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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 5월 12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을 위한 부활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20:1~21:25 -
성경 본문
20:1 안식 후 첫 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20:2 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20: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20: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아나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20:5 구푸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20:6 시몬 베드로도 따라 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20: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개켜 있더라
20:8 그때에야 무덤에 먼저 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20:9 (저희는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20: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20: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20: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20:13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20: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
20:15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20: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
20: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20: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20:19 이날 곧 안식 후 첫 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0: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20: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0:24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0: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0: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0: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20: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을 위한 부활
요20:1~21:25
A. 사랑하고 추구하는 자들에게 발견됨
1. 무덤 문이 열린 것을 봄
주님이 매장되신 묘실은 큰 돌로 막고 인봉해 놓았다. 아무도 그 시신을 옮겨가지 못하도록 유대인 공회에서 요청하고 빌라도가 명령하여 로마 군병들이 막고 인봉한 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무덤에 들어간 자는 누구나 다시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무덤의 권세는 육신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사로잡는 최후의 권세다. 창세 이래로 그 누구도 이 권세를 이길 자가 없었다. 히브리서는 이 권세를 잡은 자가 사단이라고 했다(히2:14,15.고전 15:26참). 그런데 가냘픈 여인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추구하다가 사망의 표시인 이 무덤이 열린 것을 본 것이다.
무덤이 열렸다는 것은 옛 세계의 최종 권세가 폐지되었음을 상징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세상을 이긴다. 무덤의 권세가 폐지되었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1요5:5) 또한“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안다”(1요4:7)하였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인류 역사상 맨 처음으로 무덤 문이 열린 것을 본 것이다.
2. 세마포 수의가 개어 있는 것을 봄
예수님에게 입혀졌던 세마포 수의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입혀준 것이다. 그들이 비록 신분상의 문제로 드러내놓고 예수를 변호하지는 못했지만 진실로 주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주님은 자기에게 베풀어 준 호의를 존중하시고 이들을 높이 사신 것이다.
공회에서 예수를 핍박하고 죽이기로까지 결안하는 환경에서도 주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님 편에 있는 사람들, 그들이 비록 직접 제자는 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세상에서 외로워서 머리 둘 곳이 없었던 주님(눅9:58참)에게는 이런 사람들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옛것이라고 훌훌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 버리지 않으시고 가지런히 개어 놓지 않으셨을까? 옛것은 벗어버려야 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면 안 된다. 가려서 버려야 한다. 불에 태워버려야 할 것이 있고, 정중하게 거절해야 할 것이 있는 것이다. 또한 마음으로 깊이 감사해야 할 일도 있는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하지는 못해도 항상 우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님께서는 반대하지 않는 자들은 우리를 위하는 자들이라고 하셨다(눅9:50). 죽을지라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제자들도 모른다고 부인하는 판에 누가 그렇게 정중한 예의를 갖추어서 비싼 장례를 치러 주겠는가?
우리는 이런 일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님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호의를 귀중하게 여기시는 주님을 만난 것이다.
3. 천사의 안내를 받음
천사는 하나님이 보낸 자들이다. 멀리 있는 하늘의 일들을 알리는 사자들이다. 하늘과 땅은 그 거리가 멀고 하나님과 인간은 교통이 어렵다. 이것을 다리 놓아주는 자들이 천사들이다. 주님을 찾던 여인들은 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알려 줄 천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삭막한 광야 서편에서 양을 치던 모세에게 여호와 계신 곳을 알려 주었던 자는 천사였고(출3:2), 여호와께서 산꼭대기까지 강림하셨지만 백성들은 그를 만날 수가 없었을 때 다리를 놓아 준 사람이 하나님의 종 모세였던 것이다.
무덤 문이 열린 것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보내신 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천사는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신다고 말씀 하지 않았느냐?" 고 하였다.
평소에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그 말씀을 하셨던 주님이 이미 죽어 장사된 판에 무슨 경황이 있어서 이런 말씀들이 생각났었겠는가? 아무 말씀도 생각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늘과 땅을 연락해주는 천사가 이 말들을 다시 일러 준 것이다.
4. 부활하신 주님을 만남
여인들이 천사의 말을 듣고 있을 때 뒤에서 “누구를 찾느냐?” 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찾고 있던 주님을 만난 것이다. 주님의 시신을 찾고 있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산 자를 만난 것이다. 시신이라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오신 것이다.
천사의 말을 듣고 있을 때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곧 바로 연결이 된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것은 교리나 지식의 문제가 아니고, 사랑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만났고 가장 추구하는 사람들이 먼저 만났다. 부활하신 주님은 그들을 찾아가셨다. 빌라도나 대 제사장을 찾아가지 않으셨다. 자기를 사랑하여 울고 있는 여인들을 먼저 찾아가시고 다음에 제자들을 찾아가셨다.
여호와는 자기 백성을 찾아가셨고, 예수님은 자기 땅에 오셨고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장막이 되셨다. 찾아오시는 분이다. 사랑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5. 새 인류를 위한 계시를 받음
주님은 마리아에게 새로운 계시를 주셨다.
a. 주님은 첫 열매로서 아버지께로 올라가심
부활하신 주님은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는 못하였다”고 하셨다. 처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여인들이나 제자들은 모두 다 두려워하였고(마28:10,막16:8,눅24:5) 요한복음에도 두려워 말라는 말은 없으나 “평안할지어다” 라는 말을 여러 번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놀라고 두려워했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형편으로 보아서 “나를 만지지 말라”는 말을 붙들지 말라, 무서워하지 말라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달리 해석한다면 두려워하여 나를 붙들고 경배하지 말라는 뜻이 될 수도 있다(마28:9참). 왜냐하면 다음 구절에서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 것이다.
이것을 보면 나는 지금 너희에게 경배를 받고 있을 자가 아니고 먼저 우리 아버지께 올라가서 부활의 첫 열매로 보이고 다시 와서 너희를 볼 너희의 형제라는 것이다.(첫 열매의 한 단(레23장 참)이 안식일 다음 날에 여호와께 드려진 후 오십 일이 되면 모든 열매가 거두어진다. 한 알의 밀은 땅에 떨어져 죽고 많은 열매를 맺으며 부활생명은 아버지께 드려진 후에 재생산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가장 친밀한 호칭은 '친구'였던 것이다. (요15:14,15참)그러나 이제는 '형제'라는 것이다. 이것은 생명의 건축을 위한 요한복음의 요점으로서 새로운 계시였다. 형제란 한 생명, 한 가족이다. 아버지가 같고 하나님이 같은 사람이다. 구속은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원래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부활은 새 생명으로 다시 나서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 오셨다. 그러나 인생의 과정을 거쳐 함께 죽으시고 함께 살아나심으로써 새 인류의 맏아들(롬8:29,히1:6참)로 태어나시고 우리를 형제로 만드셨다.
이것은 실로 새로운 창조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산출한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에서 우리는 모두 아담 안에 한 인류로 지어졌고, 아들의 구속과 부활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