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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 5월 19일
주제: 생명의 복음
제목:생명의 건축을 위한 부활(2)
설교자: 이현래 목사
본문: 요20:17 -
성경 본문
20: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말씀 요약
요한복음 - 생명의 복음
생명의 건축을 위한 부활
요20:1~21:25
B. 새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계시를 받음 요20:17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지배하고 다스리라” 하셨다.(창1:26,27)”“땅에 충만하라”는 것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번성하라는 것이 아니며, “지배하라”는 것은 힘으로 누르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땅을 사단의 지배로 충만하지 못하게 하고(창1:2참) 하나님의 사람들로 채우라는 것이며, “땅을 정복하고 지배하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지배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분배하여 그 성품으로 만유가 다스려지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과 더불어 한 나라를 가지시려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사단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방해를 받고 지연 되었다. 인간이 사단에게 유린되어 그의 종이 됨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교정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홀로 이 계획을 세우셨으나 홀로 이 계획을 이룰 수는 없다. 배필로서의 인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들은 인생 안에서 출생과 삶과 죽으심과 부활을 거쳐 사단에게 유린된 옛 사람과 옛 생명을 끝내시고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의 주가 되셨다.
새 생명은 새 삶을 가져오고 새 관계 안에서 새 나라를 가져온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륜의 목표이며 요한복음의 요체이다. 그런데 이 놀라운 계획을 주님은 맨 먼저 이 여자에게 알리시고 제자들에게 알리라고 하셨다. 새로운 계시를 주신 것이다.
1. 주님은 첫 열매로서 아버지께로 올라가셔야 함
부활하신 주님은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는 못하였다”고 하셨다. 처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여인들이나 제자들은 모두 다 두려워하였고(마28:10,막16:8,눅24:5) 요한복음에도 두려워 말라는 말은 없으나 “평안할지어다”라는 말을 여러 번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놀라고 두려워했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형편으로 보아서 “나를 만지지 말라”(aptou)는 말은 아람어로 붇들지 말라(meaptou)나, 무서워 말라(meptoou) 를 희랍어로 번역한 것인데 음이 흡사하여 구분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여 나를 붙들고 경배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마28:9참).
다시 말하면 나는 지금 너희에게 경배를 받고 있을 자가 아니고 먼저 우리 아버지께 올라가서 부활의 첫 열매로 보이고 다시 와서 너희를 볼 너희의 형제라는 것이다.
구약의 예법인 레위기 23장에 따르면, 첫 열매의 한 단이 안식일 다음 날(제3일)에 여호와께 드려진 후 오십일이 (오순절)되면 모든 열매가 거두어진다. 한 단이 먼저 아버지께 드려지고 다시 나오면 다음 단들은 자동적으로 먼저 드려진 단을 따라서 그 근원이 한 아버지가 되고 한 아버지의 소유가 된다는 것이다.
v 한 알의 밀은 땅에 떨어져 죽고 많은 열매를 맺으며 부활생명은 먼저 아버지께 드려진 후에 한 근원, 한 생명으로 재생산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아버지께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 가지 못하였으니 너희가 붙들고 경배하지 말고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하셨다.
2. 제자들을 형제라 부르심
부활하시기 전에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장 친밀하게 부른 호칭은 “친구”였던 것이다.(요15:14,15참) 그러나 이제는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하셨다.“형제”라는 것이다. 이것은 생명의 건축을 위한 요한복음의 요점으로서 새로운 계시였다.
a. 새로 태어남
형제란 한 생명, 한 가족이다. 아버지가 같고 하나님이 같은 사람이다. 자녀로서는 아버지가 같고, 피조물로서는 하나님이 같다는 것이다. 구속은 분열되었던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원래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부활은 새 생명으로 다시 나서 사는 것이다.
1). 독생자가 맏아들이 되심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 오셨다. 그러나 인생의 과정을 거쳐 함께 죽으시고 함께 살아나심으로써 새 인류의 맏아들(롬8:29,히1:6참)로 태어나시고 우리를 형제로 만드셨다. 이것은 생명의 번식을 위한 실로 새로운 시작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산출한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에서 인간은 모두 아담 안에 한 인류로 지어졌고, 아들의 구속과 부활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로 다시 태어났다. 이것은 생명의 건축을 위한 것이다.
아담은 산 혼이었으나 영원한 생명이 없으므로 사단에게 속아서 선악을 아는 지식을 먹고 바벨을 건설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아담에게 죽임을 당하시고 하나님으로부터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신다.
이 새 생명 안에서 그는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히2:11). 아들로 오신 주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였다. 그러나 이제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의 첫 열매로서 생명의 번식을 위한 맏아들이 되신 것이다(롬8:29).
2). 맏아들 안에서 한 형제가 됨
육신 안에서는 형제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부활 안에서는 형제다. 육신으로서는 이미 죽었고 부활 안에서는 다시 살았다. 다시 살아남 안에서는 하나다. 부활 때에는 장가가는 것도 없고 시집가는 것도 없다 하였다(마22:30). 육신을 떠나서 한 근원으로부터 다시 낳아 한 형제가 되었다.
b. 한 근원 한 생명의 아들들로서 교회가 됨
아담은 본성과 선악을 아는 지식으로 바벨을 건설한다. 본성은 이기적이고 지식은 이상적이므로 서로 갈등이 일어난다. 그래서 서로 싸우다 망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혈통과 율법으로 나라를 세웠기에 이방인과 불화하여 지금까지도 싸우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죽고 함께 사심으로써 한 근원, 한 생명으로 교회를 세웠다. 한 인격, 한 생명,한 나라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인격 안에서 사람들이며, 아들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주님이 한편으로는 사람이시며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듯이 우리 역시 주님 안에서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c. 주님이 교회 안에서 우리와 하나라고 선포하심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와 하나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내가 당신의 이름을 나의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당신을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히2:12) “이름”은 그의 아버지, 곧 우리 아버지다. 아들은 아들들에게 한 근원이신 아버지를 선포하고 그 아들들(교회중) 안에서 찬양한다는 것이다. 즉 아들들로서의 찬양이 곧 자신의 찬양이라는 것이다. 교회와 주님은 하나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모두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히2:11)라고 하였다. “하나”는 아버지를 가리킨다. 그래서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셨다.
# 육신과 선악을 아는 지식 안에서 인류는 분열되었다. 그러나 주님의 죽으심으로 육신과 지식은 끝나고 부활하심으로 한 근원으로부터 다시 나서 새 교회, 새 인류가 태어났다. 이것은 하나님 경륜의 중심이며 신약 경륜의 요점이다. 이 놀라운 계시를 주님을 사랑하는 여인에게 맨 먼저 주시고 전하라 하셨다.