며, 물은 생명을 살려내기 위한 조건이다.
그런데 그 물이 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매를 맞고 쪼개진 반석에서 나왔듯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옆구리를 찔리신 말씀이 육체가 되신 예수님에게서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c). 생명의 건축을 위하여 꺾이지 않은 뼈
성경에서 뼈가 처음 언급된 것은 창세기 2장에서 하와를 산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와는 산출되고 건축된 사람으로서 교회의 예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속과 부활생명으로 산출되어 건축된 한 몸이다.
요셉은 자신의 뼈를 메고 올라가라고 명하였으며(창50:25.출13:19참), 모세는 유월절에 그 양의 뼈를 하나도 꺾지 말라 하였다(민9:12). 이것은 새로운 백성을 건축하기 위한 계시였다고 할 수 있다.
십자가에 처형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은 죄수는 완전히 죽게 하기 위하여 그의 뼈를 꺾어버린다고 한다. 뼈가 꺾인다는 것은 절망이다. (에3:4참) 그러나 주님의 뼈는 신성한 안배에 따라서 꺾이지 않고 보호되었던 것이다.
이는 “여호와는 의인의 외침을 들으시고~그 모든 뼈를 보호하시며 그 중에 하나도 꺾지 아니하신다(시34:17~20참)" 하신 약속을 이룬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의 꺾이지 않은 뼈는 새로운 몸의 건축을 소망하게 하는 것이다(겔37:3~참).
# 세상에서는 예수가 신이냐 인간이냐를 가지고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지만 요한은 죄에서 구속을 받고 교회로 건축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주님의 몸에서 나온 피와 물과 뼈라는 것을 증거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